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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서의 해돋이 새벽 통영항을 출발해서 비진도로 향하는 배에서 맞이한 해돋이. 첩첩이 쌓인 섬들의 행진이 이채롭다. 저 멀리 갈매기 한 마리가 외롭게 비행하고 있어 눈물겹도록 다정하다.
▲ 섬에서의 해돋이 새벽 통영항을 출발해서 비진도로 향하는 배에서 맞이한 해돋이. 첩첩이 쌓인 섬들의 행진이 이채롭다. 저 멀리 갈매기 한 마리가 외롭게 비행하고 있어 눈물겹도록 다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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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 나오는 CF광고나 다큐 덕분에 한순간에 유명해진 관광지가 많다. 이를테면 그리스의 '산토리니 섬', 광고로 유명해져 맥주브랜드가 된 이태리의 '카프리섬', 현대카드 광고로 유명해진 호주 멜버른, 이효리의 망고 광고로 명소가 된 '보라카이', <꽃보다 누나>의 이미연, 김희애가 거닐던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니크, 플리트비체, 조인성, 고현정으로 명성을 얻은 슬로베니아의 피란 등 외국의 아름다운 관광지가 많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2003 ~ 2004년 무렵, 과자 쿠크다스 CF로 갑자기 뜬 섬이 바로 '소매물도'라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 않다. 그 등대섬을 지역 섬 주민들의 법정 갈등으로 앞으로 못 가게 될 것이라는 2015년의 언론보도를 접하고 마음이 아팠다.

비진도 통영에서 소매물도로 가는 길에 잠시 기항한 비진도. 아침 무렵이라 고요한 호수 같은 풍경이다. 비진도에서 명소는 환상적인 ‘산호해변’이다.
▲ 비진도 통영에서 소매물도로 가는 길에 잠시 기항한 비진도. 아침 무렵이라 고요한 호수 같은 풍경이다. 비진도에서 명소는 환상적인 ‘산호해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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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의 수많은 섬 중에서 이순신 장군으로 유명해진 한산도 최남단에 위치한 소매물도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대미를 장식하는 섬이다. 통영항에서 직선거리로 26㎞ 떨어진 지점에 바다위로 솟구친 듯 떠 있는 섬 소매물도는 면적이 2.51㎢(약 756평)에 불과한 작은 섬으로 20여 가구가 거주한다.

행정구역은 경남 통영시 한산면 매죽리에 속하는 곳으로 소매물도의 북쪽 500m 거리에 맏형격인 매물도가 자리 잡고 있으며 남쪽으로 일본의 대마도가 불과 70여 ㎞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소매물도에서 바라본 등대섬'은 '미륵산에서 바라본 한려수도', '달아공원에서 바라본 석양', '사량도 옥녀봉'과 함께 <통영 8경>에 포함되는 아름다운 비경이다.

 가익도 한산면에는 추봉도, 용초도, 장사도, 소덕도, 대덕도, 가왕도, 어유도, 소지도 등 실로 수많은 작은 섬들이 있다. 그 중에서 비진도에서 소매물도로 가는 길목을 지키고 있으며 바로 소매물도 앞을 지키고 있는 작은 섬으로 밀물과 썰물에 따라 5 ~ 6개로 보인다. 가익도는 겉에서 하얗게 보이는데 그 이유는 ‘가마우지’의 배설물 때문이다.  ‘가마우지’의 몸은 검은 색으로 잠수를 해서 물고기를 잡아먹고 살기 때문에 잠수에 적합하게 넓은 물갈퀴를 가지고 있다.
▲ 가익도 한산면에는 추봉도, 용초도, 장사도, 소덕도, 대덕도, 가왕도, 어유도, 소지도 등 실로 수많은 작은 섬들이 있다. 그 중에서 비진도에서 소매물도로 가는 길목을 지키고 있으며 바로 소매물도 앞을 지키고 있는 작은 섬으로 밀물과 썰물에 따라 5 ~ 6개로 보인다. 가익도는 겉에서 하얗게 보이는데 그 이유는 ‘가마우지’의 배설물 때문이다. ‘가마우지’의 몸은 검은 색으로 잠수를 해서 물고기를 잡아먹고 살기 때문에 잠수에 적합하게 넓은 물갈퀴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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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물도, 매물도의 이름은 유래가 어디에서 온 것일까? 예전에 매물(메밀)을 많이 생산해서 생긴 이름이라는 해석부터 섬의 모양이 군마 같은 형상이라 생긴 명칭(馬尾島에서 유래)이라는 뜻풀이까지 있다.

