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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훈 서울시의회 팀장이 펴낸 소설 <파래> 표지.
 황훈 서울시의회 팀장이 펴낸 소설 <파래> 표지.
ⓒ 도서출판북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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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직원이 최근 계층간, 지역간 갈등을 소재로 한 소설을 펴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서울시의회 예산정책담당관 황훈 팀장(45).

황 팀장이 펴낸 소설 <파래>는 남쪽 외딴 곳에 위치한 가상의 섬 '불암도'를 배경으로 값이 싼 파래김과 같은 소외된 삶을 사는 하류층과 비싼 검은김 같이 대우받는 상류층 간의 갈등을 소재로 삼고 있다.

또한 동서 대립구도로 치러지는 불암도 수협조합장 선거를 통해 우리의 지역적 대립의 단적인 면을 보여주고 있다.

황훈 팀장
 황훈 팀장
ⓒ 황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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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 주산지인 전남 완도가 고향인 황 팀장은 <오마이뉴스> 기자에게 "어릴 때 같은 김이지만 파래김이냐 검은김이냐에 따라 차별하는 것에서 계층간 갈등의 모티브를 얻었다"며 "파래김이 하찮은 김이 아니듯 사람들 사이에 귀천이 있을 수 없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싶었다"고 말했다.

황 팀장은 "아이에게 책을 읽어줬으면 좋겠다는 아내의 말에, 책읽어주는 아빠보다 이왕이면 책쓰는 아빠가 더 좋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어 퇴근 후 여유시간을 활용해 4년만에 소설을 완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민대학교 총학생회장을 거친 황 팀장은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도서출판 북랩. 13,000원.


태그:#파래, #황훈, #북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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