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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보기] 우상호 "손학규 따라 10여명 탈당? 이찬열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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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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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장윤선·박정호의 팟짱> (오마이뉴스 팟캐스트)'라고 프로그램명을 정확히 밝혀주십시오.

■ 방송 : 장윤선, 박정호의 팟짱
■ 채널 : 팟캐스트(+아이튠즈 http://omn.kr/adno + 팟빵 http://omn.kr/ayzm)
■ 진행 : 장윤선 오마이뉴스 정치선임기자 
■ 출연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아래는 4일 장윤선 오마이뉴스 정치선임기자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함께한 인터뷰 내용이다.

<색깔 있는 인터뷰>

-헌법재판소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탄핵 결정을 내리게 되면 다음 수순은 조기 대선 국면이 열립니다. 대선 국면이 열리게 되면서 정치권은 술렁이는 상황인데요. 현재 국회는 5개 정당이 있는 상태입니다. '이렇게 되면 (득표율) 25%짜리 대통령이 나오는 거 아니냐', '수많은 개혁 이슈들 어떻게 힘있게 밀어갈 수 있겠느냐'는 우려도 나오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가운데 올해 들어 야권통합을 가장 먼저 제기하신 분이 계십니다. 국회 제1당이 되신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를 전화로 연결해서 여러 가지 정치 현안에 대한 말씀을 들어보겠습니다. 대표님 나와 계신가요?
"네네 안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네 감사합니다."

-저희 시청자들에게도 새해 덕담 한마디 하시죠.
"네, 새해에는 좀 충격적인 사건 없이 좀 평안하게 1년을 보내시기 바라고요. 정권을 바꿔서 삶을 바꾸는 신비로운 체험을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충격적 사건 없고 정치가 삶을 바꾸는 신비로운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정치가. 네?
"네 그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현안이 상당히 많아서 현안 위주로 몇 가지 여쭤보겠습니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민주당 의원들과 동반 탈당한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가장 코미디 같은 기사입니다."

-코미디 같은 기사다?
"네네 어제도 제가 각각 의원들에게 전화해서 '짐 싸고 있어?' 물어봤더니 다들 '뭔 짐을 싸요?'라고 물어보던데 다들 근거 없는 보도입니다."

-손학규 전 대표가 탈당하면 혼자 국민의당으로 가신다는 건가요?
"이미 탈당하셨잖아요. 제가 분명히 말씀드리면 적어도 우상호 원내대표 체제에서 탈당은 이찬열 의원이 마지막이다."

-이찬열 의원이 마지막이다. 그 이상은 없다?
"네."

-확언하실 수 있으시겠어요?
"네."

-지켜보겠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오늘부터 국회 개헌특위가 시작했는데요, 개헌 관련해서 어제 당내 보고서 하나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특정 후보를 위해 만들어진 거 아니냐. 당이 이래도 되느냐. 어제 초선의원들이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그게 보도가 돼서 제가 어제 의원회관 제 방 가서 보니 침전 봉투가 하나 있더라고요. 내용을 봤어요. 왜 이런 식으로 만들었지 의문은 드는데 특정 후보를 위해 만들었다는 느낌은 안 들었고요. 연구원에서 만들었다는데 그리 뛰어난 수준은 아니에요. '별 도움 안 되는 문건을 길게 만들었지' 생각은 드는데 특정 후보를 위해 만들었다는 내용은 동의하기 어렵고요. 문건은 적절치 않다고 보는데 그런 의도는 아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움이 안 되는 문건을 왜 이렇게 길게 만들었지' 이런 생각이 드셨다는 건데 이런 쓸데없는 문건을 왜 당의 싱크탱크가 만들었을까요?
"월급 받고 일해야 하니깐 일을 한 거 같은데. 제가 봤을 땐 개헌 관련 전략 문건이라고 쓴 것 같아요. 원내대표인 제가 봤을 땐 참고해야 할 가치는 없었어요. 당 차원에선 앞으로 개인 차원에서 이런 문건을 만들지 않도록 주의를 줄 것으로 보입니다."

