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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학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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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 통행료 영수증 제발 던지지 맙시다

24일 오전, 경기도 시흥 소재 영동고속도로 상행선 군자요금소. 출구를 막 벗어나니 도로 바닥에 하얀 종잇조각 수십여 장이 흩날리고 있다. 이른 아침에 유명인사가 지나는 길을 환영하기 위한 종이 꽃가루를 뿌린 것이 아니다.

알고 보니 톨게이트 요금 지급 후 잔돈과 영수증을 받은 운전자들이 차창 밖으로 영수증을 무단 투기한 것이었다. 이날 아침 자동차 계기판에 찍힌 외기온도는 영하13도. 도로의 강풍을 참작한다면 체감온도는 이보다 훨씬 더 춥다. 이런 강추위에 쌩쌩 달리는 차량 사이로 위험을 감수하고 바닥에 흉물스럽게 흩날리는 이 많은 영수증을 수거 해야 하는 종사원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무거워진다. 치우는 사람은 또 무슨 죄인가.

군자요금소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운전자의 요청이 없는 경우 영수증을 주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면 차창 투기가 줄어들 것 같다"는 질문에 "(필요도 없으면서) 혹시라도 영수증을 주지 않으면 무작정 항의부터 하는 고객이 있어 그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선진국과 후진국의 가장 큰 차이는 '시민의식'이다. 우리는 선진국형 시민인가, 아니면 선진국에서 살면서 후진국형을 면치 못하는 시민인가? 애초에 필요가 없는 것이라면 처음부터 받지 말아야 한다. 단순히 영수증 한 장 버린 하찮은 것이라고 치부할 일이 아니다. 공공질서 수준을 보면 그 나라 국민의 시민의식 수준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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