하지만, 고어부터 매, 미, 물은 모두 물의 어원으로 국어학자들은 뜻풀이를 하고 있다.  조선 초기의 한자지명은 '매매도', 후기에는 '매미도'와 '매물도'로 표기했다. 이러한 '매', '미', '물' 등은 물을 의미하던 옛말이었던 것으로 미루어 '육지로부터 아주 먼 바다에 놓인 섬'이란 뜻풀이가 좀 더 설득력 있게 들린다.

한솔1호 통영여객선터미널을 출발해서 1시간 30분 정도를 달려서 소매물도 선착장에 도착했다.
▲ 한솔1호 통영여객선터미널을 출발해서 1시간 30분 정도를 달려서 소매물도 선착장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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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백리길에서 내려다 본 ‘소매물도 선착장’ 계단 길을 따라 가파르게 300 ~ 400m를 급하게 올라가서 반대로 돌라서서 둘러본 한려해상 다도해 국립공원의 푸른 바다는 절경이다. 마침 소매물도 선착장에서 유람선 배 한척이 물살을 가르면서 어딘가로 달력가고 있는 모습이 한가롭게 느껴진다. 외로운 무인도 섬 하나가 바다를 홀로 지키고 있다.
▲ 바다백리길에서 내려다 본 ‘소매물도 선착장’ 계단 길을 따라 가파르게 300 ~ 400m를 급하게 올라가서 반대로 돌라서서 둘러본 한려해상 다도해 국립공원의 푸른 바다는 절경이다. 마침 소매물도 선착장에서 유람선 배 한척이 물살을 가르면서 어딘가로 달력가고 있는 모습이 한가롭게 느껴진다. 외로운 무인도 섬 하나가 바다를 홀로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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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물도 여행은 마치 동화의 한 장면 속으로 갑자기 들어간 것처럼 판타지적이다. 통영여객선터미널에서 한솔 1호를 타고 1시간 30분 정도 지나면 형섬과 아우섬으로 불리는 매물도와 소매물도를 만나게 된다. 배편은 평균 하루 세 차례, 07:00, 11:00, 14:30에 출항하지만, 성수기와 비수기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성수기(성수기 배 왕복요금 성인 3만3550원)인 봄 – 가을 사이에는 동화 속의 섬을 찾아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든다. 배에서 내려 오르막길을 따라 급경사를 잠시 올라가면, 옹기종기 예쁜 집들이 나란히 서있다.

부둣가에는 이러한 <등대횟집>, <토박이음식>, <원두커피>, <다솔펜션>, <소매물도펜션> 등 숙박과 음식점을 겸한 편의시설들이 모여 있다. 길을 올라 펜션들을 지나면 이곳에서 길이 위로 가는 코스와 아래로 가는 코스로 갈리게 된다. 위로 가면 소매물도의 정상인 망태봉으로 가게 된다.

나무게이트 소매물도를 방문하는 누구라도 이 나무문을 통과해야 오묘하고 아기자기한 동화 이야기를 속삭여주는 울창한 숲길로 접어들 수 있다. 구약성경에 나오는 천국으로 오르는 계단 문일까? 갑자기 전설적인 락그룹 레드 재플린의 <Stairway to Heaven>이 들려오는 환청현상이 나타났다.
▲ 나무게이트 소매물도를 방문하는 누구라도 이 나무문을 통과해야 오묘하고 아기자기한 동화 이야기를 속삭여주는 울창한 숲길로 접어들 수 있다. 구약성경에 나오는 천국으로 오르는 계단 문일까? 갑자기 전설적인 락그룹 레드 재플린의 <Stairway to Heaven>이 들려오는 환청현상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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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길을 올라 나무게이트를 지나 숲으로 난 오솔길을 따라 능선을 넘어 아기자기한 이야기를 속삭이는 숲속 길을 벗어나면 광활한 갈대밭이 나타난다. 숲 속 길은 마치 광릉수목원의 작은 오솔길처럼 각양각색의 나무들이 울창한데, 친절하게 나무마다 곰솔(해송), 시스레피나무, 광나무, 구실팟밤나무, 소사나무, 동백나무, 팥배나무 등 명찰을 붙여놓아서 나무들의 이름을 출석부대로 부르다보면 광활한 곳에 도달한다.

