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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개헌을 주장하면서 문재인 빼고 다 모여라 하는 것은 '제2의 3당 야합' 음모다. 정권교체가 아니라 '이명박(박)근혜' 세력의 정권 연장이다. 당장 불가능한 개헌을 주장하는 그 세력에게는 문자 폭탄을 보내야 한다."

정청래 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 말이다. 정 전 의원은 7일 저녁 통영 강구안문화마당에서 '박근혜 퇴진 통영운동본부' 초청으로 강연회를 열었다.

 '박근혜퇴진 통영운동본부'는 7일 오후 강구안문화마당에서 촛불집회를 열면서 정청래 전 국회의원 초청 강연회를 열었다.
 '박근혜퇴진 통영운동본부'는 7일 오후 강구안문화마당에서 촛불집회를 열면서 정청래 전 국회의원 초청 강연회를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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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친일 청산'부터 이야기했다. 정 전 의원은 "프랑스를 '똘레랑스의 나라'라 한다. 똘레랑스는 '관용'이란 뜻이다. 프랑스는 문화예술 강국이다"라며 "똘레랑스의 나라가 되기까지 깊은, 슬픈 역사를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프랑스는 '나치'(Nazi) 지배 2년 6개월이었다. 우리는 일제 36년 지배였다. 나치가 물러났을 때 프랑스 국민들은 민족정기를 흐린 나치 부역자를 죽여야 한다고 했다. 신문사 사장부터 잡아다 죽이기 시작했다. 실제 참수를 했다. 가장 악영향이 신문사다. 사장과 편집국장, 기자들을 죽이기 시작했다. 민족반역자로 처형했다. 10년, 15년 지나서도 색출했다.

프랑스 공소시효 15년이 끝나니까 다시 법을 바꿔서 민족반역자는 공소시효가 없다며 80년대까지 색출해서 1만 명을 죽였다. 지금도 나치 부역 혐의가 적발되면 감옥 간다. 이제 됐다고 해서, 관용을 베풀자는 요청에 따라서 관용을 베풀기 시작했다. 그래서 관용의 나라가 됐다."

"친일파가 친미 옷을 입고 정부 수립"

정 전 의원은 "우리는 36년간 일본 지배를 받았다. 백범 김구 선생이 귀국하면서 극악한 친일을 했던 이 사람만큼은 처형해야 한다고 해서 살생부를 만들어 왔다. 263명이 살생부다"며 "거기에는 <조선일보> 방응모, <동아일보> 김성수도 들어 있었다. 우리는 프랑스 같이 하지 못했고, 오히려 백범은 암살을 당했다"고 말했다.

"일제 치하 경찰, 총독부에 부역했던 공무원들은 친미 옷을 입고 정부 수립에 동참했다. 반민특위가 좌절되면서 친일파가 친미 옷을 입고 성장했다. 그 후예들이 박근혜를 비롯한 새누리당이다. 독립열사들이 정부를 세우지 못하고, 민족정기를 바로세울 기회를 넘겼다.

1960년 4·19혁명이 일어나고, 혁명을 위해서 피를 흘린 민주주의세력이 정권을 잡아야 하는데, 5·16이 일어나서 4·19 척결 대상이 다시 정권을 잡는 불행한 일이 벌어졌다. 5·18 때 민주주의를 위해 피를 흘린 사람들을 탱크와 총으로 진압했던 전두환이 정권을 잡았다. 87년 6월항쟁으로 직선제 개헌을 쟁취했지만, '양김(김영삼-김대중) 분열'로 척결 대상이었던 노태우가 대통령이 됐다."

정 전 의원은 "6월항쟁 이후 30년이 흘러, 2016년 촛불 혁명으로 시작된 박근혜 척결 촛불이 타올랐다"며 "불행한 역사를 되풀이할 것이냐, 불행한 역사를 끊고 진정한 민주정부를 수립해서 그동안 못했던 역사 대청산할 것이냐는 게 과제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9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했다. 234명이 도장을 찍었지만, 그 의원이 탄핵 찬성표를 찍게 한 것은 촛불이다.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 있고, '주권재민'의 정신으로 뭉친 국민, 촛불이 박근혜를 탄핵했다."

"70년간 이룩하지 못한 민족정기를 바로 세워야"

정 전 의원은 "이제 70년간 이룩하지 못한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고, 민주주의가 우뚝 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온 몸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그것을 위해 4가지 고개(라운드)를 넘어야 한다"며 설명했다.

"첫째 국회 라운드는 촛불민심으로 승리했고, 이제 2라운드가 시작됐다. 지금은 2라운드 한 복판에 서 있다. 개헌파와 비개헌파의 대결이다. 개헌은 해야 한다. 개헌은 언제 있을지 모르는 대선 때 공약으로 내걸고 결정해야 한다. 그럼에도 개헌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개헌은 대통령이 하거나 국회 과반 이상이 발의해야 한다. 발의안이 있어야 한다.

개헌 발의안은 한 번도 논의하지 않았다. 앞으로 한 달, 6개월, 1년이 걸릴지 모른다. 개헌안을 통일시켰다고 치면, 곧바로 개헌을 위해 20일 이상 공고를 해야 하고, 60일 안에 국회에서 의결해야 하며, 다시 30일 안에 국민투표에 부쳐야 한다. 발의 순간부터 110일이고 넉 달이나 걸린다. 내일 당장 발의해도 4월 말이나 된다. 불가능하다. 그런데 개헌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속셈은 정략적이다. 1991년 노태우 정부는 차기 정부가 불가능하자 '헤쳐 모여' 해서 3당 야합이 됐다."

