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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진행된 “박근혜 퇴진을 위한 재 네덜란드 시국집회” 모습
 ▲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진행된 “박근혜 퇴진을 위한 재 네덜란드 시국집회” 모습
ⓒ 박근혜 퇴진 재 네덜란드 한인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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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10일 오후 3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뮤지엄 광장의 아이암스테르담에서 '제3차 박근혜 퇴진 재 네덜란드 시국선언대회'가 열렸다.

네덜란드 각 지역에서 모인 사람들은 9일 전해진 탄핵 가결 소식에 한결 편안한 모습이었다. 직접 준비한 개성 넘치는 피켓과 의상들이 눈에 띄였다. 사전행사로 <하야가>에 맞춰 율동으로 몸을 풀었는데, 지나가는 외국인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

'박근혜 퇴진 촉구 재 네덜란드 한인행동' 준비모임은 "11월 5일 11명의 일반 시민이 모여 시국집회를 준비했고, 11월 12일 1차 집회에서 '박근혜 퇴진을 위한 재 네덜란드 시국선언문'을 채택했다. 이 시국선언에 217명의 한인들이 참여했으며, 2차 집회였던 11월 26일에는 100여 명이 넘는 사람이 참석했다. 오늘(12월 10일) 열린 3차 집회에서 시국선언에 동참한 시민이 333명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진행된 “박근혜 퇴진을 위한 재 네덜란드 시국집회” 어린이 참가자 모습
 ▲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진행된 “박근혜 퇴진을 위한 재 네덜란드 시국집회” 어린이 참가자 모습
ⓒ 박근혜 퇴진 재 네덜란드 한인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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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 노래>와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를 모든 참가자들이 함께 부르자 집회 분위기가 한층 무르익었다. 첫 자유발언에 나선 이는 델프트 공과대학에 재학 중인 이성훈씨. 이씨는 자신의 외국인 여자친구가 바라보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이씨는 그녀가 "세월호는 온 국민의 문제다. 왜 정부는 이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가? 대한민국 시민들은 대한민국의 정의를 지키기 위한 책임이 있으며, 자신과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싸워야 한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같이 힘을 모아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진행된 “박근혜 퇴진을 위한 재 네덜란드 시국집회” 양승미씨와 작품 모습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진행된 “박근혜 퇴진을 위한 재 네덜란드 시국집회” 양승미씨와 작품 모습
ⓒ 박근혜 퇴진 재 네덜란드 한인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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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에서 36년간 거주하며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양승미씨는 딸과 함께 집회에 참가했다. 양씨는 "여기서 이렇게 많은 한국 사람들이 함께 모여 잘못된 고국의 모습을 바로잡고 전 국민이 함께 미래를 고민하는 모습을 이전엔 본 적이 없다. 너무 자랑스럽다. 나도 기꺼이,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거주하고 있는 고 백남기 농민의 막내 딸, 백민주화씨도 발언에 나섰다.

"한국과 교민사회에서 많은 응원을 해주셔서 걱정하시는 것보다 잘 지내고 있다. 아버지 장례식을 치르기까지의 과정이 너무 힘들었지만 아직 끝난 게 아니다. 검찰이 수사를 하는지 안 하는지 모를 정도다. 관련자들은 기소조차 되지 않고 있으며, 아직 갈길이 멀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힘내서 싸우고 있다. 조금씩, 느리지만 승리해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관심과 응원 멈추지 않고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진행된 “박근혜 퇴진을 위한 재 네덜란드 시국집회” 백민주화씨 자유발언 모습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진행된 “박근혜 퇴진을 위한 재 네덜란드 시국집회” 백민주화씨 자유발언 모습
ⓒ 박근혜 퇴진 재 네덜란드 한인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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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행국씨는 "탄핵 가결은 1차 관문을 통과한 것이다. 과거 우리 역사를 보면 독립이 되었지만 친일파들이 오히려 독립운동가를 암살하고 감옥에 가두었다. 4.19 혁명과 6.10 항쟁으로 국민이 승리했다고 생각했지만 어떻게 되었나?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과 내년 대선에 이르기까지, 국민이 계속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번 대선엔 여기 계신 여러분들께서 꼭 투표해 참가해서 우리의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자"고 당부했다.

유학생 강빛나래씨는 "제가 초등학교 다닐 때 '우리나라는 대통령 직선제를 국민의 힘으로 쟁취했고 빠른 경제 성장을 이룬 자랑스러운 나라'라고 배웠다. 하지만 요즘 시국을 보면서 고민이 들었다. 우리가 뽑은 대통령과 국회의원들이 국민의 뜻을 잘 반영할 수 있는 체제는 무엇일까. 그 대안 중에 하나로 득표 비율에 맞게 비례대표의 의석수를 더 늘려서 국민들의 민의가 반영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진행된 “박근혜 퇴진을 위한 재 네덜란드 시국집회” 모습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진행된 “박근혜 퇴진을 위한 재 네덜란드 시국집회” 모습
ⓒ 박근혜 퇴진 재 네덜란드 한인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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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비가 내려 쌀쌀한 날씨였지만, 자유발언에 집회 분위기가 점점 고조됐다. 집회 참가 인원이 100명을 넘어섰다.

'박근혜 퇴진 촉구 재 네덜란드 한인행동' 준비모임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이 헌법재판소의 최종 판결이 날때까지 촛불 집회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며, 향후 집회의 준비와 일정은 페이스북, 박근혜 퇴진 촉구 재네덜란드 한인행동 (https://www.facebook.com/democracyKRNL/)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니 네덜란드 한인 여러분의 더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 의견을 보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날이 더 어두워지고, 빗방울이 거세지자 집회 참가자들은 <애국가>와 <아침이슬> 등을 함께 부르며 집회를 마무리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진행된 “박근혜 퇴진을 위한 재 네덜란드 시국집회” 전체 모습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진행된 “박근혜 퇴진을 위한 재 네덜란드 시국집회” 전체 모습
ⓒ 박근혜 퇴진 재 네덜란드 한인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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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에 가족과 함께 거주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