바로 갈대밭이다. 여기에서 다시 길이 망태봉으로 오르는 길과 등대섬으로 가는 아랫길로 갈라진다. 갈대밭 사이의 계단을 내려가면 어미섬과 새끼섬의 관계로 불리는 등대섬으로 연결되는 '열목개 자갈길'이라는 몽돌해변을 만나게 된다. 여기에서 소위 '모세의 기적'을 접하게 된다.  

남매바위  크고 거뭇한 바위인 오빠바위와 아래로 30m 떨어진 해안가에 약간 작고 희멀쑥한 암바위인 여동생바위가 놓여있는데, 애잔한 전설이 깃들어 있다. 어릴 때 헤어졌다가 성장해서 만난 쌍둥이 남매가 오누이 사이인줄 모르고 사랑에 빠져 부부의 인연을 맺으려는 순간에 하늘에서 번개가 치며 벼락이 떨어져 두 남녀가 바위로 변했다는 슬픈 이야기기다.
▲ 남매바위 크고 거뭇한 바위인 오빠바위와 아래로 30m 떨어진 해안가에 약간 작고 희멀쑥한 암바위인 여동생바위가 놓여있는데, 애잔한 전설이 깃들어 있다. 어릴 때 헤어졌다가 성장해서 만난 쌍둥이 남매가 오누이 사이인줄 모르고 사랑에 빠져 부부의 인연을 맺으려는 순간에 하늘에서 번개가 치며 벼락이 떨어져 두 남녀가 바위로 변했다는 슬픈 이야기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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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에서 만난 담쟁이  숲 속 길은 마치 광릉수목원의 작은 오솔길처럼 각양각색의 나무들이 울창한데, 친절하게 나무마다 곰솔(해송), 시스레피나무, 광나무, 구실팟밤나무, 소사나무, 동백나무, 팥배나무 등 명찰을 붙여놓아서 나무들의 이름을 출석부대로 부르다보면 광활한 곳에 도달한다. 

(편집 때 사진 좀 돌려주세요!!!)
▲ 숲길에서 만난 담쟁이 숲 속 길은 마치 광릉수목원의 작은 오솔길처럼 각양각색의 나무들이 울창한데, 친절하게 나무마다 곰솔(해송), 시스레피나무, 광나무, 구실팟밤나무, 소사나무, 동백나무, 팥배나무 등 명찰을 붙여놓아서 나무들의 이름을 출석부대로 부르다보면 광활한 곳에 도달한다. (편집 때 사진 좀 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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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차근차근 나무데크를 지나 숲 속 오솔길로 접어들어 가파른 둘레 길을 따라 가보기로 한다. 하늘이 안 보이는 나무숲 속에서 맨 먼저 남매바위를 만나게 된다. 남매바위를 지나면 나무 사이로 바다와 낙은 무인도 섬들이 예쁜 모습을 드러낸다. 

그 모습도 잠시 어느새 가익도 전망대에 다다른다. 이곳을 지나면 바로 이제는 폐교된 소매물도 초등학교 분교가 숲 속에 아담하게 자리 잡고 있다. 다시 가파른 길을 고불고불 따라가면 망태봉 정상에 가깝게 관세역사관의 하야 지붕이 보인다.