-연구원 혼자 만들었다고 보시나요?
"연구원 혼자 만들었다고 하긴 좀 그렇고 의논을 했겠죠. 이런 주제로 써보겠다는 걸 의논 안 할 리는 없으니까. 그런데 조사는 해봐야 되겠죠. 왜 이런 문건을 만들었는지. 앞으로 이런 문건을 안 만들려면 과정에 대한 지도부의 설명 들어봐야겠죠."

-앞서 '침전 봉투를 받았다'고 하셨는데요. 어제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두 분 인터뷰할 기회가 있어서 질문을 드렸어요. 이 분들은 이메일로만 받았다고 하시고 박 시장은 스팸처리 했대요. 잘 몰라가지고.
"잘하셨네요. 제가 볼 때는 민주정책연구원에서 이런 종류의 전략문건을 대선후보들에게 보내는 것은 옳지 않아요. 당 지도부에게 보내야지. 당의 공식기구에 보내야지. 대선후보는 공식기구가 아닙니다. 그것도 제가 볼 때 잘못된 거예요. 앞으로 그런 일 못 하도록 우리가 정리 한 번 해야겠습니다."

-논란만 키우고 있는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여의도 정치에서는 개헌이 굉장히 중요한 것처럼...
"개헌을 해야죠. 개헌을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게 문제지 개헌은 필요해요. 두 개를 섞어서 이야기하시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언제든지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렇다고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으니깐 개헌하면 안 된다고 말하는 것도 웃기는 거예요. 정치적인 일정은 항상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사람이 있기 마련인데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급니까. 그렇게 말하면 안 됩니다. 대선 전에 개헌이 되려면 상당히 밀도 있는 논의와 합의가 돼야 되는 거 아닙니까. 제가 볼 때는 무리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또박또박 해야 합니다."

-대선 전에 개헌 가능성에 대해선 어떻게 보세요?
"현재 가능성이 없어서 고민인 거죠. 그러니깐 개헌을 하고 싶어 하는 분들의 진정성은 알지만, 물리적으로 어렵잖아요. 가령 2월 말에 헌재가 판결이 난다고 치면 4월 말에 대통령 선거해야 하잖아요. 언제 국민 투표해요. 불가능하잖아요. 상식적으로."

-그런데 불가능한 논의를 키우는 것은 어쩌면...
"논의는 해야죠. 지금부터 해야죠. 그렇다고 안 해요? 제가 볼 때는 1월 1일부터 개헌특위 열어서 시작해서 논의를 계속해야죠."

-무한정 논의를 할 수 없고 어쨌든 전략을 갖고 논의를 해야 하는 거 아니에요?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개헌에 상당히 큰 관심을 두고 있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저도 관심이 많아요. 다만 저는 개헌에 관심 있는 분들을 만나봤잖아요. 이런 정도의 논의 차이로는 1개월 안에 200명 모으기 힘들겠다는 현실적 판단을 하는 것이지 제가 논의를 막아야겠다는 이런 정치적 생각을 하고 있지 않아요. 개헌은 논의 수준을 높여서 합의 수준을 높여놔야 돼요. 제가 볼 때는 6개월간 개헌 특위 기간을 드렸으니깐 그 안에 합의가 이뤄지려면 서둘러야죠."

-이 정도로 하겠습니다. 지금 18세 선거연령 인하, OECD 국가 중에 19살 이상으로 하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께서 제일 문제를 제기하고 계시는데요. 18세 선거연령 인하 문제, 이것을 대선 전에 정치권에서 정리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일단 얘기해봐야죠. 이야기하기 위해서 각 당이 화두를 꺼내놓는 것이잖아요. 저도 화두를 꺼내서 해야죠."

-5개 정당이 전부 논의를 모아가야 할 텐데요. 이 문제는 합의되는 지점이 있어서 진행하신 거죠.
"아뇨 우리 당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우리 당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이야기한 것이죠. 원래 항상 각 당이 화두를 꺼내놓잖아요."

-18세 선거연령 인하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어떤 이유 때문인가요. 역시 촛불민심 때문인가요?
"19세라는 게 우리나라밖에 없잖아요. 민주주의 역사는 참정권 확대의 역사입니다. 옛날에는 여성에게는 안 주고 노예나 흑인들에겐 안 주고. 소수자들 안 주고 이주자들 안 주고 했지 않습니까. 민주주의가 확대 발전되며 참정권을 확대한 것 아니겠어요.

