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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앞에서 열린 제51차 박근혜퇴진 대전시민 촛불집회.
 8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앞에서 열린 제51차 박근혜퇴진 대전시민 촛불집회.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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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앞에서 열린 제51차 박근혜퇴진 대전시민 촛불집회. 사진은 발언을 하고 있는 최영민 대전평화여성회 대표.
 8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앞에서 열린 제51차 박근혜퇴진 대전시민 촛불집회. 사진은 발언을 하고 있는 최영민 대전평화여성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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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을 든 대전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과 함께 청산되어야 할 적폐 중 하나로 '한일 위안부 합의'를 꼽았다. 이들은 졸속적이고 굴욕적인 한일 위안부 합의는 '원천무효'라고 주장하면서 박근혜 정부와 같이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근혜퇴진 대전운동본부'는 8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앞에서 '제51차 박근혜퇴진 대전시민촛불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촛불집회는 매월 둘째 주 수요일에 개최되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촉구하는 수요집회'와 함께 개최됐다.

이날 집회에서는 스가 일본 관방장관이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사실을 부정한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는 발언이 쏟아졌다. 촛불시민들은 "졸속굴욕합의 일본군 위안부 합의 백지화하라", "피해자를 우롱하는 화해치유재단 해체하라", "역사를 왜곡하고 부정하는 일본은 반성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가장 먼저 자유발언에 나선 최영민 대전평화여성회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과 함께 청산해야 할 가장 시급하고도 중요한 대상 중의 하나가 '일본군 위안부 합의'다. 10대의 소녀들이 무자비한 성폭력을 당한 후 80~90살이 되었음에도 아직까지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못 받은 것은 참으로 비통한 일이며 우리 민족의 아픔"이라고 말했다.

이어 "혹자들은 이제는 일본을 용서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화해와 용서의 전제조건은 진실규명과 그 진실에 대한 인정, 그리고 진정한 사과다"며 "그러나 일본은 지금까지 진실마저도 인정하지 않고, 모든 기록을 숨기고, 삭제하고, 왜곡하고 있다. 심지어 우리 정부는 피해당사자들에게 묻지도 않고 합의를 하고, 돈까지 받았다. 한일 일본군 합의는 무효다"라고 말했다.

8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앞에서 열린 제51차 박근혜퇴진 대전시민 촛불집회.
 8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앞에서 열린 제51차 박근혜퇴진 대전시민 촛불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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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표 민족문제연구소대전지부 사무국장도 발언에 나섰다. 그는 폴란드를 방문하여 무릎 꿇고 사과한 독일 빌리 브란트 총리를 언급하며 "독일은 자신들의 범죄 사실을 자세히 기록하여 전국 곳곳에 남겨 놓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반성하고 있다. 그러나 같은 전범국가인 일본은 자신들의 과오를 숨기고, 기록을 폐기하고,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며 "전쟁 범죄를 부인하는 일본 정부는 반성하라"고 촉구했다.

마지막 발언자로는 이영복 평화나비대전행동 집행위원장이 나섰다. 그는 "극악무도하고 범죄를 저지른 일본과 그에 부역했던 박정희와 같은 친일세력을 우리는 용서할 수 없다"며 "그런데 지금 그의 딸 박근혜는 일본과 졸속적이고 굴욕적인 위안부 합의를 하고, 한일군사협정을 체결하고, 역사교과서를 국정화하고 있다. 촛불의 힘으로 이 모든 것을 무효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대전청년회 '놀'이 노래공연에 나서 <마음만 먹으면>과 <바위처럼>을 불렀고, 김신일 성서대전사무국장은 <마른 잎 다시 살아나>를 불렀다. 특히 김 사무국장은 시민들과 함께 <신독립군가>의 후렴구를 개사해 '퇴진퇴진 박근혜 퇴진... 온 국민이 촛불들고 하나로뭉쳐 민주주의 지켜나가세'라고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한편, '박근혜퇴진 대전운동본부'는 오는 11일 오후 5시 갤러리아타임월드 앞 도로에서 제12차 '박근혜퇴진 대전시민 시국대회'를 개최한다.


태그:#박근혜퇴진, #한일위안부합의, #수요문화제, #대전촛불집회, #대전시민촛불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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