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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를 달리는 그랜저 IG
▲ 그랜저 IG 도로를 달리는 그랜저 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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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구원투수' 신형 그랜저 IG에 벌써부터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해 소비자들의 원성이 쌓여가고 있다. 특히 시트에 심하게 주름이 생기는 현상 때문에 운전자들의 불만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현재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그랜저 IG의 시트 불량을 지적하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가장 큰 불만은 구입한지 며칠 되지 않은 새 차의 시트가 마치 오래 탄 차처럼 심각하게 쭈글쭈글해진 다는 것이다.

새 차 구입 후 약 1000km를 주행했다는 A씨는 "보기 흉할 정도로 운전석 시트에 주름이 갔다"면서 "1년이라도 탔으면 그냥 이해하겠지만 너무하다"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그가 올린 사진을 보면 운전석 부분이 보기 흉할 정도로 군데군데 꺼져있다. 

쭈글쭈글 주름진 그랜저 IG 시트
▲ 그랜저 IG 시트 쭈글쭈글 주름진 그랜저 IG 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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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현대차에 문의했으나 "'설명서를 잘 읽어봐라, 문제없다. 흔히 발생하는 현상이다. 가죽시트는 원래 늘어진다'라는 답변만 들었다"면서 "대단한 현기차에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다"고 비꼬았다.

또 다른 소비자 B 씨도 "이제 300km를 탔는데, 차를 보면 우울해진다"면서 인터넷 게시판에 쭈글쭈글해진 시트 사진을 올렸다. 

이들 외에도 인터넷 게시판에는 시트가 쭈글쭈글해지는 현상을 호소하는 글들이 1주일에도 몇 건씩 올라오고 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차를 구입한 지 일주일도 안돼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갈수록 주름이 심해진다고 호소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현대차 측은 별다른 대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랜저 IG의 공식 동호회도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현대차에 해명 및 개선을 요구했으나, 현대차는 "이 부분을 결함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가죽의 재질이 부드러워 그렇다"라는 답변만 했다. 

313km를 주행한 그랜저 IG의 시트
▲ 그랜저 IG 시트 313km를 주행한 그랜저 IG의 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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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한 문의에 서울의 한 블루핸즈 정비소는 "시트의 주름은 교체 대상이 아니다. 가죽이라 그럴 수 있다. 우리가 결정할 사안이 아니니 본사에 문의하라"라고 선을 그었다.

또 다른 블루핸즈도 "차를 일단 봐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아직까지 주름 때문에 시트를 교환하거나 수리해준 적은 없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 본사 관계자는 "가죽이 부드러워 주름이 생길 수 있다. 시트 주름은 교체 대상이 아니다. 만약 정말 심각하게 주름이 생겨 타지 못할 정도라면 정비 현장에서 판단해 교체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더드라이브(www.thedrive.co.kr)에도 실렸습니다.



태그:#현대차 , #그랜저IG, #그랜저 IG 시트 , #그랜저 시트불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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