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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릉부릉 북유럽 캠핑카 여행 루트 1
 부릉부릉 북유럽 캠핑카 여행 루트 1
ⓒ 한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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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너 잘났다 나 잘났다 그래도 
내 자신을 잃는다면 의미 없지 
내가 걸어가는 길은 나의 길 
누군가 예쁘게 만든 길보다는 눈부신 길이지

땅밑에서 올려다 본 이 세상 
걸어선 올라갈 수 없는 높은 빌딩의 세상 
나는 그저 바보처럼 살아가리라 
외로운 한 줄기 연기가 되어

Like a fool just laugh at this world 
sing a song just like a fool 
Like a fool just laugh at this world 
sing a song just like a fool 

- 레이지본, '바보' 노랫말 중에서

베를린 중앙역에서 출발해 기차를 타고 다시 버스로 갈아타고 한참을 헤매다가 베를린 외곽에 있는 DRM 캠핑카 사무실에 도착했다. 내가 탔던 캠핑카는 Fiat 회사의 차량을 DRM이라는 캠핑카 회사가 캠핑카로 개조한 것이었다. 유럽에는 DRM 외에도 유명한 캠핑카 회사가 정말 많았다. 캠핑카만 사고파는 중고차 시장이 따로 있을 정도였다.

나는 캠핑카를 빌릴 때 Ideamerge.com 이라는 대행업체를 이용했지만, DRM 같은 캠핑카 회사와 직접 계약을 할 수도 있었다. 직접 렌트를 하면 비용이 얼마인지 무척 궁금했지만, 비교 대상이 생기면 내 속만 쓰려서 알아보지는 않았다. 사무실에는 어린 딸과 함께 캠핑카 여행을 준비하는 아버지가 상담 중이었다. 모니터에 차량들의 예약 현황이 표시되어 있었는데, 성수기라 그런지 모든 차량이 비어있는 날짜 없이 예약이 빼곡하게 가득 차 있었다. 성수기가 다가오면 캠핑카를 빌리는 것이 하늘의 별 따기라는 말을 이미 들었기 때문에 나는 이미 5개월 전에 예약을 마친 상황이었다.

베를린 외곽에 있는 DRM 캠핑카 사무실
 베를린 외곽에 있는 DRM 캠핑카 사무실
ⓒ 한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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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카 사무실은 흥이 넘치는 독일인 부부가 운영하고 있었다. 특히 악센트 강한 독일식 영어에 콧소리를 섞어가며 이야기하는 아주머니의 말투는 듣고 있기만 해도 기분이 유쾌해졌다. 한 달이 넘는 장기 여행이고 빌리는 차도 일반 승용차와 다르다 보니 캠핑카 인수 전에 확인할 사항이 참 많았다. 여러 장의 계약서를 꼼꼼하게 읽었다. 특히 돈과 관련된 사항은 하나하나 질문을 하고 확인을 했다.

여러 가지 서류를 읽다가 여행 준비 중에 놓친 것을 발견했다. 노르웨이 오토패스(Autopass)와 관련한 내용이었다. 노르웨이가 EU 가입국이 아니다 보니 다른 유럽 지역과 상이한 점이 몇 가지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오토패스였다. 자기 차량을 이용해서 노르웨이를 여행하려는 사람은 자신의 여행 기간에 맞는 패스를 www.autopass.no에 등록해야 했다. 노르웨이에서는 유료 도로와 터널 등을 지나갈 때 자동으로 차량 번호판을 인식해서 통행료를 과금하는데 이를 위해 필요한 절차였다. 노르웨이 수도인 오슬로 시내로 진입할 때에도 이 시스템으로 돈을 냈다.

웹사이트가 영어로 되어 있긴 했지만, 낯선 노르웨이 교통국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해당 절차를 진행하는 게 무척 힘들었다. 한창 낑낑거리고 있는데 그 친절한 아주머니께서 콧소리를 내며 룰루랄라 오더니 복잡한 가입절차를 대신 해줬다. 곧바로 노르웨이 교통국으로부터 환영한다는 메일이 왔다. 이로써 서류 절차는 끝이 났다.

마지막으로 차량 보증금(Deposit)으로 2000유로를 맡겼다. 이 돈은 여행을 마친 후 캠핑카를 반납할 때 문제가 생겼을 경우를 위한 돈이었다. 캠핑카가 파손되거나, 기타 용품이 분실되거나, 차량 내부 청소가 되지 완료되지 않은 상태로 캠핑카를 반납하면 보증금에서 일부 혹은 전액을 차감하고 남은 금액을 돌려준다. 나는 운전 부주의로 캠핑카 일부가 파손되었고, 도로 사정이 좋지 않은 이유로 차량 하부에 상처가 나서 차량 보증금을 하나도 돌려받지 못했다. 이 내용과 사후 처리는 앞으로 이어지는 글에서 자세히 쓸 예정이다.

