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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 남도식당 게장백반 기본 상차림이다.
 여수 남도식당 게장백반 기본 상차림이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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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여수 게장백반이 가격에 비해 가볍다고 했다. 이는 남도의 맛깔진 맛의 구성이 부족하다는 뜻일 터. 하지만 이곳의 밥상을 맛보고 나면 그 역시도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맛있는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에 남도의 맛이 한껏 밴 반찬들이 풍성하다.

여수 남도식당이다. 세상에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소호동 해안가에 자리하고 있는 이곳은 현지인들에게는 이미 맛집으로 정평이 나있다. 게장백반과 생태탕이 주 메뉴인데 이들 1인분의 가격은 8000원이다.

밥도둑이라는 말이 진짜 실감나는 이 음식, 매력 있네

 23년을 음식과 함께한 그 손맛이 여느 집과 분명 다르다.
 23년을 음식과 함께한 그 손맛이 여느 집과 분명 다르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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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소개하는 음식은 게장백반 4인 상차림이다. 이 상차림을 보는 순간 행복한 느낌이 스쳐지나간다. 맛을 보면 그 기쁨은 더해진다. 간장게장은 삼삼하고 양념게장은 달큰하다. 자꾸만 손이 가는 이 음식에 언뜻 밥도둑이라는 말이 실감난다.

여수에서 제대로 된 게장백반집을 이제야 찾았다. 참으로 오랜만이다. 남도식당이라는 그 이름이 썩 잘 어울리는 그런 집이다. 상차림에 시선이 한참을 머문다. 게장을 비롯하여 명태찜과 제육볶음이 넉넉하다.

반찬도 맛있다. 파숙지와 미역초무침 도토리묵무침 등의 반찬이 남도의 맛을 한껏 품었다. 알토란조림과 무나물 등 모든 음식이 자극적이지 않고 간이 적절하다. 외식을 하는 기분이 아닌 집밥의 그런 느낌이 오롯하다. 애호박과 무를 넣어 끓여낸 된장국의 구수함도 매력이다.

  애호박과 무를 넣어 끓여낸 된장국의 구수함도 매력이다.
 애호박과 무를 넣어 끓여낸 된장국의 구수함도 매력이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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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짐하게 담아낸 제육볶음도 맛깔지다.
 푸짐하게 담아낸 제육볶음도 맛깔지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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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장백반의 주 메뉴는 맛있는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이다.
 게장백반의 주 메뉴는 맛있는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이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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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 주인 어르신(63. 한성숙)은 한때 횟집을 운영하기도 했다는데 음식에 대한 내공이 대단해 보인다. 이집 간장게장은 어떻게 만들까.

"게장은 내가 자신만만하게 자랑할 수 있어요. 일반 간장에 버섯 다시마 등 천연조미료를 사용해서 만들어요."

23년을 음식과 함께한 그 손맛이 여느 집과 분명 다르다. 양념게장도 먹을수록 당기는 맛이다.

"양념도 비법이 있어요, 양념게장은 고춧가루에 과일을 갈아 넣어요."

이곳 게장백반은 골고루 이것저것 맛볼 수 있는 반찬 가짓수도 많은데다 게장 맛도 일품이다. 이런 밥상이라면 매일 먹어도 쉬 물리지 않겠다. 게장백반의 마무리는 구수한 숭늉과 누룽지다. 다시 찾고픈 행복한 음식이다.

 게장백반의 마무리는 구수한 숭늉과 누룽지다.
 게장백반의 마무리는 구수한 숭늉과 누룽지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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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다음 블로그 '맛돌이의 오지고 푸진 맛'과 여숫넷통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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