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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즉각퇴진의 날’ 촛불집회에서 노동자들이 세월호참사 날짜(2014년 4월 16일)를 상징하는 416개의 횃불을 들고 청와대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 청와대로 향하는 횃불 3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즉각퇴진의 날’ 촛불집회에서 노동자들이 세월호참사 날짜(2014년 4월 16일)를 상징하는 416개의 횃불을 들고 청와대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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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3일 박근혜 즉각퇴진 비상국민행동(아래 퇴진행동)이 주최한 '박근혜 즉각퇴진 촛불집회에서 '청년당 창당준비위원회(아래 청년당)' 회원들은 촛불 대신 횃불을 들고 청와대 행진에 나섰다.

이날 청년당은 앞서 오후 3시 서울광장에서 창당을 선언했다. 저녁 본 집회에 참석한 뒤 청와대를 향한 촛불행진의 선두에서 횃불로 길잡이 역할을 한 것이다.

그런데 한 보수단체의 대표가 이 같은 횃불행진이 집시법과 소방기본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검찰에 청년당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고발단체명을 '정의로운 시민행동'이라고 밝힌 고발장에 따르면 고발인은 이 단체의 대표인 정아무개씨다.

고발인은 고발장을 통해 청년당, 민중의꿈, 촛불행사 주최 측인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을 위와 같은 이유로 고발한다면서 "혐의가 인정되면 의법처단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 같은 고발장이 접수된 사실을 인지한 쳥년당은 "횃불에 쫄지마세요"란 제목으로 논평을 내고 "진짜 무서운 것은 횃불이 아니라 분노한 국민의 꺼지지 않는 촛불"이라고 말했다.

9일 청년당은 각 언론사로 보낸 성명서에서 "한 '프로 고발러'가 횃불이 된 촛불로 불안과 공포에 휩싸여 청년당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프로 고발러'란 정권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는 개인·단체를 상습적으로 고발하는 집단을 풍자한 단어다.

이어 "청년당은 한마디로 입장을 발표한다"며 "쫄지마세요"라고 일갈했다. 그런 다음 "역사의 심판은 박근혜 대통령에서 멈추지 않는다"면서 "다음은 그 부역자들"이라고 경고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신문고 뉴스에도 중복 게재되었습니다. 오마이뉴스는 본인이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송고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청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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