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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보수신당(가칭) 주호영 원내대표가 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환균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 등 언론노조 관계자들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
▲ 언론노조 만난 주호영 개혁보수신당(가칭) 주호영 원내대표가 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환균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 등 언론노조 관계자들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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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개혁보수신당 원내대표는 헌법재판소가 오는 3월 10일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대통령 후보를 낼 수 없는 '불임정당'이라며 맹비난했다.

주 원내대표는 4일 오후 대구 지역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정미 재판관이 물러나기 전 판결하자는 분위기가 많다"며 "3월 13일이 일요일이기 때문에 3월 9일 선고가 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이어 "3월 10일 선고하면 선거는 5월 9일 이전에 해야 하는데 수요일에 하게 되어 있다"며 "5월 3일이 석가탄신일이기 때문에 선거를 할 수 있는 날이 4월 26일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에 탄핵이 잘못됐다는 사람들이 남아 있다"며 "탄핵이 받아들여지기 전 탄핵을 전제로 대선 준비를 하지 못 한다. 탄핵 인용 후 20일 안에 대선 후보 만들고 선거공약도 만들어야 하는데 부실하게 할 수밖에 없어 대선 후보도 내지 못하는 '불임정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 의원은 "새누리당은 대통령 탄핵까지 가져오고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며 "개혁이 안 되고 인적청산이 안 되는 상황에서는 국민들이 어떤 이야기를 해도 믿지 않는다"고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국민께 송구함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지만 입을 틀어막아놓고 친박들이 '너희는 책임 없느냐'고 하는 건 동의하지 못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탈당을 배신이라고 항의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통령이 먼저 국민과 당원을 배신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기문, 추대가 아니라 경선 통해야"

새누리당 텃밭인 대구·경북에서 보수신당 지지 여론이 높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황하가 만 번 꺾여도 반드시 동쪽으로 흐른다는 '만절필동'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다"며 "대세를 거스를 수는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주 의원은 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결국 보수신당으로 들어올 것'이라고 예상하고 반 총장이 '대선 후보로 추대되는 것이 아니라 경선을 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과 선거연대에 대해서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반기문 총장이 와서 우리 당 후보로 나올 수도 있고 김종인, 손학규, 안철수 이런 분들에 대한 대화 채널도 가지고 있다"며 "친문, 친박 등 절차적 민주주의를 배격하는 극단적 패권주의자들을 제외하고 힘을 합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반 총장은 새누리당에는 안 가고 고난도 협상이 필요하겠지만 어떻게든 개혁보수신당을 비켜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보수신당에는 반 총장 이외에도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등 훌륭한 대선 주자가 있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이어 "대선 전까지는 정계 개편이 쉽지 않겠지만 연합은 가능하다"며 "국민의당과 개혁보수신당이 합당하는 것은 영호남 융합도 되니까 나쁘지는 않다"고 말해 통합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음을 암시했다.

한편 개혁보수신당은 오는 24일 중앙당 창당을 앞두고 전국에 9개 이상의 시·도당을 발족할 예정이며 대구시당은 18일 오전 11시 발기인대회를 열고 류성걸·김희국·박승국 전 국회의원이 공동으로 대구시당 창당 준비위원장을 맡는다.


태그:#주호영, #새누리당, #개혁보수신당, #국민의당, #반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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