밖으로 나와서 맑은 하늘 아래 서 있는 예쁜 캠핑카와 처음 만났다. 영어로는 캠핑카(Camping Car)보다 모터홈(Motor Home)을 더 많이 쓰고 있었다. 나 역시 여행 내내 자동차라기보다는 집이라는 느낌이 더 컸다. 말 그대로 즐거운 나의 집을 만난 것이다. Home Sweet Home!

엔진오일을 2000km마다 바꿔주라고요?

부릉부릉 북유럽 캠핑카 여행을 함께할 즐거운 나의 집
 부릉부릉 북유럽 캠핑카 여행을 함께할 즐거운 나의 집
ⓒ 한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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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카 사용법을 간단히 배웠는데 별로 어려운 점은 없었다. 가스레인지, 냉장고, 화장실, 히터 사용법 등을 배웠다. 뭔가 복잡할 것 같지만, LCD 창으로 물이나 전기 같은 중요한 자원들의 현황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여행 내내 난처한 상황에 빠진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다만 처음 경험한 것이 있었는데, 엔진 오일에 관한 것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엔진 오일 교환 시기가 되면 차량 정비소에 간다. 정비소에서는 오래된 엔진 오일을 모두 빼내고 새 엔진 오일로 채워준다. 그런데 캠핑카 사무실 아저씨는 나에게 운행 거리 2000km마다 엔진 오일을 넣으라고 했다. 물가 비싸기로 악명 높은 북유럽에서 2000km마다 차량 정비소에 들어가라니 게다가 겨우 2000km 타고 엔진 오일을 바꾸라니... 아무리 빌려 타는 처지라지만 너무 심하지 않나 싶었다.

막상 여행을 시작하고 보니 유럽 사람들은 우리나라와 달리 엔진 오일을 슈퍼마켓이나 고속도로 편의점에서 사서 직접 채우며 다니고 있었다. 그리고 엔진 오일도 전혀 비싸지 않았다. 우리나라와 자동차 관리 방법이 달라서 생긴 오해였던 것이다. 엔진 오일은 그냥 운행 중에 타거나 닳아 없어지는 만큼만 채우면 되는 것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왜 유럽과 다른 방식으로 자동차를 관리하는 것일까? 자동차 관리 비용도 문제지만, 폐유를 처리하는 것도 큰 문제일 텐데. 다음에 관련 업계 종사자를 만나면 꼭 물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오랜만에 수동 변속기 차량의 운전석에 앉았더니 살짝 긴장이 됐다. 클러치 감각을 찾느라 몇 번 시동을 꺼트리기도 했지만, 금방 적응이 됐다. 캠핑카도 자동 변속기 차량이 있긴 하지만, 차량 숫자도 적고 비용도 더 많이 든다. 그런데 일행 중에서 수동 변속기 차량을 운전할 수 있는 사람이 나밖에 없어서 운전은 내가 전담했다. 독일에서 출발해 북유럽을 돌아오는 거리는 약 7000km 정도였다.

아시안 마켓 ‘메콩’은 큰 규모지만 제대로 된 간판이 없어서 지나치기 쉽다.
 아시안 마켓 ‘메콩’은 큰 규모지만 제대로 된 간판이 없어서 지나치기 쉽다.
ⓒ 한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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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같아서는 그대로 북유럽까지 달려가고 싶었지만, 독일을 떠나기 전에 해야 할 일들이 많았다. 독일은 유럽에서 물가가 가장 싼 나라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는 식료품과 기타 도구들을 사야만 했다.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아시안 마켓 '메콩'이었다. 베를린에는 서너 군데 정도 아시안 마켓이 있는데, 그중 메콩이 규모와 위치가 가장 좋았다. 설레는 마음으로 아시안 마켓을 향해 출발했다.

앞서 메콩의 위치가 좋다고 했는데, 그 말은 곧 베를린 도심 한복판에 있다는 말이다. 일방통행으로 가득한 도심의 좁은 도로는 자동차만 다니는 것이 아니라 트램도 같이 다니고 있었다. 외국에서 운전을 해 본 것은 이탈리아의 시칠리아에서 보낸 사흘이 전부였다. 일방통행과 좁은 도로는 그때 어느 정도 적응을 했는데, 트램과 같이 도로를 달려본 적은 없었다.

