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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6일 JTBC <뉴스룸>은 친박단체가 발행했다는 300만부 인쇄물이 "국정개입 사건의 본질을 흐리려는 가짜뉴스"이며 수억원 대의 제작비용도 의문이라고 보도했다.
 2월 6일 JTBC <뉴스룸>은 친박단체가 발행했다는 300만부 인쇄물이 "국정개입 사건의 본질을 흐리려는 가짜뉴스"이며 수억원 대의 제작비용도 의문이라고 보도했다.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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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이틀 앞둔 지난 1월 25일, <오마이뉴스>에는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를 주축으로 한 친박단체들이 오는 26일 4면짜리 신문 300만 부를 제작해 전국에 배포한다"는 내용의 기사가 실렸다.

해당 기사에서 박사모 정광용 회장은 "'진실 알리기' 신문에 '탄핵 기각 사유'와 JTBC의 태블릿PC 보도에 대한 의혹 등이 보도된다"고 밝혔다(관련 기사 : 박사모, 26일 '탄핵기각' 신문 300만 부 배포).

기사가 나간 지 12일 후인 지난 6일 저녁,  JTBC <뉴스룸>은 "이 300만 부 인쇄물이 국정개입 사건의 본질을 흐리려는 가짜뉴스이며 2억 원대로 추산되는 제작비용도 의문"이라고 보도해 파문이 일고 있다.

JTBC <뉴스룸>은 "친박단체들이 발행했다고 주장하는 인쇄물 300만 부는 전국 주요 일간지 3개 신문의 발행부수와도 맞먹는 규모로, 취재진이 이 신문들을 발행한 곳을 추적해 보니 대부분 소규모 인터넷 언론사였다. 제작과정과 자금지원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가짜뉴스 전국 곳곳에 배포, 친박 단체 '탄핵 반대 집회'에 활용"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회원들이 설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1월 26일 서울역 광장에서 귀성객을 상대로 탄핵 반대 입장을 알리려고 자체 제작한 신문을 배포하고 있다. 탄기국 관계자는 "신문을 300만부 인쇄했다. 조·중·동을 합친 것보다 많은 발행부수다"라며 "이 신문만 모두 배포돼도 우리의 '진실 알리기' 혁명은 성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회원들이 설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1월 26일 서울역 광장에서 귀성객을 상대로 탄핵 반대 입장을 알리려고 자체 제작한 신문을 배포하고 있다. 탄기국 관계자는 "신문을 300만부 인쇄했다. 조·중·동을 합친 것보다 많은 발행부수다"라며 "이 신문만 모두 배포돼도 우리의 '진실 알리기' 혁명은 성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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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은 "설 연휴 첫날인 지난달 27일, 경기도 평택의 아파트 단지 우편함을 비롯해 부산과 대전, 충북 청주 등 전국 일부 아파트단지에서는 신문처럼 보이는 인쇄물이 빼곡히 꽂혀 있었다"고 보도했다.

<뉴스룸>은 "이 인쇄물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옹호하는 인터넷 매체들이 뿌린 호외"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신문처럼 만들었지만 내용을 보면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과 출처가 없는 내용을 담은 '가짜 뉴스'가 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

JTBC <뉴스룸>은 또한 "지난 설 연휴에 퍼진 가짜 뉴스들은, '언론이 보도한 촛불집회 참가자 수는 모두 거짓으로 밝혀졌다' '세월호 사건은 북한의 지령이었다' 'JTBC가 보도한 태블릿PC는 조작됐다' 등이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단순히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확산된 게 아니라, 아예 신문과 유인물 형식으로도 전국 곳곳에 배포됐고 주말 친박 단체 중심의 탄핵 반대 집회에서 고스란히 소재로 활용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가짜뉴스는 탄핵 국면을 틈타 기승을 부리면서 국정개입 사건의 본질을 흐리려 한다"고 보도했다. <뉴스룸>은 "가짜 뉴스들은 명백한 거짓이라고 하더라도 접하는 이들이 '사실무근인데 이렇게 얘기가 돌겠어?' 하는 식으로 생각한다는 심리를 노리고 있다"는 지적도 내놨다.

특히 "4면 기준으로 신문을 만든다고 했을 때 인쇄에 부당 27원, 배송에 부당 40원이 들며 300만 부라고 계산을 해보면 대략 2억 원 가량이 든다"고 <뉴스룸> 측은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문을 배포한 매체들은 자비로 인쇄와 배포를 했다고 주장하는데, 아무래도 적은 돈이 아닌 만큼 출처에 대한 의문이 드는 게 사실"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소규모 인터넷 언론사의)호외 제작에 친박단체가 깊숙이 개입됐다는 의혹도 제기된다"면서 "호외가 배포된 설 연휴를 앞두고 한 친박 단체의 온라인 카페에는 강원도와 충청도, 경기도 지역에 호외 배송을 마쳤다는 글과 함께 인증사진이 올라와 있다"고 밝혔다.

이에 관해 해당 매체 운영자는 JTBC 취재진에게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쓰고 있는데 전부 고개들이 왼쪽으로 돌아가 있으니 우리가 가운데를 써도 우리가 오른쪽으로 보이겠죠"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 운영자는 "일베에는 그런 정신이 있다,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지키기를 바라는 사람들. 그런 정신을 담아내지 못하면서 다양성을 얘기한다는 게 코미디"라고 주장했다.

한편 7일 박사모 측에 '친박단체들이 발행했다는 300만 부가 인터넷 매체에서 발행된 점' 'JTBC가 추산해 보도한 비용 2억 원의 출처' '발간된 내용들이 가짜뉴스라는 지적'에 관해 반론을 듣기 위해 연락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이에 재차 질의해도 답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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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사관과 같은 역사의 기록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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