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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YMCA경남협의회는 18일 오전 경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8세 선거권 제정 선언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선거연령 18세 인하는 시대적 요구이며, 1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되어야만 한다."

거제, 거창, 김해, 마산, 양산, 진주, 창원, 통영YMCA로 구성된 한국YMCA 경남협의회는 '18세 선거권 제정 1만인 선언'을 했다. 경남협의회는 18일 오전 경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한국YMCA는 지난해 10월 '참정권 실현을 위한 운동본부' 발대식을 연 뒤 '18세 참정권 실현을 위한 범국민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경남협의회는 "18세 참정권에 동의하는 1만인 청소년과 시민의 이름으로 선언한다"고 했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청소년이 더 이상 미래의 주인공이어서는 아니다. 현재의 삶을 주체적으로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보장하라"거나, "청소년의 사회참여를 미루지 말라. 선거권은 인권이다. 시민으로서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본권을 부여하라"고 했다.

또 이들은 "청소년들을 미성숙한 존재로 보고 자기결정권을 빼앗지 말아야 한다. 스스로 자신의 삶을 결정짓는 정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보장하라"고 했다.

경남협의회는 회견문을 통해 "'고3은 공부를 열심히 해야지', '고3을 무슨 선거판에 끌어들이나', '청소년은 의존이 심하고 독자적 판단 능력이 부족하다' 등 청소년 비하 발언은 대한민국이 정치후진국임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라 했다.

이어 "청소년들은 자기 삶에 대한 결정권을 가진 주체적 존재로서 미래의 주역일 뿐만 아니라 동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현재의 주인이므로 선거연령 18세 인하는 변화하는 시대의 필수적인 조건"이라 덧붙였다.

이들은 "선거 연령 18세 인하는 각 정당의 유불리에 따라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 명령인 동시에 더 넓고 깊은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반드시 관철되어야 할 시대적 요청"이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