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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23일 국민의당 전남도당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안 전 대표는 이날 “문 전 대표는 과거청산과 재벌개혁의지가 의심스럽고, 미래를 대비하기에는 옛날사람”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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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 공동대표가 이틀째 광주전남에 머물며 민심잡기 강행군을 펼쳤다. 전날 광주를 방문한 안 전 대표는 23일 전남 목포와 무안, 신안군을 잇따라 방문했다.

안 전 대표는 전남방문 첫 일정으로 오전 10시 30분 무안군 삼향읍 국민의당 전남도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적폐로 얼룩진 과거청산과 미래준비 적임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과거청산 의지가 없는 옛날 사람' 또는 '불출마 가능성이 많은 사람'이라고 평가하며 날을 세웠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안 전 대표는 "정권교체의 의미는 과거청산과 미래 대비"라면서 "박근혜의 실패에 책임이 있는 새누리당이나 바른정당은 대통령을 꿈꿀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에 대해서는 "만약 반 전 총장이 대통령이 된다면 그건 정권교체가 아니라 정권연장"이라면서 "이제는 출마보다는 불출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꼬집었다. 이어 "반 전 총장은 귀국이후 국가위기를 극복할 성찰과 대안은 없고 도대체 무슨 정치를 하겠다는 건지 알 수 없다"면서 "미국발 친인척 비리문제도 쉽게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안 전 대표는 "결국 이번 대선은 안철수와 문재인의 대결이 될 것"이라면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룰 자신이 있다"고 주장했다. 안 전 대표는 "당을 만들고 곧바로 치른 총선에서 40여석 가까운 의석을 얻어 정치력과 돌파력은 이미 검증됐다"면서 "나라살리기 운동의 심정으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어낼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이어 "문 전 대표는 과거청산과 재벌개혁의지가 의심스럽고, 미래를 대비하기에는 옛날사람"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 "문 전 대표의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의 삼성 X파일과 관련 어떻게 행동했는지는 다 남아 있고, 삼성그룹 이재용 부회장의 영장기각에 대해서도 본인은 말하지 않고 측근을 통한 논평만 있었다"며 재벌 개혁 의지가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산업화, 민주화 시대를 넘어 첨단기술 융합혁명의 시대이자 4차 산업 시대"라면서 "이는 주위 참모들의 보고서만으로는 이해할 수 없고 이끌어 갈 수 없다"면서 문 전 대표를 겨냥했다.

안 전 대표는 특히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보화 산업 육성은 20년 먹거리를 만들었다"면서 "그 뒤를 이어 4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다음 20년의 먹거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낮은 지지율과 극복방안을 묻는 질문에 대해 "총선직후 일명 리베이트 조작 사건 때문"이라면서 "당을 구하기 위해 변명대신 책임지기 위해 대표직을 내려놓은 인고의 시간을 국민들이 평가해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이날 전남도교육청과 목포동부시장, 압해도 신안군청, 무안종합사회복지관, 녹십자 화순 백신생산공장 등을 연달아 방문했다. 안 전 대표의 광주전남 민생탐방은 24일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