그는 국민의당을 거론했다. 정 전 의원은 "국민의당은 정권을 못 잡더라도 문재인 세력과 함께 하지 않겠다고 한다. '친문(문재인) 패권주의'가 무섭다고 한다"며 "저는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한테 '당신의 뇌가 더 무섭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빼고 다 모이는 '제2의 3당 합당'을 해야 하는데, 반대가 많으니까 개헌하자는 깃발이 필요한 것"이라며 "반기문, 김무성, 유승민, 안철수가 다 모여서 말이다. 그것은 진정한 민주정부 수립을 방해하는 것"이라 주장했다.

이어 "지금 당장 개헌은 대국민 사기극이다. 민주정권 수립 반대하려는 것이다. 김무성, 유승민은 '이명박근혜' 부역세력이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그 사람들과 정권을 잡는다면 '이명박근혜' 연장이다. '개보당'(개혁보수신당)과 정권 잡는 순간, 해방 직후 친일파 척결 못한 것처럼, '이명박근혜' 세력 척결을 못하는 것"이라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개헌을 주장하면서 문재인 빼고 다 모여야 하는 것은 제2의 3당 야합의 음모다"라며 "정권교체가 아니라 '이명박근혜' 세력의 정권 연장이다. 따라서 당장 불가능한 개헌을 주장하는 그 세력에게는 문자 폭탄을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개헌을 내걸고, 제2의 3당 야합을 하는 세력은 촛불에 타 죽을 것이라 예언한다"고 말했다.

"헌재는 언제 대통령 탄핵 끝낼 것인가"

 '박근혜퇴진 통영운동본부'는 7일 오후 강구안문화마당에서 촛불집회를 열면서 정청래 전 국회의원 초청 강연회를 열었다.
 '박근혜퇴진 통영운동본부'는 7일 오후 강구안문화마당에서 촛불집회를 열면서 정청래 전 국회의원 초청 강연회를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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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국민의당, 개보당, 더불어민주당 일부 세력이 모여 제3지대, 제2의 3당 야합당이 만들어지는 움직임이 가사화될 것이고, 앞으로 한 달 후면 가증스럽게 전개될 것이라 본다"며 "그 파고도 넘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선 라운드'를 설명했다.

"헌법재판소가 언제 대통령 탄핵을 끝낼 것인가. 지난해 12월 9일 국회 탄핵안 가결 때, 불참 1명, 찬성 234명, 반대 56명, 무효 7명이었다. 숫자 '1234567'이었고, 남아 있는 숫자가 '890'이다. 저는 12월 9일 이후 89일이 되는 날에 반대 0으로 탄핵안이 헌재에서 인용될 것이라 본다, 그 날이 3월 8일이다. 일부는 '헌재 재판관 8명이 90일 안에 탄핵'하는 3월 9일이라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국회 탄핵안 투표, 이틀 전 언론은 탄핵 부결될 수 있다고 할 때 저는 '찬성 225'가 될 것이라 봤다. 찬성 234명이었는데 비율로 따지면 1.8%가 틀렸다. 그것은 오차범위 안이다. '1.8'은 운명의 숫자 18이다. 박근혜가 아버지 때 청와대에 산 게 18년, 은둔 생활 기간이 18년, 탄핵될 때가 정치한 기간이 18년, 그리고 18대 대통령, 20대 국회 18차 본회의에서 탄핵 가결되었다. 국민의 말을 듣지 않는 정치인한테 18원 후원금 보낸다. 저는 일부러 1.8% 오차 범위에서 예언 했다고 생각한다."

"대선에서는 우리가 이긴다. 새해 전후 28곳에서 여론조사를 발표했다. 문재인- 반기문-안철수 3자 대결과 문재인-반기문 양자대결이다. 문재인-반기문 양자대결에서 반기문이 이긴 게 없다. 제가 문재인을 지지한다고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그렇다는 것이다. 안철수와 3자 대결하니까 문재인에서 빠지는 것과 반기문에서 빠지는 게 같다. 안철수 10%는 문재인과 반기문에서 각각 뺏어간 게 5%다. 안철수가 나와도 1등과 2등이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다."

정 전 의원은 "대통령이 누가 되든, 제2의 3당 야합을 뚫고, 그냥 정권교체가 아니라 진정한 정권교체를 하고, 민주정부를 수립하는 게 촛불의 최종 목표가 될 수 없다"며 "민주정부를 통해서만이 해결할 수 있는 게 있다. 반민주적인 적폐를 청산하는 것이다. 민주정부가 해결해야 할 과제를 우리가 두 눈 부릅뜨고 감시해야 한다. 그런 뜻에서 민주정부 수립 이후에서도 주말 없는 삶을 살아야 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헌법을 바로세우는 일을 해야 하고, 조국이 평화적 통일을 하도록 한반도 평화정착, 남북화해와 대화를 즉각 실시해야 한다"며 "닫힌 금강산과 개성공단을 열어야 한다. 그것이 민주정부의 중요한 과업이다. 남북관계는 북한이 예쁘고 좋아서가 아니라 남북이 전쟁 위협 없이 평화롭게 경제적으로 잘 살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 말했다.

그는 "한반도에서 전쟁이 전면전으로 되면 최소 500만 명이 죽는다. 경제적 피해는 6000조에서 1만조 규모다. 25년 국가예산이 한방에 날아가는 것이다. 전쟁이 일어나서도 안 되지만, 일어날 가능성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평화를 위한 길은 따로 없다. 평화가 곧 길이다. 평화로 전쟁을 막을 수는 있지만 전쟁으로 평화를 살 수는 없다. 나쁜 평화가 좋은 전쟁보다 좋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명박근혜' 부역세력은 물론, 그들과 손을 잡으려고 하는 제2의 3당 야합 세력까지 촛불의 힘으로, 촛농으로 지져주어야 한다"며 "그래야 진정한 민주정부가 수립될 수 있다는 것을 장담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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