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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에서 새로운 꿈을 그리는 그런 장소가 되었으면 합니다." 지난 12월 3일 오후 2시 '초조대장경 복원판 책박물관 천년지장 고반재 개관식'에서 종림 큰스님의 인사말이다.

고반재는 우리나라 최초 대장경인 초조대장경 복간본이 소장된 곳으로, 이 외에도 20년 종림스님이 팔만대장경을 연구하며 모은 고서 등 2만여점이 보관된 책박물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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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개관식에는 불교계화 학계, 정관계, 연구소, 언론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그동안 종림스님의 큰 족적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개관식을 축하해 주기 위해 참석했다. 헌향·헌화·반야심경봉독·축원 등 의식행사를 거쳐 본행사인 개관식, 식후행사로 천년지장 초조본 공개 등으로 진행된 이날 개관식. 스님의 본향 마암마을이 산 너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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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의면 장자동에 지난해 10월 건립된 천년지장 고반재는 초조대장경 복원판 서고 1동과 책박물관 1동 등 2동으로 구성되었다.

초조대장경은 1232년 몽골 침략으로 소실된 것으로만 알려졌으나 일본 교토 남선사와 국내에 인쇄본이 남아있어 고려대장경연구소가 2004년부터 2009년까지 6년간 디지털 전산화를 통해 복원한 것이다. 책 박물관에는 중국과 일본, 티벳 등에서 발간한 대장경을 비롯해 수많은 고서들이 보관되어 일반에게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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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반재에 기반을 둔 중관학당 신상환 박사는 경과보고를 통해 "대장경의 성지인 합천 해인사 본영을 바탕으로 대장경을 연구하고, 지역 학술문화사업 연대할 수 있는 여러 방안 마련할 것"이라며 "한국 인문학의 새로운 전당으로 도약을 기약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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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주인공 종림 큰스님은 "반갑고 정말 고맙다. 고반재는 어떤 의미에서 20년간 대장경 연구소를 하면서 나머지 부분이라 생각하면 된다. 가문에는 가문의 꿈이 있고, 광화문에는 광화문의 꿈이 있듯, 고반재에는 고반재 나름대로의 꿈이 있다. 그 꿈을 가꾸는 장소이지 싶다. 20년간 같이 고생했던 불교학팀, 서지학팀, 사진팀 등 그 자료들과 모여서 공부할 수 있는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 뜻은 그렇다. 초조대장경을 모시고 공부하는 사람들의 모임, 그런 편한 장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역사회에서 새로운 꿈을 그리는 장소가 되었으면 한다. 와 주셔서 고맙다"라고 개관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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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인사를 위해 먼 걸음한 이태녕 교수(서울대 명예교수)는 "90년대 초 해인사 팔만대장경 보존 연구와 관련해 처음으로 스님과 인연을 맺어 곁에서 스님의 무모하게 보이는 사업을 지켜보았다. 종림스님은 일찍이 엄두도 못냈던 전산화 사업을 시작, 국내는 물론 해외 누구나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 박물관은 초조대장경을 친견할 수 있고 연구할 수 있는 곳이다. 고반재가 온고지신 부처님 말씀, 경전의 보급과 새로운 연구 해석을 통해 정신문화의 보금자리가 되어 불교문화가 이땅에 꽃피는데 새로운 한 씨앗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장자동 노인회 설동수 회장은 "소싯적 동문이다. 함양이 더 발전할 수 있는 그런 장소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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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임창호 군수와 서영수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양산을), 임재구 군의회 의장의 축하 인사가 있었다. 이날 고반재 개관을 축하하는 테이프 커팅에 이어 고반재와 천년지장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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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반재'는 '반야(般若)의 지혜를 생각하는 집'이란 의미로 '시경'의 '군자가 고반재간에 있으니 얼마나 즐거운가' 하는 구절에서 따왔으며, 초조대장경을 보관하는 장경각인 '천년지장(千年之藏)'은 천년의 보물을 수장한 건물이라는 뜻이다. 서고(천년지장) 1동에는 국내 박물관·미술관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으로 반출된 초조대장경의 인본을 복원한 초조대장경 복간본 2040권이 소장되어 있고, 2층 규모 책박물관에는 스님이 대장경 전산화작업을 추진하며 모은 불교경전, 철학서적, 중국·동남아 일대 불상, 비석탁본 등의 불교미술품도 마련돼 사실상 국내 최초 불교 책박물관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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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주간함양 (강대용)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종림스님이 새로운 꿈을 그리는 곳 ‘고반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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