우리가 지금 세계 10위권의 경제부국이라고 하면서 우리나라 18세가 외국의 18세보다 수준이 떨어진다고 인정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 그래서 안 주잖아요. 유불리를 판단해서 참정권을 안 주는 건 민주주의를 역행하는 거죠. '18세 선거연령 인하'는 촛불민심에서 드러난 민주주의 역량이 확인됐고, 이것이 전 세계적 추세고 우리나라가 뒤처진 것이기 때문에 바로잡아야 한다는 차원에서 문제가 제기된 겁니다."

-선거법만 바꾸면 얼마든지 가능한 이슈지요?
"이건 간단해요 19를 18로 바꾸면 돼요. 숫자 하나 바꾸면 돼요."

-예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번 대선에는 18세 선거연령에 있는 청년들, 청소년들이 함께할 수 있겠다는 말씀드리면서, 정유라씨가 덴마크에서 체포가 됐는데 현재 언제 올지는 미지수인 상황입니다. 국회 국조특위 의원들이 '최순실 등에 대한 강제구인법을 직권상정해서 청문회에 세워야 한다' 이런 주장을 하고 있는데 정세균 국회의장은 '좀 곤란하다' 이런 입장을 밝힌 바 있어요. 이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처리돼야 한다고 보십니까.
"국회 여러 증인이 함부로 불출석하는 것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돼 있는 것 같아요. 특히 임의로 불출석해서 사실상 국회 청문회를 무력화시키는 행위는 현재는 벌금형이거든요. 이걸 징역형으로 높일 필요가 있죠. 그런데 이 문제를 직권상정해서 하자. 이건 제가 봐도 현재 국조특위가 더 연장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여야합의를 거치지 않고 직권상정하자는 건 문제가 있죠. 이 문제를 놓고 여야가 대화를 한 적은 없거든요. 대화도 없었는데 바로 직권상정하자는 건 과도한 것 같아요."

-어쨌든 지금 5개 정당 체제가 됐고 원내대표 간 회동이 필요하다는 말을 하셨는데요. 수일 안에 날짜가 잡힐 수 있을까요?
"이런 문제는 수석부대표 간에 회동을 해서 물밑에서 작업을 해야 합니다. 정책의장단 라인도 있으니까요. 이번 주 중에 정책의장단 라인이 가동될 것 같아요. 약속이 잡혔다는 것 같아요. 물밑에서 먼저 이런저런 대화 주제를 가지고 정기적으로 대화를 시도하면서 그중에서 합의 정도가 높은 법안부터 하나씩 처리해 나가는 이런 방식이 좋죠. 원내대표들이 모여서 얼굴 붉히고 싸우고 헤어지는 것보다 실무적인 라인에서 협의를 시작하는 게 보다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6~7개월간 그렇게 해서 성과가 있었거든요."

-말씀하신 대로 실무적 회의를 거쳐서 가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요. '국조특위 연장이 어렵다'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국민 입장에선 지금까지 이어진 국정조사 특위 물론 새롭게 드러난 사실들도 있고 그것들이 특검과 연계돼 조사되는 성과가 있지만 그래도 상당히 미진했다, 특히 최순실 없는 최순실 청문회, 박근혜 대통령 없는 헌재 탄핵심판 같은 비판이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연장이 필요한 것 아니냐.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당은 원래 연장을 주장했는데 새누리당을 반대해서 안 된 거죠. 29일 날 의결했어야 돼요 연장안을. 국회 본회의 상황이거든요. 15일 전에는 국회 본회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 연말 12월 29일 연장안을 두들겼어야 되는데 새누리당이 반대해서 합의하지 못한 거예요. 지금은 실제로 연장안을 얘기할 의미가 없어요. 지난 12월 29일 날 의결되지 못했기 때문에 연장안이 불가능해진 것이죠."

