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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춘천시민언론협동조합이 발행하는 주간지 <춘천사람들>에도 함께 실립니다. [편집자말]
이달 31일부터 경춘선에 '급행열차'가 일부 운행된다. 이번 경춘선 급행열차 운행은 지난해 ITX요금 인상 문제에 춘천시민들이 반발해 '급행열차 운행', '요금인상 철회' 조건으로 시민운동을 전개한 데 따른 결과다.

춘천시에 따르면, 최근 코레일은 지난해 7월 29일 ITX-청춘 요금 인상에 따른 시와의 경춘선 편의개선 합의에 따라 오는 31일부터 급행열차 운행을 통보해 왔다.

경춘선 급행열차(전철)는 춘천 시민들의 반대에도 코레일이 2012년 2월 ITX-청춘열차(준고속열차)를 개통하면서 운행이 중지됐다. 그로 인해 일반 전철 요금으로 급행 전철을 이용하던 시민들의 반발이 컸다.

급행열차 운행 재개는 지난해 이뤄진 용산-춘천행 ITX-청춘 막차 시간 연장, 일반 전동열차 상,하행 10회 청량리역 연장 운행에 이은 마지막 합의 이행이다. 코레일은 현재 운행 중인ITX-청춘 열차 1편을 급행열차로 돌려 운행하기로 했다.

급행열차는 평일에 한해 춘천역~청량리역 간을 상행 2회, 하행 3회, 총 5회 운행한다. 운행 시간은 이용객 편의가 높은 출퇴근 시간대다. 상행선은 춘천역 출발 오전 6시 40분, 오후 8시 10분, 하행선은 청량리역 출발 오전 8시 30분, 오후 6시 30분, 오후 10시이다.

정차역은 남춘천, 강촌, 가평, 청평, 마석, 평내호평, 사릉, 퇴계원, 상봉, 회기 10개 역이다. 운행 시간은 시간대에 따라 각각 1시간 13분, 1시간 19분으로 일반 전동열차보다 약 11분 빠르다. 요금은 일반 전동열차와 같은 2950원이다. 급행열차 운행으로 현재 비슷한 시간대 ITX-청춘은 운행이 중지된다.

경춘천 급행 전철 시간표
 경춘천 급행 전철 시간표
ⓒ 춘천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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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시민사회단체들과 강력한 반대 활동 전개

춘천시는 코레일이 지난해 7월 ITX-청춘 요금 인상 계획을 일방 발표하자 2012년 개통 당시 상시할인 약속을 어기는 것이라며 시민,사회단체와 강력한 반대 활동을 벌였다.

시는 코레일과의 협상을 통해 운임할인율을 기존 30%에서 15%로 축소하려던 것을 5% 축소로 최소화하면서, 시민들의 경춘선 편의개선을 위한 용산발 ITX 막차시간 연장, 일반전동차 청량리역 연장운행, 급행 전동열차 운행 재개에 합의했다. 이중 ITX 막차시간 연장과 일반 전동열차 청량리 연장운행은 지난해 9월 이행됐다.

정인섭 교통과장은 "코레일 파업으로 선로확장 등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지난해 협상 당시 6개월 이내 급행열차 운행합의 이행을 지속 요청해 기한 내 성사가 됐다"고 밝혔다.

급행열차 일부 운행에 따라 시민들은 저렴한 요금에 급행열차로 춘천에서 청량리까지 이용함에 따라 시간적이나 비용적으로 일정한 혜택을 받게 됐다. 그러나 춘천시민들이 요구했던 급행열차 운행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는 결과라는 아쉬움도 전해진다.

춘천경실련 권용범 사무처장은 "지난해 ITX요금인상 반대 투쟁과정의 산물로 이번 조치가 이루어진 데는 의미가 있다"며, 그러나 "ITX차량 1대를 빼서 급행으로 돌리는 것보다는 운행 중인 전철을 급행으로 전환하는 조치가 더욱 효과적이다. 일반전철을 급행으로 전환하는 조치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춘선 일반 전철 춘천-청량리 구간 운행 시간표
 경춘선 일반 전철 춘천-청량리 구간 운행 시간표
ⓒ 성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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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ITX, #급행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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