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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참사 1000일째에 팽목항에서 미수습자가족인 은화,다윤엄마가 김지철 충남교육감에게 편지를 보냈다
 세월호 참사 1000일째에 팽목항에서 미수습자가족인 은화,다윤엄마가 김지철 충남교육감에게 편지를 보냈다
ⓒ 김지철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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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참사 1000일째에 팽목항에서 미수습자가족인 은화,다윤엄마가 김지철 충남교육감에게 보낸 편지.
 세월호 참사 1000일째에 팽목항에서 미수습자가족인 은화,다윤엄마가 김지철 충남교육감에게 보낸 편지.
ⓒ 김지철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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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참사 1000일째에 팽목항에서 미수습자가족인 은화,다윤엄마가 김지철 충남교육감에게 보낸 세월호 손수건.
 세월호 참사 1000일째에 팽목항에서 미수습자가족인 은화,다윤엄마가 김지철 충남교육감에게 보낸 세월호 손수건.
ⓒ 김지철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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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참사 1000일째에 팽목항에서 미수습자가족인 은화,다윤엄마가 김지철 충남교육감에게 보낸 세월호 손수건
 세월호 참사 1000일째에 팽목항에서 미수습자가족인 은화,다윤엄마가 김지철 충남교육감에게 보낸 세월호 손수건
ⓒ 김지철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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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1000일ᆢ 편지와 손수건 그리고 정원스님

9일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지 1000일째다. 그리고 오늘은 1001일째. 시간은 우리가 소망하는 진실규명과 책임자처벌, 그리고 온전한 선첸인양은 기약없이 흘러가고 있다. 하늘의 별이 된 304명의 아이들과 일반인 그리고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9분의 미수습자 가족분들과 유가족은 오늘도 차가운 거리에서 아이들을 가슴에 품으며 서울 광화문에서 그리고 팽목항에서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아직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을 기다리며 진도 팽목항에서 은화,다윤 학생의 어머니가 보낸 편지를 1001일째 되는 10일 오전에 받은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렇게 이야기 하고 있다.

"어제 사무실에서 나간 뒤, 아직도 물속에 있는 은화, 다윤 학생의 어머님들이 팽목항에서 보내주신 우편물(편지와 세뼘이 넘는 정사각형의 손수건)이 도착했습니다. 오늘 아침에 출근하여 눈물을 쏟느라 한참을 업무에 집중할 수가 없었습니다. 지금도 마음이 무겁습니다.
또한 광주 민주항쟁 저항 운동을 시작으로 세월호 사건 진상규명 운동까지 하시다 1000일인 어젯밤 입적하신 정원스님의 명복을 빕니다. 최대한 빨리 인양하고 당시 구조를 외면했던 이유를 철저히 밝혀야 합니다. 책임자를 처벌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안전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세월호 참사 1000일째에 팽목항에서 미수습자가족인 은화,다윤엄마가 김지철 충남교육감에게 보낸 편지를 보고 안타까운 심정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세월호 참사 1000일째에 팽목항에서 미수습자가족인 은화,다윤엄마가 김지철 충남교육감에게 보낸 편지를 보고 안타까운 심정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 김지철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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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은화, 다윤학생의 어머니가 보낸 편지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은 말로 끝맺음을 한다.

"은화엄마, 다윤엄마가 소망하는 것이 이루어지듯이 읽으시는 분들도 소망하는 것이 이루어지길 소망합니다."

다음은 편지내용이다.

Remeber20140416

은화야, 다윤아 이제 집에 가자!
우리 딸 좀 찾아주세요.
우리 아이들 좀 만나게 해주세요.
제발 저희를 살려주세요.
3년, 세상이 무너지는 나날이었습니다.
1,000일이 눈앞인데 차가운 바다 속에 남겨진 우리들의 가족이 9명이나 있습니다.
이름만 불러도 가슴이 무너집니다.
은화, 다윤, 현철, 영인, 양승진 선생님, 고창석 선생님!
혁규와 혁규의 아빠 권재근 님, 이영숙 님을 찾아주세요.
참사 당일에 전원구조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엄마라서, 지식을 찾아야하는 엄마이기에 저는 1,000일을 울며 참았습니다.
1,000일을 간절하게 빌면 돌부처도 돌아앉는다고 했습니다.
아홉 명의 원통한 영혼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2017년 새해를 앞둔 미수습자 가족들의 간절한 소원입니다.
엄동설한의 바다 속에 떨고 있을 제 딸을 찾아주세요. 제발 우리 딸을 만지게 해주세요.
우리 아이들이 너무 보고 싶습니다.
억울하고 비참하고 서럽습니다.
내 아이가 아직 바다 속에 있는데 못 데리고 오는 엄마 아빠의 마음이 어떻겠습니까.
국가는 국민에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합니다.
안전한 나라에 살게 해주세요.
304명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고 애써주세요.
함께 해주세요! 함께 외쳐 주세요!
세월호를 인양하라고.
배안에 사람이 있다고.
사람부터 찾으라고.
국민의 힘으로, 부모의 마음으로 세월호를 인양해주세요.
역사와 자라나는 아이들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부디 함께해주세요.
팽목에 비가 오니, 수다 떨며 부침개를 오물오물 맛있게 먹던 아이가 너무 보고싶습니다.
비 오니까 피자 사줄게, 피자 먹으러가자고 아무리 불러도 대답이 없었습니다.
비는 오는데...
현수막에 있는 아이들의 사진도 비에 젖어서 울고 있습니다.
억장이 무너졌습니다.
이제 곧 1,000일입니다.
제 아이가 너무 보고싶습니다.
진실을 알고 싶습니다.
제 아이의 눈물을 이제 거둬주세요.
1,000일의 눈물을 이제는 닦아주세요.

바람 거친 팽목항에서 은화, 다윤 엄마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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