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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6일 오마이뉴스와 통화에서 친문세력과는 절대 통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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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교체는 못한다 해도 친문패권주의와는 손잡을 수 없다."

지난 5일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현한 주승용 국민의당 새원내대표의 말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6일 오후 기자와 인터뷰에 나선 주 원내대표는 자신의 말에 적극 해명했다.

주승용 발언에 '촛불민심' SNS에서 폭발

이 같은 보도에 대해 그는 "<노컷뉴스>의 왜곡보도"라며 이후 "언론들이 받아쓰기를 해서 오해가 생겼다"면서 "정권교체라는 것은 상식이지 정권교체 안 해도 좋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 초등학생도 아니고"라며 "국민의당은 정권교체가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친문세력과 절대 통합불가 입장에 대해 "새누리당, 민주당 양당체제의 폐해로 맨날 서로 발목잡고 싸워 국회가 국민에게 불신을 받으니 다당제로 가야 된다는 것이 국민의 뜻"이라며 "국민의당은 더불어민주당 친문세력과는 절대 통합은 있을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정권교체는 못한다 해도..."라는 보도가 나간 후 정권교체를 바라는 촛불민심은 폭발했다. SNS에서는 정권교체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주 원내대표의 발언을 '망언'이라 비판하며 퍼나르고, 그를 비방하는 댓글이 쇄도하고 있다.

사태가 커지자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글을 올린 주 원내대표는 "국민의당 첫 번째 임무는 정권교체"라며 "인터뷰 중에 서로 주고받는 말이 옮겨지면서 전후 내용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김현정의 뉴스쇼>에 전화를 드려 다시 제 입장을 분명히 전달했다"면서 "오해의 소지를 만들어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아래는 주승용 원내대표와 가진 전화인터뷰 내용이다.

"친문패권주의 청산하고 독식하지 말라는 걸 강조한 것"

- <김현정 뉴스쇼> '정권은 못 잡아도 친문세력과는 손잡을 수 없다'는 발언의 파장이 크다.
"<노컷뉴스>에서 왜곡보도 한 거다. 우리는 정권교체가 최우선이다. 나는 친문 패권주의를 청산해야 한다. 그리 안 하면 정권교체 못한다 했는데 그럼 그것과 연대해서 통합하겠냐 묻기에 통합은 없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과정에서 그럼 정권교체 안 해도 됩니까라고 묻길래 '정권교체는 해야죠. 친문패권주의가 있는 한 정권교체는 힘들다' 이렇게 얘기한 것인데 그것을 <노컷뉴스>가 써버렸고 <경향신문>이 받아썼다. 이후 페이스북에도 올리고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도 얘기를 했다. 정권교체라는 것은 상식이지 정권교체 안 해도 좋다는 것이 말이 되나 초등학생 애들도 아니고..."

- 그 말뜻이 뭔지 재확인하는 거다.
"야당이란 정권교체가 최우선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친문패권주의를 청산해야 한다. 나는 더불어민주당에서 3선을 했기 때문에 문재인 대표에게 친노패권주의를 청산하라, 그것이 호남민심이라며 외롭게 싸웠다. 친문의원도 능력 있는 분들도 많고 좋은데 이번에 민주연구원에서 한 개헌저지보고서를 친문의원들만 공유했다. 친문패권주의를 청산하고 독식하지 말라는 걸 강조한 거다."

- 정권교체를 안 해도 좋다는 말은 와전됐다는 말인가?
"그렇다. 상식적으로 정교교체를 안 해도 좋다는 말이 야당의원으로 맞는 말이겠나."

- 반기문 전 총장과 탈당한 비박(개혁보수신당)과도 연대를 강조했는데.
"연대한다는 말은 안 했다. 내치지 말자고 얘기를 했다. 개혁보수신당과 연대를 강조한 것이 아니다. 그들은 그들대로 영남 지역민심이 있고, 우리 당은 호남을 기반으로 한 지역민심이 있다. 지금은 상당히 부정적이지만 개혁보수신당을 만들겠다고 했고 어제 창당발기인대회에서 재벌개혁을 하겠다, 6.15남북공동선언을 존중해 따르겠다고 했다. 우리가 정권 교체를 하려면 영남표도 가져가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비박신당과 연대 한다, 안 한다 하지 말자 그렇게 이야기를 했다. 정확한 워딩은."

국민의당으로 정권교체... "반기문, 비문 다 들어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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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승용 원내대표는 “정체는 못한다 해도 친문패권주의와는 손잡을 수 없다”발언에 대해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과했다.
ⓒ 주승용 페이스북	관련사진보기

- 반기문 전 총장과의 연대에 대한 정확한 입장은?
"반기문은 아직 귀국하지 않았다. 반기문이 들어오면 인물검증이 이뤄질 거다. 인물검증 뒤 그분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나서 정체성이 맞으면 우리 당에 들어와서 경선을 통해 후보가 되고 안 맞으면 비박신당으로 가는 것이다. 친박, 친문을 제외한 모든 제 세력들은 우리 당 문호를 개방하겠다는 말이다. 기득권을 내놓을 테니 손학규, 정운찬, 반기문도 검증되어 후보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정확한 뜻이다."

- 더불어민주당과 통합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통합은 안한다. 안철수 전 대표도 양극단 세력하고는 같이 할 수 없고 '절대통합'은 않겠다는 것이 우리 당의 입장이다. 지금껏 새누리당, 민주당 양당체제의 폐해로 맨날 서로 발목잡고 싸워 국회가 국민에게 불신을 받으니 다당제로 가야 된다. 그래서 4.13 총선에서 3당을 만들어 준 거다. 때문에 통합은 국민적 요구에 맞지 않다. 비문세력들이 나와서 우리 당으로 오든지 그것을 바라고 있다."

- 정권교체를 바라는 지역민들이 화가 많이 났다. 한 말씀해 달라.
"정권교체라는 말을 <노컷뉴스>에서 써버렸는데 내가 정권교체를 안 바라겠나. 그건 초등학생도 다 아는 얘기다. 언론에서 와전된 것에 대해서 바로잡겠고 제가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되어서 국민의당이 중심이 되는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뤄내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 양 극단세력을 제외한 모든 제 세력들이 협상의 테이블로 나와서 국민의당을 중심으로 대화하고 거기서 선정된 후보가 꼭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