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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구성원들의 시국선언 장면.
 서울대 구성원들의 시국선언 장면.
ⓒ 이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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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즉각 퇴진 서울대 1만인 시국선언이 12월 7일(수) 오후 3시 국회 정론관에서 진행됐다. 이날 선언은 박근혜 퇴진을 바라는 서울대학교 교수 및 재학생 일동, 서울대학교 노동조합, 서울대학교 병원 노동조합, 서울대학교 두레협동조합, 박근혜 퇴진 서울대학교동문 비상시국행동 등의 단체들이 전 서울대인들을 대상으로 12월2일(금)~12월6일(화) 동안 서명을 받은 것으로, 8500여명이 참여했다. 주최측은 이후 12월8일(목)까지 1만명 서명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신문광고를 통해 추가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에서 "즉각 퇴진이라는 시민들의 준엄한 명령에 대해, 박근혜는 이를 거부하고 국회에서 탄핵이 가결되더라도 헌법재판소에서 뒤집으려 한다"고 비판했다. 때문에 국회에서의 즉각 탄핵을 촉구하면서, 대선주자들이 이에 앞장 설 것을 요구했으며, 새누리당은 박근혜 정권 탄생의 주역이었음을 참회하고 탄핵안 가결에 동참할 것을 요구했다.

그리고 박근혜에 농단된 민주공화국을 바로 세우기 위하여 국무위원 총사퇴를 촉구하며, 청와대 공직자들을 향해선 박근혜 불인정, 불복종 운동(증거 조작 및 사실 은폐 거부, 양심선언 등)에 동참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탄핵과 더불어 박근혜 정권의 국정교과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한일 위안부 합의 등 제반 정책과 법안에 대한 전면 재검토하여 수정 및 폐기할 것을 요구했다. 또 세월호 침몰,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 등 의혹에 쌓여있는 모든 문제들에 대해 철저한 조사, 책임자 처벌 등을 시민사회와 국회가 함께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시국선언문 발표에 이어 이들은 12월 6일(화)~7일(수) 정오까지 새누리당 국회의원 전원을 상대로 팩스, 이메일, 휴대전화 통화, 문자 메시지 발송, 의원실 통화 등을 통해 탄핵안 찬반 입장을 조사한 결과, 찬성 29명, 입장 표명 유보 49명, 무응답이 50명이었음을 발표했다. 이어 탄핵까지 남은 이틀 동안 시민들이 직접 나서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탄핵안에 찬성할 것을 요구하는 국민적 캠페인을 전개하자고 제안했다.

다음은 시국선언문 전문과 탄핵 찬반 새누리당 의원 명단이다.

박근혜 퇴진 서울대 1만인 시국선언문

박근혜 즉각 퇴진은 주권자 시민의 준엄한 명령이다!

역사적 고비마다 독재자를 쫓아내고, 민주공화국을 수호해온 주권자인 시민들은 2016년, 박근혜의 즉각 퇴진을 명령하였다. 그러나 박근혜는 즉각 퇴진을 거부하고, 탄핵을 하면 헌재 판결에서 뒤집어 보겠다는 정면 대결을 선언하였다. 이 땅의 민주화에 앞장섰던 전 서울대인들은 하나된 목소리로, 박근혜의 즉각 퇴진은 주권자 시민의 준엄한 명령임을 재차 선언한다.

민주공화국 주권자인 시민들은 이미 박근혜를 탄핵했다. 남은 것은 법적 절차일 뿐이다. 야당들에 촉구한다. 즉각 탄핵에 돌입하라. 대선 주자들에게 경고한다. 대선의 유불리를 계산하지 말고 직접 탄핵에 앞장서라. 새누리당에 경고한다. 탄핵에 동참하여 박근혜 정권을 탄생시킨 역사적 과오를 참회하라. 이러한 경고를 무시한다면 주권자인 시민들의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박근혜 정권 부역자들에게 마지막으로 경고한다. 국무위원들은 모두 사퇴하라. 그것만이 잘못을 비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청와대의 공무원들은 박근혜 불인정·불복종 운동에 동참하라. 사실 관계 제보, 증거 은폐 및 조작 거부, 양심선언 등을 통해 용서를 구하라. 이러한 경고를 무시한다면 박근혜와 함께 심판 대상이 될 것이다.