트램 선로 위를 운전해서 지나갈 때는 손에 땀이 났다.
 트램 선로 위를 운전해서 지나갈 때는 손에 땀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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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램의 선로는 나에게 기찻길처럼 보였다. 실제로 기찻길이기도 했다. 난생처음 트램과 자동차가 도로를 같이 공유하는 곳에서 운전을 하려니 손에 땀이 났다. 뒤에서 트램이 쫓아올 때는 정말 당황스러웠다. 캠핑카는 일반 차량보다 차체가 훨씬 긴데다가 룸미러마저 없다 보니 듀스가 내 귀에다 대고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라며 노래를 불러댔다.

또 트램과 자동차가 도로를 공유할 때 어떤 규칙이 적용되는지 몰라서 행여나 교통 법규를 위반하는 것은 아닐까 조마조마했다. 다행히 눈치껏 상황을 봐가며 사고 없이 목적지에 도착했다. 그리고 내 등은 식은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다.

냉동식품과 소주를 제외하면 한국과 가격 차이도 크지 않았다. 내가 잘하는 메뉴와 캠핑카에서 할 수 있는 메뉴를 정리했다. 그리고 쌀, 라면, 김치, 고추장, 고춧가루, 된장, 간장, 미역, 카레 가루, 국수 등을 샀다. 오래 두고 먹어도 괜찮으면서 아시안 마켓이 아니면 구할 수 없는 품목만 샀다.

독일 물가를 고려하면 '한국과 비슷한 가격'으로 판다는 말은 곧 무척 비싸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래서 마늘, 식초, 설탕, 소금, 후추 등은 현지 슈퍼마켓에서 샀다. 생수와 맥주도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잔뜩 사서 캠핑카로 옮겼다. 채소와 고기 같은 식재료는 현지 슈퍼마켓을 이용하기로 했다.

사실 베를린뿐만 아니라 어느 나라에서든 길을 가다 아시안 마켓이 보이면 꼭 들러서 라면과 고추장, 간장 등을 샀다. 명색이 세계 일주라는 거창한 간판을 달고 여행을 하면서 지나치게 한국 음식을 고집하는 것은 아닌가 싶은 때도 있었다. 다른 문화를 경험하는 데 음식만큼 빠르고 확실한 방법은 없다. 다른 나라에 가면 당연히 그들의 삶의 정수가 녹아 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다녀야 하는 것 아닌가?

나는 음식을 특별히 가리면 편이 아니다. 오히려 너무 안 가려서 문제다. 우유 같은 것은 유통기한이 지났을 뿐만 아니라 '살짝 맛이 간' 정도도 잘 마신다. 떡이나 고기도 조금 쉰 냄새가 나면 더 상하기 전에 얼른 먹는 편이다. 그러고도 지금까지 음식 때문에 배탈이 나거나 식중독 같은 것에 걸린 적은 없었다.

10년 전에 인도 여행을 갔을 때, 다른 사람들은 혀를 내두르는 피쉬 커리도 나는 잘 먹었다. 인도 커리를 우리나라의 카레 정도로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그냥 향신료 국물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거기에 비린내 나는 생선이 담긴 요리가 바로 피쉬 커리다. 대만 길거리 음식 중 최고봉이라 하는 취두부(삭힌 두부 튀김)도 잘 먹는다. 맛이 이상하면 이상한 대로 그냥 즐긴다. 

그런데도 한국 음식을 계속 먹는 것은 취향이 아니라 단순히 돈 때문이었다. 일주일 정도 짧은 여행이면 모르겠지만, 몇 개월씩 이어지는 장기 여행에서 식비는 예산에서 가장 중요한 항목이다. 현지 음식을 먹으려면 길거리에서 서서 먹더라도 어쨌든 식당을 가야 한다. 요리법도 모르면서 재료를 덥석 사서 해 먹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어딜 가든 외식은 꼭 필요한 경우에만 했다. 국가나 민족 혹은 그 지역 특산물을 경험하기 위한 경우에는 가격을 고려하지 않고 외식을 했다. 다만 줄일 수 있는 식비는 줄여야 했다. 그렇다고 또 굶으면서 다닐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하루 평균 2만 걸음을 걸으면서 배고픔을 참을 수는 없었다.

우리가 먹는 쌀은 유럽에서 보통 스시용 쌀(Susi Rice)이라고 부르며, 1kg에 1~2유로 정도로 저렴하다. 그러니 매일 쌀밥을 먹을 수밖에 없고, 먹어야만 하는 것이다. 끓는 물에 아무 채소와 라면 스프 두 숟가락만 넣고 휘휘 저으면 훌륭한 국이 된다. 결론은 배를 든든하게 채울 수 있으면서, 가장 비용이 적게 드는 것이 바로 한국 음식인 것이다.

