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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보강 : 1월 23일 오후 7시 45분]

강연재 국민의당 부대변인(여·강동을 지역위원장)이 촛불 집회와 관련해 트위터에 "광화문광장도 잠정 휴업을 할 때가 된 듯(하다)"라며 "구태국민"이라고 써 논란을 일으켰다.
 강연재 국민의당 부대변인(여·강동을 지역위원장)이 촛불 집회와 관련해 트위터에 "광화문광장도 잠정 휴업을 할 때가 된 듯(하다)"라며 "구태국민"이라고 써 논란을 일으켰다.
ⓒ 강연재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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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재 국민의당 부대변인(서울 강동을 지역위원장)이 촛불 집회와 관련해 "광화문광장도 잠정 휴업을 할 때가 된 듯(하다)"라며 '구태국민'이라고 표현해 논란이 되고 있다. 

강연재 부대변인은 22일 오전 트위터에 "'이석기 석방'이 나오고 '문창극 연설'이 나오는 걸보니, 광화문광장도 잠정 휴업을 할 때가 된 듯"이라며 "박정희 아님 노무현, 박근혜 아님 문재인. 좌 아니면 우. 도무지 합리적 이성이란 걸 찾아보기 어렵다. 세계는 넓고 경쟁은 치열하다. 구태 국민이 새로운 시대 못 열어"라고 썼다.

이에 누리꾼들은 "한 공당의 대변인인데 워딩(발언)이 천박하다. 국민들이 이런 X소리 들으려고 추운 날 광장으로 나간 게 아니다(@ASe*****)", "또 이 사람인가. 어쩌자고 막말 경쟁인지, 혹시 엑스맨 아니냐(@mu*****)"라는 등 이에 반발했다. 강 부대변인이 광화문 광장 일부에서 나온 주장 중 일부를 전체로 확대해석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대외협력팀장으로서 촛불집회 사회를 자주 봤던 김덕진 천주교인권위원회 사무국장은 즉각 반발했다. 김 사무국장은 같은 날 오후 페이스북에 "강 부대변인은 촛불광장 시민들을 '구태국민'이라 칭하셨고 광화문광장에는 '합리적 이성'이 없다고 하신 것으로 읽힌다"라며 "'광화문광장도 잠정휴업을 할 때'란 말씀은 촛불 시민의 역동성을 부정하고 모욕하는 발언"이라고 썼다.

강연재 국민의당 부대변인 '구태국민'등 발언에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대외협력팀장으로서 촛불집회 사회를 봤던 김덕진 천주교인권위원회 사무국장도 즉각 반발했다(사진).
 강연재 국민의당 부대변인 '구태국민'등 발언에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대외협력팀장으로서 촛불집회 사회를 봤던 김덕진 천주교인권위원회 사무국장도 즉각 반발했다(사진).
ⓒ 김덕진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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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개인 SNS 계정이라고는 하나, 국회 원내 교섭단체의 부대변인이라는 당직을 가지신 분의 말씀이니 아무래도 그 말의 무게가 다를 것"이라며 "퇴진행동 차원의 강력한 항의를 제기할 생각이다. 국민의당 지도부의 현명한 대응을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박지원 "강연재 '의도 없었다'고 해명, 본인이 삭제하겠다고"

국민의당은 장정숙 원내대변인을 통해 같은 날 오전 "촛불민심은 엄동설한에도 타오르고 있다", "촛불 민심의 염원은 단 하나, 박 대통령이 최후의 양심이라도 발휘해 달라는 것"이라며 '촛불 민심'을 추켜세우는 듯한 논평을 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23일 기자들과 만나 "오늘 아침 강연재 부대변인이 제게도 전화해 해명했다. 일부 구호가 너무 정치적이라는 거지 (본인이) 촛불집회를 폄하할 생각은 없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오해 소지 있는 건 삭제하는 게 좋겠다'고 했고 본인이 삭제하겠다고(한다). 잘 조치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정진우 부대변인 논평을 통해 "촛불혁명을 부정하는 망언"이라며 "안철수 의원과 박지원 대표, 국민의당은 이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취하라"고 촉구했다.

강 부대변인은 작년 12월초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지지자들을 향해 "소위 '친문·문빠·광신도'", "지령받은 좀비"라고 써 논란이 일자 해당 트윗을 삭제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대통령감이 아니라 '문빠'의 대통령일 뿐"이라는 등 공격적인 글을 계속 올려온 그는 22일에는 안철수 의원이 참석한 광주의 '강철수와 국민요정-대한민국 정정당당 토크쇼' 사회를 맡기도 했다.


태그:#강연재 막말, #강연재 논란, #강연재 국민의당, #강연재 부대변인, #강연재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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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플러스 에디터.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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