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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광빈 방현덕 박수윤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20일 "어버이연합 추선희 사무총장의 동생이 김수남 검찰총장 부속실에 근무한다. 이는 검찰이 왜 어버이연합을 1년이 다 되도록 제대로 수사하지 못하는지에 대해 일정 정도 해명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국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1989년 검찰에 사무보조원으로 고용된 (동생) 추모씨는 2014년 서울중앙지검장실, 2015년 대검 차장실에 근무했는데, 이는 김 총장의 근무 이력과 정확히 일치한다"면서 "객관적인 이력만으로도 검찰총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추정이 가능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 "1년도 되지 않아 보직 변경하는 사례에 대해 법무부 관계자는 불가능에 가깝다는 평도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검은 어버이연합 게이트가 특검 수사대상이라면 시간이 부족해도 이 부분을 철저히 수사해주기를 바란다"면서 "만약 여전히 검찰 수사대상이라면 검찰은 철저하게 수사하되 담당 검사를 재배정하고, 수사에 부담될 수 있는 요소를 제거하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대검찰청은 입장 자료를 내고 "해당 직원은 손님 응대 등 기능적 업무를 담당할 뿐 수사와 관련된 업무와는 전혀 무관한 지위에 있다"며 박 의원이 제기한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또 이 직원은 과거 다른 검사장실에서도 응대 업무 등을 맡아 일한 경력이 있다.

대검은 "어버이연합 사건은 2016년 4월 이후 15건의 고소·고발 사건이 서울중앙지검에 접수되어 다소 시일이 소요되고 있다"며 "그러나 어버이연합 사무실 압수수색, 계좌추적, 어버이연합 관계자·청와대 행정관·전국경제인연합·언론사 관계자들을 조사하는 등 철저한 수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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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박주민, #어버이연합, #추선희,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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