관세역사관 1970 ~ 80년대 소위 ‘특공대 밀수’라는 야간에 도서나 해안으로 일본 대마도로부터 밀수품이 들어오는 것을 단속하고 감시하던 공간이다. 하얀 지붕이 파란 하늘과 색채적 조화를 이루고 있어 마치 그리스의 산토리니에 온 듯 착각에 젖게 된다.
▲ 관세역사관 1970 ~ 80년대 소위 ‘특공대 밀수’라는 야간에 도서나 해안으로 일본 대마도로부터 밀수품이 들어오는 것을 단속하고 감시하던 공간이다. 하얀 지붕이 파란 하늘과 색채적 조화를 이루고 있어 마치 그리스의 산토리니에 온 듯 착각에 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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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바다, 파란 하늘과 색채적 대조를 보이는 것이 마치 그리스의 산토리니에 온 착각에 잠시 젖게 된다. 원래는 소매물도 관세 감시소였는데, 지금은 관세역사관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1978년에 설치되어 일본 대마도에서 들어오는 어선과 냉동선을 관찰하고 항로 이탈여부를 감시하던 곳이다. 소위 '특공대 밀수'라며 야간에 도서나 해안으로 밀수품이 들어오는 것을 단속하고 감시하던 공간인데, 첨단시설을 갖춘 감시정이 도입되면서 1987년에 폐쇄되어 추억만을 남기고 외롭게 서있다.

망태봉전망대에서 바라본 등대섬과 병풍바위  멀리 외로운 하얀 등대와 병풍바위가 한눈에 펼쳐진다. 통영이 고향인 시인 유치환의 <그리움>이란 시가 귀에 들려온다.
▲ 망태봉전망대에서 바라본 등대섬과 병풍바위 멀리 외로운 하얀 등대와 병풍바위가 한눈에 펼쳐진다. 통영이 고향인 시인 유치환의 <그리움>이란 시가 귀에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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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물도의 ‘갈대군락지’ 망태봉전망대부터 세 개의 전망대가 관광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공룡바위전망대, 등대섬 전망대가 이어져서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면서 오솔길을 걷게 하는 느림의 미학을 실천하게 된다. 갈대밭에 깃든 바람소리와 고개 숙인 갈대의 애처로운 모습에 빠져 사진기 셔터를 누르다보면 한참이나 시간이 흘러 출항 배 시간을 걱정하게 된다.
▲ 소매물도의 ‘갈대군락지’ 망태봉전망대부터 세 개의 전망대가 관광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공룡바위전망대, 등대섬 전망대가 이어져서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면서 오솔길을 걷게 하는 느림의 미학을 실천하게 된다. 갈대밭에 깃든 바람소리와 고개 숙인 갈대의 애처로운 모습에 빠져 사진기 셔터를 누르다보면 한참이나 시간이 흘러 출항 배 시간을 걱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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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역사관을 지나치면 곧 망태봉전망대에 당도한다. 망태봉전망대부터 세 개의 전망대가 관광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공룡바위전망대, 등대섬 전망대가 이어져서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면서 오솔길을 걷게 하는 느림의 미학을 실천하게 된다.

갈대밭에 깃든 바람소리와 고개 숙인 갈대의 애처로운 모습에 빠져 사진기 셔터를 누르다보면 한참이나 시간이 흘러 출항 배 시간을 걱정하게 된다. 걱정도 태산, 잠시 해변으로 내려가는 나무 계단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열목개 자갈길'에 닿아 발을 멈추게 된다. 모세의 기적이라는 바다 갈라짐 현상을 목격하게 되는 것이다.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님은 뭍같이 까딱 않는데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날 어쩌란 말이냐.

          - 청마 유치환, <그리움>

'바다백리길'에서 바라본 소매물도의 아름다운 풍광 제주도의 용암으로 조성된 주상절리와 달리 화강암이 빚어낸 신의 조각품인 주상절리도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 빼어난 수려함을 뽐내고 있다.
▲ '바다백리길'에서 바라본 소매물도의 아름다운 풍광 제주도의 용암으로 조성된 주상절리와 달리 화강암이 빚어낸 신의 조각품인 주상절리도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 빼어난 수려함을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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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목개 자갈길’   소매물도의 바다 갈라짐은 본섬과 등대섬 사이에 하루 2회 썰물 때가 되면 나타나는데, 이 때 섬 사이에 약 80여 m 폭의 열목개 자갈길이 열려 이 길을 통해 등대섬에 오르게 된다. 그런데 불운하게도 밀물 때라 눈앞에 보고서도 등대섬으로 건너 갈수가 없었다. 앞으로는 섬 주민들 간의 쟁송사건으로 인해 등대섬에 오를 수 없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
▲ ‘열목개 자갈길’ 소매물도의 바다 갈라짐은 본섬과 등대섬 사이에 하루 2회 썰물 때가 되면 나타나는데, 이 때 섬 사이에 약 80여 m 폭의 열목개 자갈길이 열려 이 길을 통해 등대섬에 오르게 된다. 그런데 불운하게도 밀물 때라 눈앞에 보고서도 등대섬으로 건너 갈수가 없었다. 앞으로는 섬 주민들 간의 쟁송사건으로 인해 등대섬에 오를 수 없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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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갈라짐 현상'이란 바닷물이 빠지며 높은 해저면이 수면 위로 노출되는 자연현상이다. 이러한 장면은 우리나라 남서해안과 같이 해저지형이 복잡하고 조차가 큰 지역에서 볼 수 있다.

