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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가 '장애인 특별운송차량'에 '장애인 전용표시'를 잘못해 운행하고 있다.

'편의시설의 안내 표시 기준'에 보면 '장애인 전용 표시'에 대해 기준을 제시해 놓았다. 장애인 전용표시는 청색 바탕에 휠체어 그림을 백색으로 해야 하고, 휠체어 그림은 원칙적으로 오른쪽 방향으로 향하도록 해놓았다.

그런데 창원시는 '장애인 특별운동차량'에 장애인 표시를 잘못해 놓았다. 휠체어 그림의 방향이 왼쪽으로 향해있었던 것이다.

창원시 장애인특별수송차량에 부착된 '장애인 표시'다. 맨 위 사진은 휠체어 그림 방향이 왼쪽으로 되어 있고, 가운데 사진은 창원시가 오른쪽 방향으로 수정한 것이며, 맨 아래 사진은 지난 7일 도로에서 발견된 차량으로 앞좌석 문의 표시는 바르게 되어 있지만 뒤편은 그대로 왼쪽 방향으로 되어 있다.
 창원시 장애인특별수송차량에 부착된 '장애인 표시'다. 맨 위 사진은 휠체어 그림 방향이 왼쪽으로 되어 있고, 가운데 사진은 창원시가 오른쪽 방향으로 수정한 것이며, 맨 아래 사진은 지난 7일 도로에서 발견된 차량으로 앞좌석 문의 표시는 바르게 되어 있지만 뒤편은 그대로 왼쪽 방향으로 되어 있다.
ⓒ 강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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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량의 장애인 표시는 앞좌석 양쪽과 뒤편에 모두 3군데 있다. 장애인 표시가 잘못됐다는 사실을 안 강창원(창원)씨가 2015년 11월 창원시청에 '장애인 상징 그림 수정요청'을 했다.

강씨는 "장애인의 편익을 위해 창원시가 창원시지체장애인협회에 위탁하여 운행하는 차량에서 법규와 일치하지 않는 장애인 상징을 붙이고 있어 이를 법규에 맞도록 수정하라"고 지적했던 것이다.

며칠 뒤 창원시에서 답변이 왔다. 창원시 노인장애인과는 "지적한 차량의 장애인 상징 그림이 맞지 않아 법령에 맞게 수정하였음을 알려드린다"며, 수정된 사진을 첨부해 강씨한테 답변했다.

그리고 최근 강창원씨는 도로에서 '장애인 특별운동차량'을 발견했다. 강씨가 발견한 차량에는 장애인 표시가 앞좌석 문에는 바르게 수정되어 있었지만, 뒤편에는 방향이 여전히 왼쪽으로 되어 있었던 것이다.

강씨는 "법규와 일치하는 장애인 상징 그림으로 수정 됐다고 알고 있었는데 지난 7일 우연히 도로에서 이 차량을 보니 지적한 부분만 수정하고 다른 부분의 장애인 상징 그림은 수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는 공무원이었다면 차량이 크지 않으니 지적한 곳뿐 아니라 다른 곳도 살펴보는 것이 일반적인 행동일 것"이라며 "창원시지체장애인협회에 근무하는 사람들 중에도 장애인 상징 그림에 대해 알고 있었다면 잘못된 상징 그림을 수정하도록 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창원시 노인장애인과 관계자는 "확인해서 수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태그:#창원시, #장애인, #장애인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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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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