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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구속, 새누리당 해체 대구청년결사대'는 5일부터 박 대통령이 탄핵을 당하는 9일까지 새누리당 대구시당 앞에서 노숙농성에 들어갔다.
 박근혜 구속, 새누리당 해체 대구청년결사대'는 5일부터 박 대통령이 탄핵을 당하는 9일까지 새누리당 대구시당 앞에서 노숙농성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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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청년결사대는 5일 오후 새누리당 대구시당 앞에 박근혜 대통령 체포영장을 붙여 놓았다.
 대구청년결사대는 5일 오후 새누리당 대구시당 앞에 박근혜 대통령 체포영장을 붙여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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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퇴진과 새누리당 해체를 요구하며 지난 3일 새누리당 간판을 '정계은퇴당, 내시환관당' 등의 이름으로 바꾸었던 대구시민들이 이번에는 새누리당 대구시당 앞에서 노숙농성에 들어갔다.

대구지역 청년들로 구성된 '박근혜 구속·공범 새누리당 해체 대구청년결사대' 회원 10여 명은 5일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새누리당 대구시당 앞 인도에 텐트를 치고 박 대통령이 탄핵을 당하는 9일까지 노숙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대구청년결사단은 '긴급체포 및 구속영장'과 '새누리당 해산명령서'를 붙이고 매일 오후에 촛불집회를 진행한다. 이들은 이에 앞서 지난 1일부터 범어역 11번 출구에서 24시간 농성장을 차리고 매일 오후 7시에 촛불을 들고 새누리당 대구시당까지 행진을 하기도 했다.

대구청년결사단은 "보수의 아성이자 박근혜, 새누리당의 정치적 고향 대구에서부터 뜨거운 촛불민심이 타오르고 있다"며  "범죄 피의자 박근혜는 더 이상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으며 공범인 새누리당 역시 자신들의 당리당략만을 내세워 범죄피의자 대통령을 비호하는 정치행위를 중단시키고 새누리당 해체를 요구하는 직접행동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매일 새누리당 대구시당 앞에서 박근혜 구속영장과 새누리당 국민해산명령을 위한 서명활동을 벌이고 낮에는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들의 해산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근혜-최순실의 국정농단과 공범인 새누리당에 대해 분노한 대구 청년들이면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다"며 "세월호 7시간의 진실을 밝히고 박근혜 구속과 새누리당을 완전히 해체시키기 위한 청년들의 순수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노숙농성을 벌이고 있는 이민우(36)씨는 "세월호, 역사교과서 국정화, 사드 배치, 위안부 합의 등 새누리당이 해체되어야 할 이유는 이미 충분하다"며 "만약 탄핵을 부결시키면 대구시민의 분노는 새누리당 대구시당으로 몰려들 것"이라고 말했다.

천기창(39)씨도 "박근혜 뿐 아니라 나라를 망친 공범에는 새누리당도 포함된다"며 "탄핵이 가결되면 친박, 비박 가리지 않고 새누리당은 당장 해산해야 한다. 그것이 국민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보수단체 회원들, 유승민·주호영 의원 사무실 앞에서 규탄 시위

보수단체 회원들이 5일 오후 2시부터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유승민 의원이 대구사무실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었다.
 보수단체 회원들이 5일 오후 2시부터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유승민 의원이 대구사무실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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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오후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찬성하는 새누리당 비박계인 유승민 의원 사무실과 주호영 의원 사무실에 박사모를 비롯한 보수단체 회원들이 찾아와 규탄시위를 벌이고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박사모를 비롯한 새로운한국을위한 국민행동, 어버이연합, 엄마부대 등 회원 30여 명은 오후 2시부터 대구시 동구에 위치한 유승민 의원 사무실 앞에서 '선동의 촛불은 김정은 명령이다', '민노총 졸개를 자처한 언론노조 해산하라', '박근혜 대통령보다 깨끗한 정치인 있으면 하나라도 나와봐라' 등의 피켓을 들고 유 의원을 향해 "배신자"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새누리당 비박계가 대통령이 조기퇴진을 약속하지 않더라도 탄핵을 하겠다는 것은 잘못된 결정"이라며 "촛불에 아부하는 겁쟁이들이 보수애국 진영을 분노로 치를 떨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촛불세력은 전부 좌익 혹은 야당 우호세력이고 촛불광풍은 반쪽 여론일 뿐"이라며 "자기들을 국회의원으로 찍어준 보수우파의 눈치는 하나도 보지 않고 한 표도 주지 않은 좌파의 눈치만 보는 것은 도대체 무슨 일이냐"고 말했다.

이들은 유승민 의원 사무실에 올라가 "진실부터 밝힌 후에 책임을 물어라"며 고함을 지르고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같은 시각 수성구에 위치한 주호영 의원의 사무실 앞에서도 30여 명이 모여 시위를 벌였다.


태그:#박근혜 구속, #새누리당 해체, #대구청년결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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