'모세의 기적'이라는 갈라짐 현상은 진도 무창포, 사도, 제부도, 서건도, 실미도, 변산반도(하섬) 웅도, 소이도, 진해(통섬) 등지에서 목격할 수 있다. 소매물도의 바다갈라짐은 본섬과 등대섬 사이에 하루 2회 썰물 때가 되면 나타나는데, 이 때 섬 사이에 약 80여 m 폭의 '열목개 자갈길'이 열려 이 길을 통해 등대섬에 오르게 된다.

그런데 불운하게도 밀물 때라 눈앞에서 보고서도 등대섬으로 건너갈 수가 없었다.  모세가 기적을 맞이하기 전 절망감이 가슴으로 스며와 아프게 한다.

소매물도에서의 ‘원두커피 한잔’  갈대밭에서 만난 건국대 여학생과 혼자 여행 온 이야기를 듣다가 금세 친해져, 바다풍경이 보이고 테라스가 있는 붉은 지붕의 멋진 원두커피 숍으로 가서 ‘쿠크다스’ CF 광고처럼 로맨틱하게 원두커피를 한잔 나누었다.
▲ 소매물도에서의 ‘원두커피 한잔’ 갈대밭에서 만난 건국대 여학생과 혼자 여행 온 이야기를 듣다가 금세 친해져, 바다풍경이 보이고 테라스가 있는 붉은 지붕의 멋진 원두커피 숍으로 가서 ‘쿠크다스’ CF 광고처럼 로맨틱하게 원두커피를 한잔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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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해역에서 걷어 올린 소라, 고동 새벽에 출어한 고깃배가 소매물도 근처 홍도와 대구 을비도에서 잡아온 싱싱한 고동이 출항  배를 기다리는 여행객의 객수를 달래주었다.
▲ 청정해역에서 걷어 올린 소라, 고동 새벽에 출어한 고깃배가 소매물도 근처 홍도와 대구 을비도에서 잡아온 싱싱한 고동이 출항 배를 기다리는 여행객의 객수를 달래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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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역순으로 계단을 올라 갈대밭을 지나고 망태봉 전망대를 스치면서 숲 속 오솔길로 접어들었다. 다행스럽게도 선착장으로 내려가는 지름길이 있었다. 한참을 걸어내려 왔더니 피로감이 엄습했다. 도봉산을 등산할 때도 오를 때 마음과 내려올 때 마음이 다르다.

같은 길인데도 하산 길은 멀게 느껴지고 다리도 터벅터벅 허우적거린다. 갈대밭에서 만난 건국대 여학생과 혼자 여행 온 이야기를 듣다가 금세 친해져 바다풍경이 보이고 테라스가 있는 붉은 지붕의 멋진 원두커피 숍으로 가서 '쿠크다스' CF 광고처럼 로맨틱하게 원두커피를 한잔 나누었다.

소매물도 명물인 옆 가게의 하얀 털을 가진 멋진 강아지가 다가와 꼬리치며 환영해주었다. 정지용의 시 '카페 프란스'에 나오는 이국종 강아지가 갑자기 떠올랐다. 한가롭게 포스트모던 분위기를 느껴서 그런 생각이 떠올랐을까?