-새누리당을 설득하는 데 실패한 가장 큰 원인은 뭡니까.
"새누리당 자체가 분당했잖아요. 그쪽에서는 분당하는 바람에 지금 국조특위 의원들 다수가 분당, 탈당파 의원들이에요. 이 때문에 그때 당시에 합의가 안 된 거예요. 정치 변동이 시작되면 국회 일정이 정상적으로 안 돌아가요."

-결국에는 새누리당 분당 사태 때문에 국조특위 연장도 안 되고 국민이 궁금한 점에 대해서는 제대로 확인하기고 어려운, 특검에 기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가요.
"얼마나 웃기냐면 국조특위 위원장, 국조특위에 있는 새누리당 의원들 대부분이 새누리당 탈당파잖아요. 새누리당이랑 협의한다고 되는 게 아니잖아요. 그때 그 상황이 정말 웃겼다니까요. 실제로 비박 신당 쪽 의원들은 연장에 대해서 부정적이었어요. 김성태 위원장도요."

-김성태 위원장이 부정적인 이유는 탈당이 먼저 급하다고 생각해서인가요.
"그건 제가 말씀드리기 어려운 것 같고 따로 물어보셔야 하겠습니다."

-헌법재판소 내일 2차 변론기일을 여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대로 박 대통령은 계속 불출석한다는 입장인 것 같습니다. 지난 1월 1일 기자간담회는 열었어요. 그래서 본인이 해명할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해명했는데 이런 대통령의 태도에 대해서 어제 비판을 좀 하시긴 하셨어요. 계속 이런 식으로 나오면 본인한테 불리할 텐데 왜 이런 전략을 쓰는가 하는 생각도 좀 듭니다. 대표님은 어떻게 보세요?
"정말 전 그걸 보면서 박근혜 대통령 수준이 이것밖에 안 되나 정말 실망했는데요. 검찰에 출두한다고 했다가 안 하고, 헌법재판소에서 정정당당하게 하고 싶은 말 안 하고. 기자들 갑자기 15분 전에 불러서 하고 싶은 말만 하고. 도망하고. 너무 비겁하지 않습니까. 법적인 처벌을 받지 않기 위해서 유수한 언론을 활용하는 저런 모습에서는 대통령은커녕 저 사람은 뭘 하면 안 될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민망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제1당이 됐습니다. 지난해 국민들이 여소야대 국면도 만들어드린 건데요, 계속 여당 때문에 뭐가 안 된다고 핑계 대기는 어려운 구도가 됐습니다.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되고. 일반 국민은 그렇게 말할 테지만 적어도 정치부 출입을 오래 하신 장윤선 선생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되죠. 선진화법이라는 게 있어서 뭐든 여야합의가 없으면 처리하기 어렵게 됐는데 제가 여당 때문에 안 된다고 말하면 안 돼요. 우리가 일방적으로 하는 것도 있어요. 세월호법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최순실에 걸어놨거든요. 할 수 있는 건 합니다. 하지만 안되는 게 있어요. 법안처리는 안 돼요. 여야합의를 하게 돼 있으니깐. 선거법 같은 경우에는 합의 처리해왔던 오랜 관행도 있어 어려움이 있는 것이죠. "

-제가 드리고 싶은 질문의 핵심은 '설득의 묘' 이런 게 필요하다는 것이죠. 더불어민주당이 정치권에 제일 큰 당이기 때문에 상대를 설득하고 견인해내는 전략적 포인트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그렇게 해왔잖아요."

-해왔다고 자평하시는 거죠? 잘하고 있다.
"잘하고 있다는 얘기는 아닌데, 지금까지 120석까지고 나머지 180명을 설득해온 것 아닙니까. 1당이라고 하지만 사실 당이 다섯 개로 찢어져서 제1당인 것이지 숫자로 보면 120명이에요. 참 힘들더라고요. 말씀하신 대로 1월, 2월 국회 특히 2월 국회를 개혁입법국회로 만들겠다는 어젠다 세팅을 저희가 먼저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개혁입법추진단도 만들어서 내부적으로 점검하고 있거든요. 보통 물밑에서 대화하고 준비하는 기간이 1개월 정도 걸리고요, 2월 국회부터는 성과를 내겠습니다. 다른 당을 설득해서."

