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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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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인간이 예수 탄생의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이 시간에, 예수가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걷는 심정으로 버티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리 말하리라.

"나무신이시여! 당신의 뜻이 아니라 한다면, 부디 이 전깃줄을 벗겨주시옵소서."

도시에서 살아가는 나무는 네온사인에 가로등의 빛 공해로 밤에도 쉴 수 없다. 그런데 12월이 되면 이처럼 거추장스러운 전구들이 달린 전깃줄로 온몸을 칭칭 동여맨 채 살아야 하니, 12월은 '고난의 달'로 기억되리라.

지금 우리에겐 영화 <아바타>에 나오는 그 파란 몸을 지닌 종족의 자세가 필요하다. 다른 생명체와 교감하는.

인간이 고등지능을 자닌 우월한 존재여서 지구를 다스리는 주인이라 여기는 오만한 어리석음이 지구를 아프게 하는 것은 아닐까 한다. 그래서 인간 이외의 종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보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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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어로 '좋아할, 호', '낭만, 랑', 사람을 뜻하는 접미사 '이'를 써서 호랑이. 호랑이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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