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시절의 타이슨 로스. 올스타에 선정 되는 등 에이스로서 활약을 했다.

샌디에이고 시절의 타이슨 로스. 올스타에 선정 되는 등 에이스로서 활약을 했다. ⓒ 타이슨 로스


추신수(텍사스), 오승환(세인트루이스), 김현수(볼티모어), 강정호(피츠버그), 박병호(미네소타), 최지만(LA 에인절스), 류현진(LA 다저스)의 활약을 통해 한국 팬들은 메이저리그에 더욱 친숙하게 되었다.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의 선전에 따라 한국 팬들의 메이저리그를 향한 관심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여기 한국인 메이저리거들과 함께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계 메이저리거가 한 명 있다. 주인공은 타이슨 로스. 오클랜드와 샌디에이고에서 활약한 로스는 또 다른 한국계 메이저리거 조 로스(워싱턴)의 형이기도 하다.

로스는 2008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58번으로 고향 팀인 오클랜드에 지명 되었으며 계약금으로 69만4000 달러를 받을 만큼 데뷔 전부터 주목받은 유망주였다. 마이너리그에서 성장을 거듭하면서 오클랜드 팀 내 유망주 랭킹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201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의 성적은 오클랜드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활약했지만 오클랜드에서 남긴 성적은 21경기(13경기 선발) 6승18패 방어율 5.33.

2012 시즌 후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 된 로스는 이후 다른 사람이 되었다. 이적 첫 해 승수가 따르지 않아 3승 8패에 그쳤지만 방어율 3.17을 기록하며 기대를 모았고 2014시즌 31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하여 13승14패 방어율 2.81을 기록하며 올스타에 선정됐다. 2015시즌 역시 33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하여 10승12패 방어율 3.26을 기록하며 샌디에이고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하지만, 2016시즌 부상으로 1경기에 출전 하는 데 그쳤다. 그리고 시즌 후 논 텐더로 풀리며 현재 소속팀을 찾고 있다.

지난 21일, 트위터를 통해 로스를 인터뷰 할 수 있었다. 다음은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샌디에이고 시절 동생과 함께 한 타이슨 로스. 조 로스가 워싱턴으로 트레이드 되면서 더 이상 같은 팀 생활을 이어가진 못했다.

샌디에이고 시절 동생과 함께 한 타이슨 로스. 조 로스가 워싱턴으로 트레이드 되면서 더 이상 같은 팀 생활을 이어가진 못했다. ⓒ 타이슨 로스


- 잘 지내고 있나?
"잘 지내고 있다. 11월에 결혼했고 가족과 함께 북쪽 캘리포니아에서 휴가를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

- 수술을 받았다고 들었다. 컨디션은 어떤가?
"10월에 등 쪽 흉곽출구 증후군으로 인한 수술을 받았다. 불행히도 2016시즌 동안 거의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컨디션은 좋아지고 있고 2017시즌에 복귀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 언제 피칭이 가능한가?
"수술을 받은 후 4~6개월의 회복기간이 지나면 그 때부터 피칭이 가능하다."

-논 텐더가 되었을 때 다른 팀들로부터의 영입 제안이 있었나?
"FA가 되자 몇몇 팀들로부터 좋은 제안이 왔었다."

- 언제부터 야구를 시작했나?
"4살 때부터 야구를 시작했고 이후 계속 야구를 하고 있다."

- 오클랜드에 지명 되었을 때 어떤 기분이 들었나?
"오클랜드에 지명 되었을 때 꿈이 이루어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오클랜드에서 태어난 후 계속 그곳에서 자랐기 때문에 어릴 적부터 오클랜드의 팬이었다. 고향 팀에서 활약하는 것은 인생에 있어서 가장 뜻 깊은 경험이었다."

- 메이저리그(MLB)에 데뷔 하게 되었을 때 어땠나?
"가족들과 친구들 앞에서 경기 할 수 있게 되어 정말 좋았다."

-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 되었을 때 어떤 기분이었나?
"2012 시즌이 끝나고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 되었다. 트레이드 되기 1년 전에 샌디에이고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동생인 조 로스를 지명했었다. 훌륭한 팀에서 동생과 함께 활약 할 수 있게 되어 정말 좋았다."

- 올스타에 선정 되었을 때 어땠나?
"2014 시즌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되었었는데, 엄청난 영광이었다. 믿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

- 동생인 조 로스(워싱턴 내셔널스)를 인터뷰 한 적이 있는데 그는 당신이 조언을 많이 해준다고 했다. 주로 어떤 이야기를 하나?
"동생이 도움이 필요 할 때 언제든지 도와주려고 한다. 주로 피칭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하며 시간이 있을 때 최대한 동생의 선발 경기를 보려고 한다."

- 한국계 선수로 알려져 있다. WBC 한국 대표팀에서 활약할 생각이 있는가?
"외할머니께서 한국인이시고 서울에서 생활하셨다는 것을 안다. 동생과 함께 대표팀에서 활약한다면 할머니께서 정말 좋아하실 것 같다."

- 팬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우선 한국 팬분들께 인사를 드리고 싶다. 다가오는 2017시즌에 저와 함께 동생 조 로스도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정말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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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시민기자 김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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