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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장어는 좋은 의미"라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발언에 누리꾼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SNS에 자신이 '기름장어'라고 불리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반 전 총장은 "UN으로 떠날 때 '어려운 일을 매끄럽게 잘 풀어나간다'는 의미로 외교부 출입 기자들이 붙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관으로서 좋은 의미의 별명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이에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아래는 반 전 총장이 SNS 영상에서 한 말이다.

"'기름장어'란 말은 좋은 뜻에서 나를 평가하기 위해서 나온 말이다. 외교관이나 정치인들의 경우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용어를 어떻게 선택하느냐, 이 어려운 문제를 어떻게 상대방이 기분이 좋고 또 그 입장을 전달할 수 있느냐 이런 면에서 나에게 붙여진 별명이다. … 결과적으로 기름장어든지 기름 바른 사람이라든지 외교를 통해서 당시 어려운 냉전 하에서 통일을 이를 수 있었다. 이런 면에서 높이 평가를 한다. 그런 차원에서 이해를 하면 '기름장어'란 말이 아주 좋은 말로도 해석을 해야 된다."

반 전 총장에 따르면, 외교관으로서의 능력을 높이 보고, 난감한 질문에도 요리조리 빠져나간다 하여 '기름장어'라는 별명이 생겼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반 전 총장의 행보를 비판적으로 보는 누리꾼들은 이 해석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누리꾼들은 "내 롤모델. 저렇게는 늙지 말아야지", "약간 지 편할 대로 생각하는 게 박근혜랑 비슷하네" 등의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반기문의 기름장어 별명 해석은 왜 그가 기름장어인지 보여준다 (u_u_****)", "어려운 일은 헤쳐 나가는 거지 빠져나가는 게 아니란다 기름장어야 (yu****)", "반기문처럼 아무생각 없이 살면 편하긴 하겠네 (peg****)"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 전 총장의 기름장어 SNS에 달린 댓글도 비슷했다. 그를 옹호하는 댓글은 찾기 어려웠고, 부적절한 발언과 행보를 비판하는 댓글이 다수였다. 댓글을 남긴 복OO씨는 "궂은일은 안하고 이리저리 잘 빠져나가는 얌체짓거리 때문에 생긴 별명"이라고 지적했으며, 고OO씨는 "반근혜라는 별명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태그:#기름장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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