-다른 당을 잘 설득해서 협치와 연합정치로 개혁입법 정치로 개혁입법 국회로 만들겠다는 말씀 주셨습니다. 야권통합 제기하시면서 범위는 국민의당이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런데 국민의당에 대해선 어제 국민의당이 추미애 대표를 개헌 저지 전략보고 문건 때문에 비판을 했어요. 그랬더니 또 바로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들이 잇따라 두 차례 국민의당을 공격하는 비판성명을 냈어요. 이래서 야권통합이 되겠어요?
"예전부터 야권통합할 때부터는 소총도 쏘고 그러지만 물밑에서는 대화가 오가고 그런 것이죠."

-국민의당으로 범위를 한정해서 야권통합하자 주장하신 이유는 다시 한번 설명해주세요.
"원래 같은 당이었으니까요. 뿌리가 같으니깐. 원래 저는 2011년도에서는 빅텐트론자였는데 지금은 생각이 바뀌어서 진보정당이 하나쯤 있어야된다는 갖고 있고요, 실제로 비박 신당과 새누리당 역시 범여권은 같은 거라고 생각해요. 찢어져 나온 것은 헤게모니 싸움인 것이지 비박신당이 개혁보수를 수용한다고 해서 옛날 새누리당 출신이 아닌 건 아니잖아요. 새누리당 내에서 개혁적 블록이라 생각하는 것이죠. 실제 우리가 같이할 수 있는 것은 국민의당. 지지기반, 정책유사성은 국민의당과 유사하죠. 원래 같은 당하다 깨진 거라서 대통령 선거 앞두고는 합쳐야 되는 거 아니냐는 상식적인 수준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죠. "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대선 후보 하다가 찢어진 거여서.
"아직은 높진 않습니다. 가능성이 약해도 전 계속 이야기해야죠. 전 6월 항쟁 이후에 1988년 감옥에서 나와서 야권통합 운동하다가 또 잡혀갔거든요. 전 기본적으로 통합론자입니다."

-이를테면 야권통합을 위해서 감옥도 다녀오셨는데요, 올해 6월 항쟁 30주년이 된 해입니다. 또다시 야권통합을 위해 감옥까지 갈 각오도 돼 있으십니까.
"요즘 같은 세상에 감옥까지 갈 일은…. 그때는 집시법 위반으로 갔는데 그때는 재야인사로써 간 거고 지금은 책임을 져야죠. 감옥 가는 게 아니라. 한 번 해보겠습니다."

-책임지고 야권통합운동하겠다. 어떤 책임 말씀하시는 건가요.
"지켜보시죠."

-갑자기 궁금해지는데요.
"하하."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한국 들어와서 새롭게 신당을 창당하고 출마한다는 입장입니다. 이게 마지막 질문입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른바 반기문 관련된 TF를 만들어 검증을 좀 해보겠다, 이런 입장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실제 반기문 전 총장이 당을 만들면 당이 6개가 되는 건데요. 이렇게 우리 역사에서 다당제인 때도 있었을까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실제로 반기문TF를 어떻게 한다는 계획이신지요.
"저도 그건 언론보도를 통해 봐서 알았어요. 저는 직접적으로 이 사실은 알지 못합니다."

-대표님이 모르는 가운데 만들어진 겁니다.
"그럴 수 있죠. 당이 하는 일과 원내가 하는 일이 약간 차이가 있으니까. 이런 TF는 비밀리에 해야지 공개적으로 하는 건 아니죠."

-비밀리에 해야 된다. 검증 관련 것이기 때문이다.
"원래 대선후보 검증은 지금까지 비공개로 했었거든요. 이런 걸 내놓고 할 이유는 없지 않겠나 싶긴 한데, 실제 검증이라고 하는 것은 일종의 자료수집인데요. 실제로 없으면 아무 역할을 못 하거든요."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 반기문 총장의 도전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저는 그분은 훌륭한 외교관이고 국민들이 자랑스러워 할만한 유엔 사무총장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대한민국 대통령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결선투표제, 당내 경선 후보 등 여러 가지 질문들이 있었는데 오늘 다 여쭙지 못할 것 같아서 다음 기회에 또 한 번 모시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와 함께했습니다.

<끝>



태그:#우상호, #장윤선, #박정호, #팟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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