국회는 탄핵과 더불어 박근혜 정권에서 자행된 국정교과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한일 위안부협정을 비롯한 정책과 법안들의 폐기 및 수정 작업을 시작하라. 세월호 침몰,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 및 의혹에 쌓여있는 모든 문제를 철저하고도 투명하게 조사하고, 책임자를 처벌하기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를 시민사회와 함께 마련하라.

이러한 과정이 박근혜에 의해 유린된 민주공화국을 바로 세우는 일의 시작이라는 것을 재확인하면서,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우리의 요구>
1. 국회는 박근혜 탄핵에 즉각 돌입하라!
1. 대선 주자들은 박근혜 탄핵에 직접 앞장서라!
1. 국무위원들은 사퇴하고, 청와대 공무원들은 불복종 운동에 동참하라!
1. 국회는 박근혜 정권의 정책과 법안들을 폐기, 수정하라!

2016. 12. 7.

박근혜퇴진을 바라는 서울대학교 교수 및 재학생 일동
서울대학교 노동조합, 서울대학교병원 노동조합, 서울대학교 두레협동조합
박근혜퇴진 서울대학교동문 비상시국행동

탄핵안 찬반 새누리당 의원 명단(12월 7일 정오 현재)

1. 찬성 의원 명단 (29명)
김종석(비례대표), 박인숙(서울송파갑), 이혜훈(서울서초갑), 하태경(부산해운대갑), 김세연(부산금정), 이은재(서울강남갑), 심재철(경기안양동안을), 이종구(서울강남갑), 이진복(부산동래구), 이학재(인천서구갑), 정양석(서울강북갑), 유승민(대구동구을), 나경원(서울동작을), 주호영(대구수성을), 정운천(전북전주시을), 김영우(경기포천가평), 김재경(경남진주을), 장제원(부산사상), 정병국(경기여주양평), 권성동(강원강릉), 이현재(경기하남), 김기선(강원원주갑), 김학용(경기안성), 박성중(서울서초을), 이철규(강원동해삼척), 경대수(충북증평진천음성), 김규환(비례대표), 김성태(비례대표), 황영철(강원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2. 입장표명 유보 명단 (49명)
백승주(경북구미갑), 이정현(전남순천), 원유철(경기평택갑), 이은권(대전중구), 유의동(경기평택을), 윤종필(비례대표), 이군현(경남통영고성), 이명수(충남아산갑), 이양수(강원속초고성양양), 임이자(비례대표), 장석춘(경북구미을), 정용기(대전대덕), 이은권(대전중구), 이우현(경기용인갑), 정갑윤(울산중구), 전희경(비례대표), 송희경(비례대표), 엄용수(경남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 염동열(강원태백시횡성군영월군평창군정선군), 유민봉(비례대표), 이만희(경남영천청도), 이채익(울산남구갑), 송석준(경기이천), 이철우(경북김천), 이종배(충북충주), 박명재(경북포항남구), 강효상(비례대표), 권석창(충북제천단양), 김명연(경기안산단원갑), 김선동(서울도봉을), 김승희(비례대표), 김정훈(부산남구갑), 김태흠(충남보령서천), 문진국(비례대표), 박순자(경기안산단원을), 신상진(경기성남중원), 유기준(부산서구동구), 윤상직(부산기장), 윤상현(인천남구을), 윤한홍(경남창원마산회원), 이주영(경남창원마산합포), 이헌승(부산부산진구을), 정종섭(대구동구갑), 조경태(부산사하구을), 최연혜(비례대표), 한선교(경기용인병), 윤영석(경남양산갑), 유재중(부산수영), 윤재옥(대구달서을),

3. 무응답 (50명)



태그:#서울대학교 1만인 시국선언, #박근혜 탄핵, #탄핵 찬반 새누리당 의원 명단, #탄핵 찬성 요구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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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학자이자 사회운동가. 현재 경주대학교 조교수(휴직 중)이면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상임이사와 한국민주주의연구소 소장을 맡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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