통영 서호시장 한솔1호를 타고 해질 무렵 통영여객선터미널로 들어왔다. 조용한 나 홀로 여행은 끝이 났고 바쁜 일상으로 돌아왔다. 통영 서호시장으로 가서 저녁 횟거리를 흥정했다. 우리나라 어시장에서 가장 가격이 싸고 해산물이 싱싱한 곳이 통영 서호시장이라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고 자주 찾고 싶어 하는 활어시장이기도 하다.
▲ 통영 서호시장 한솔1호를 타고 해질 무렵 통영여객선터미널로 들어왔다. 조용한 나 홀로 여행은 끝이 났고 바쁜 일상으로 돌아왔다. 통영 서호시장으로 가서 저녁 횟거리를 흥정했다. 우리나라 어시장에서 가장 가격이 싸고 해산물이 싱싱한 곳이 통영 서호시장이라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고 자주 찾고 싶어 하는 활어시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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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한 남도 활어 일상으로 돌아왔다. 통영 서호시장으로 가서 저녁 횟거리를 흥정했다. 자연산 회 한 접시에 소주 한잔을 하고 깊은 잠에 빠져야겠다.
▲ 싱싱한 남도 활어 일상으로 돌아왔다. 통영 서호시장으로 가서 저녁 횟거리를 흥정했다. 자연산 회 한 접시에 소주 한잔을 하고 깊은 잠에 빠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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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의 미륵산 소매물도를 떠나 통영여객터미널로 들어왔다.  피곤하고 바쁜 일상의 시작이다. 성수기에는 3시간을 줄서서 기다려야 탄다는 유명한 통영의 케이블카를 타고 미륵산에 올랐다. 저 멀리 한려해상국립공원과 통영시의 풍광이 한 눈에 들어온다. ‘미륵산에서 바라본 한려수도’는 <통영 8경>에 속하는 아름다운 절경이다.
▲ 통영의 미륵산 소매물도를 떠나 통영여객터미널로 들어왔다. 피곤하고 바쁜 일상의 시작이다. 성수기에는 3시간을 줄서서 기다려야 탄다는 유명한 통영의 케이블카를 타고 미륵산에 올랐다. 저 멀리 한려해상국립공원과 통영시의 풍광이 한 눈에 들어온다. ‘미륵산에서 바라본 한려수도’는 <통영 8경>에 속하는 아름다운 절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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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1호를 타고 해질 무렵 통영여객선터미널로 들어왔다. 조용한 나 홀로 여행은 끝이 났다. 짧은 시간에 사량도와 소매물도를 주파했다. 그날 저녁부터 다시 공무 수행을 위해 일행 팀과 합류했다. 느림의 미학에서 다시 한국인 특유의 "빨리, 빨리!"가 시작되었다.

통영 서호시장으로 가서 저녁 횟거리를 흥정했다. 우리나라 어시장에서 가장 가격이 싸고 해산물이 싱싱한 곳이 통영 수산시장이라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고 자주 찾고 싶은 활어시장이기도 하다.

내일 유명한 통영 케이블카를 타고 미륵산을 올라야 한다. 자연산 회 한 접시에 소주 한잔을 하고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 오늘 밤은 소매물도에서의 동화적 환상에 젖어 깊은 잠에 빠져들 것 같다. 

덧붙이는 글 | 소매물도 여행은 마치 동화의 한 장면 속으로 갑자기 들어간 것처럼 판타지적이다. 통영여객선터미널에서 한솔 1호를 타고 1시간 30분 정도 지나면 수많은 섬을 거치면서 형섬과 아우섬으로 불리는 매물도와 소매물도를 만나게 된다. '바다백리길'이란 숲길도 있고, 갈대군락지도 있으며, 등대섬으로 가기 위한 '모세의 기적'도 기다려야 하는 신비로운 섬이 소매물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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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와 외국 여행 등 많은 곳을 돌아다녔다. 최근 3년 사이에만 해도 방학을 이용하여 서유럽,북아프리카,티베트,중남미와 지중해의 40개국을 돌아다녔다. 한국문화탐방기로 <한국문학의 발자취를 찾아서>(2002)와 세계문화탐방기로 <박태상의 동유럽문화예술산책기>(2002)를 펴냈으며 <내일신문>에 2년동안 매달 한 차례 칼럼을 기고했다. 각 나라의 독특한 문화탐방기와 더불어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곳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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