유럽에서 물가가 가장 싼 독일에서 장 보기

쌀밥과 라면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베를린 아시안 마켓 내부)
 쌀밥과 라면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베를린 아시안 마켓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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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라면은 맛과 취향을 떠나서 가격 대비 성능비가 그 어떤 음식보다 훌륭했다. 한국 라면은 한국 식료품 가게가 아니라도 쉽게 구할 수 있다. 유럽 어느 도시나 아시안 마켓은 하나 이상 꼭 있게 마련이고, 그곳에 대부분 라면이 있다.

보통 한 개 1유로 전후로 살 수 있다. 1유로만 있으면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외국인들이 주식으로 먹는 파스타를 하려고 해도 한 끼를 1유로로 해결할 수는 없었다. 핀란드에서 만난 한국인 친구는 1년 넘게 자전거로 세계 일주를 하고 있었는데, 그도 역시 독일에서 라면을 40개 샀다고 했다. 유럽 여행에서 쌀밥과 라면은 그냥 주식이었다.

메콩에서 꼭 필요한 한국 식료품 구매를 끝냈다. 이번에는 가재도구를 장만해야 했다. 캠핑카를 빌린다고 해서 그 안에 수저, 그릇, 냄비, 침구까지 모두 있는 것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차를 깨끗한 상태로 빌려서 깨끗한 상태로 돌려주는 것이 캠핑카 렌트였다. 그래서 이번에는 베를린 이케아로 갔다.

빌리는 것보다 사는 것이 저렴했던 이케아 베를린점
 빌리는 것보다 사는 것이 저렴했던 이케아 베를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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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세간 살림을 렌터카 사무실에서 빌리는 것보다 이케아에서 새것을 사는 게 더 저렴했다. 자본주의 경제체제는 이럴때 보면 참 희한하다. 잠시 빌려 쓰고 돌려주는 것보다 새것을 사서 한 번 쓰고 버리는 것이 더 저렴하다니, 보이지 않는 손이 진짜 있기는 한 것일까? 아무튼 이케아에서 냄비, 칼, 도마, 식기, 바비큐 화로대 그리고 베개까지 샀다. 이불도 있어야 하지만 일행들이 모두 침낭이 있어서 그걸 사용했다. 한여름이라고 해도 북유럽은 우리나라 초겨울 정도 날씨라 추위에 대한 대비를 꼭 해야 한다.

베를린을 떠나기에 앞서 열심히 준비한다고 했지만, 직접 부딪혀보기 전까지는 무엇이 부족한지 알 수가 없었다. 그리고 이미 밤이 늦은 시간이라 더 이상 쇼핑을 할 수도 없었다. 독일 현지의 대형 슈퍼마켓을 가야 했는데, 그건 내일로 미뤄야 했다. 드디어 이케아를 나와 첫 번째 목적지인 로스토크(Rostock)로 향했다. 베를린에서 함부르크를 거쳐 플렌스부르크를 통해 덴마크로 가는 방법도 있지만, 시간이 오래 걸렸다. 그래서 우리는 페리를 타고 덴마크 게드세르(Gedser)로 건너갈 수 있는 로스토크로 갔다.

베를린에서 로스토크까지는 2시간 30분이면 도착하는 거리다. 온종일 캠핑카 렌트와 씨름하고 낯선 환경에 적응하느라 신경을 곤두세운 데다가 몇 시간이나 쇼핑을 했더니 아주 피곤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케아 주차장에서 저녁을 해 먹고 잤다가 아침에 일찍 슈퍼마켓을 들렀다가 출발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편안한 방법이었다. 하지만 그때는 첫날이라 의욕도 충만한 데다, 무슨 일이 어떻게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이었기에 가능한 한 빨리 로스토크로 가보자 싶었다.

하지만 의욕은 피로를 이기지 못했다. 결국 우리는 캠핑카에서의 첫날밤을 로스토크로 가는 고속도로에서 맞았다. 고속도로변 간이 휴게실에 차를 세우고 짜장 라면을 끓였다. 조촐한 식사였지만, 캠핑카 안에서 끓인 라면 한 그릇은 우아했다. 모든 것들이 처음이었고, 처음이라 모든 것들이 설렜다. 깜깜한 도로 위에 환하게 불을 밝히고 서 있는 캠핑카 아니 우리 집은 늠름하기 그지없었다.

조촐하지만 우아했던 첫번째 식사
 조촐하지만 우아했던 첫번째 식사
ⓒ 한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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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글은 기자의 블로그 '타박타박 아홉걸음(http://ninesteps.tistory.com)'에도 동시에 게재되었습니다.



태그:#타박타박, #아홉걸음, #배낭여행, #세계일주, #북유럽캠핑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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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란 저에게 아이들이 "선생님"이라고 불러줍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선생님이 되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지금은 성실한 여행자가 되어야겠습니다.

행복의 무지개가 가득한 세상을 그립니다. 오마이뉴스 박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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