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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없는사회를위한공동행동' 관계자들이 6일 오전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입주해 있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진 위험지대 월성원전 재가동 승인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
| ⓒ 최윤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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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경주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이후 멈춰섰던 월성 원전 1~4호기가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재가동 승인으로 6일부터 발전을 시작해 오는 9일부터는 100% 가동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핵없는사회를위한공동행동' 관계자들은 6일 오전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입주해 있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빌딩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진 위험지대의 월성원전에 대한 재가동 승인을 철회하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사상 초유의 국정농단 게이트로 퇴진과 탄핵에 직면해 있는 국정혼란과 마비를 틈타 지진으로 멈춰섰던 경주 월성 원전 1~4호기 재가동이 지난 5일 기습적으로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승인되었다"며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점검을 통해 지진으로부터 원전의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밝혔지만 과연 무엇을 점검했고 확인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9월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은 원전이 밀집한 한반도 동남부 일대에 위치한 활성단층의 존재와 지진위험을 실제 확인한 사건이었다"며 "경주 지진 발생 이후 환경단체와 지역주민들은 원자력계로부터 독립성을 갖춘 전문가들이 참여한 안전점검 실시를 요구하였지만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번에도 외부에는 철저히 문을 걸어 잠근 채 한국수력원자력의 자제점검과 원자력안전기술원만의 확인으로 "아무런 문제 없다"는 말만 앵무새처럼 외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후쿠시마 원전사고도 확률이라는 숫자놀음으로 동일본대지진 같은 강력한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맹신에서부터 비롯됐다"고 주장하며 "우리 역시 후쿠시마가 보여준 교훈과 경주지진의 경고를 제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판도라의 상자가 열릴지도 모른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또한 "이번 월성원전 재가동 승인은 '원자력의 생산과 이용에 따른 방사선재해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공공의 안전과 환경보전에 이바지 함'이라고 법으로 정해놓은 원자력안전위원회의 목적과도 정면 배치되는 결정"이라고 지적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포기한 채 직무유기의 결정만 하고 있는 김용환 원자력안전위원장의 사퇴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9월 12일 지진 발생 직후부터 월성1,2,3,4호기 정밀점검을 위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전문가를 파견하여 80여일간 현장점검과 성능시험 입회 등을 통하여 원전안전성을 철저하게 확인한 결과 안전운전에 영향이 없어 5일 재가동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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