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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 수산시장 화재 피해 임시판매장 개장은 하루 이틀의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
ⓒ 조찬현 | 관련사진보기 |
화재로 피해를 입은 여수 수산시장 상인들을 위한 임시판매장이 가설됐지만, 20일부터 영업을 시작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
여수시 발표와 달리 기자가 찾아간 현장은 20일 오전 현재 전기배선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일부 상인들은 가판대를 설치하고 있었지만, 이 역시 마무리되려면 하루 이틀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화재로 피해를 입은 상인들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난감해했다.
영업 재개 시점을 놓고 여수시와 피해 상인들의 시각차가 커 보인다. 74개 동(3m×3m)의 임시 천막은 아직 썰렁하기만 하다.
다음은 여수 수산시장 화재 피해 임시판매장 영업 준비 중인 상인들의 이야기다.
"아이고~ 이러고 있어요. 낼부터나 가능해요." - 건어물 가게 아저씨"아직 모르겠어요, 언제부터 할지, 내일부터나 할 거예요. - 건어물 가게 신아무개(75)씨 "이 난리에... 정리도 뭣도 안 되었는데 어떻게 장사를 할 것이요." - 건어물 가게 아주머니 오락가락 눈발이 흩날리는 궂은 날씨에도 화재 피해 현장은 철거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화재 피해 건축물 폐기물은 오는 24일까지 처리될 예정이다.
여수시가 애초 발표한 대로 임시판매장이 20일부터 영업을 재개할 수 있겠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여수시 관계자는 "궂은 날씨 때문에 작업이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업 재개 시점이 늦어지면서 하루하루 벌어 먹고사는 피해 상인들의 속이 타들어 가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여수넷통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