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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민중의꿈이 5일 오후 1시 30분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울산 국회의원들이 9일 탄핵 표결에 찬성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울산 민중의꿈은 기자회견에서 "박 대통령 3차 담화문 내용 중 자신의 거치에 대해 임기단축을 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이는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국민들과 탄핵을 추진하는 야3당에게 또다시 일방통보하면서 요구를 외면했다"면서 "헌정사상 최대 국정 농단을 자행한 박근혜 대통령은 자신의 남은 임기를 다 채우겠다는 의지를 표방했다"고 지적했다.
 울산 민중의꿈이 5일 오후 1시 30분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울산 국회의원들이 9일 탄핵 표결에 찬성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울산 민중의꿈은 기자회견에서 "박 대통령 3차 담화문 내용 중 자신의 거치에 대해 임기단축을 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이는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국민들과 탄핵을 추진하는 야3당에게 또다시 일방통보하면서 요구를 외면했다"면서 "헌정사상 최대 국정 농단을 자행한 박근혜 대통령은 자신의 남은 임기를 다 채우겠다는 의지를 표방했다"고 지적했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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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이 대통령 탄핵에 동참할 것을 요구하는 울산시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국민적 탄핵 요구가 거센데도 오히려 울산지역 새누리당 의원들은 최근 들어 박근혜 대통령 지키기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 온 것이 그 원인이다.

특히 지난 11월 29일 울산시민연대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지역 국회의원들의 입장을 묻는 질의서를 보낸 후 무소속 김종훈 (울산 동구), 윤종오(울산 북구) 의원이 "탄핵안 표결 전 자진사퇴" 입장을 밝힌 반면, 새누리당 박맹우(남구 을), 이채익(남구 갑), 정갑윤(중구), 강길부 의원(울주군)은 답변을 거부한 것이 알려지면서 시민 분노가 더 커지고 있다.

울산시민들은 지난 3일 사상 최대 인파가 모여 촛불집회를 연 자리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이 공범이라는 지적과 함께 탄핵에 찬성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선거 때는 '국민의 공복이 되겠다'더니"

울산시민연대는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의 답변서 거부에 대한 입장을 내고 "선거 당시 목이 쉬어라 '국민의 공복이 되겠다'고 한 말이 허언임이 드러났다"면서 "이렇게 중차대한 사건이 벌어지고 있음에도 공식적인 발언이 없다는 것은 곧 책임성의 부재, 무능력의 표출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 퇴진도 중요하지만 퇴진 이후 한국사회의 어떤 분야를 어떻게 변혁시켜 나갈 것인가가 차후 주요의제로 거론되고 있다"면서 "탄핵이든 퇴진이든 대통령이 물러난 다음에 침묵으로 일관한 이들이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아젠다를 제대로 제시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우려했다.

이와 함께 전 통합진보당에 몸담았던 무소속 지방의원 등(울산 민중의꿈)은 5일 오후 1시 30분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울산 국회의원들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에 돔참할 것으로 요구했다.

울산 민중의꿈은 기자회견에서 "박 대통령 3차 담화문 내용 중 자신의 거치에 대해 임기단축을 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이는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국민들과 탄핵을 추진하는 야3당에게 또다시 일방통보하고 요구를 외면한 것"이라면서 "헌정사상 최대 국정 농단을 자행한 박근혜 대통령은 자신의 남은 임기를 다 채우겠다는 의지를 표방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12월 3일 전국 232만 명이 촛불집회에 나와 박근혜 대통령에게 당장 퇴진할 것을 요구했고, 3일을 전후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도 국민 10중 7명 이상이 즉각적인 퇴진 또는 9일 탄핵가결을 원했다(한국리서치 12월 2일~4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대상)"고 밝혔다.

또한 "이같은 국민들의 분노에 놀란 야3당은 흔들림 없는 탄핵을 추진하기로 결정했고, 새누리당 내 비상시국회의조차 9일 탄핵에 조건없이 동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울산 민중의꿈은 "그런데, 울산의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의 모습은 참으로 어이가 없다. 울산시장 출신의 남구을 국회의원 박맹우는 피의자 신분인 범죄자 박근혜를 호위하겠다며 새누리당 사무총장으로 나섰다"고 지적했다.

또한 "울산 최다선 정갑윤 중구 의원은 태풍 차바로 피해가 속출한 중구주민들의 아픔을 뒤로하고 박근혜 대통령 지키기에 앞장서고 있고, 새누리당 남구갑 이채익 의원과 울주군 강길부 의원은 대통령 탄핵에 대해 어떤 입장도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범죄자 박근혜 대통령과 공범인 새누리당 의원들은 역사와 민족 앞에 용서를 구하고, '이게 나라냐'며 분노하고 허탈해 하는 울산시민과 지역구 주민들에게 탄핵찬성으로 응답하는 것이 국회의원으로서의 최소한의 도리"라면서 "국민의 명령인 탄핵에 모두 동참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와는 반대로 비겁하게 또 다른 정치적 음모를 꾸미거나 여론이 잦아들기만을 기다리는 행동을 한다면 시민들은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만약 시민들의 최소한의 요구마저 거부한다면 시민들의 강력한 투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태그:#울산 민중의꿈, #박맹우 정갑윤, #이채익 강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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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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