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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청 앞에 모인 1만1천명의 제주도민 2016년 12월 3일 제7차 제주도민 촛불집회에 제주도민 1만1천명이 참가했다. 주최측인 '박근혜 정권 퇴진 제주행동'의 발표에 따르면 제주도에서 모인 사상 최대 인파였으며 박근혜가 퇴진할 때까지 이 행진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 한다.
▲ 제주시청 앞에 모인 1만1천명의 제주도민 2016년 12월 3일 제7차 제주도민 촛불집회에 제주도민 1만1천명이 참가했다. 주최측인 '박근혜 정권 퇴진 제주행동'의 발표에 따르면 제주도에서 모인 사상 최대 인파였으며 박근혜가 퇴진할 때까지 이 행진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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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3일 '박근혜 퇴진 제주행동' 주최로 제7차 촛불집회가 1만1000천명의 도민이 모인 가운데 제주시청 앞에서 열렸다. 처음 1차 집회 때에는 4백명에서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제주도민의 분노가 점점 치달아 1300명, 1500명 등 횟수를 거듭할수록 참가자 수가 늘어났다.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의 제3차 담화문 발표를 도화선으로 12월 3일에는 1만1천명이 모여 한목소리를 냈다.

제주의 힘 촛불이 횃불이 되지 않기를...
▲ 제주의 힘 촛불이 횃불이 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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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은 국정 역사교과서의 제주 4.3에 대한 기술이 왜곡 조작 및 축소된 것에 대하여 분노한 제주 4.3 유족들 150여 명이 대거 참가해 분노의 목소리를 보태었다. 양윤경 제주 4.3 유족회장은 <오마이뉴스> 인터뷰에서 "제주를 일본의 영토로 표시한 데다가 이승만 정권 당시 3만이라는 제주도민의 무고한 생명을 처참히 앗아간 4.3의 역사를 달랑 3단락 6줄로 기록하며 사실을 은폐·왜곡·축소했다"고 강력히 비판하며 "박근혜와 그 작당들 모두 이제 국가권력에서 당장 내려오기 바란다. 이것은 4.3 영령들의 명령이다"라고 경고하였다.

촛불집회에 참가한 4.3유족회 박근혜 정권의 국정교과서 내용에 분노한 제주 4.3유족회원 150여명이 참가하였다.
▲ 촛불집회에 참가한 4.3유족회 박근혜 정권의 국정교과서 내용에 분노한 제주 4.3유족회원 150여명이 참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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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7차 촛불 집회에서도 제주도 청소년들의 목소리는 높았다. 볍씨학교 학생들은 <설국열차>를 패러디한 연극공연으로 분노로 가득한 도민들의 가슴에 웃음을 선사해 주었다.  이들 외에도 많은 청소년의 발표가 이어졌는데 박근혜 대통령 호칭에서 이미 대통령이라는 직함은 사라지고 박근혜 혹은 박근혜씨라는 표현으로 일관되었다.



아버지의 손을 잡고 촛불집회에 참석한 초등학생 이 아이들의 세대가 어른이 되면 오늘의 기억이 어떻게 남게 될까?
▲ 아버지의 손을 잡고 촛불집회에 참석한 초등학생 이 아이들의 세대가 어른이 되면 오늘의 기억이 어떻게 남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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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공범구속 어린 딸에게 어려운 사자한자를 설명해주는 어머니의 모습. 어쩌면 아이들은 이 어려운 단어보다 현재의 이 시국이 더 어렵고 이상해 보일지도 모르겠다.
▲ 국정농단, 공범구속 어린 딸에게 어려운 사자한자를 설명해주는 어머니의 모습. 어쩌면 아이들은 이 어려운 단어보다 현재의 이 시국이 더 어렵고 이상해 보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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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보기 민망한 현재의 시국에 대해 어른들의 마음은 무겁고 한편으로는 부끄럽기만 하다. 어서 빨리 이 난국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아이들에게 밝은 내일을 선물해 주고 싶은 것이 이 시대 우리 부모의 마음일 것이다.
▲ 아이들 보기 민망한 현재의 시국에 대해 어른들의 마음은 무겁고 한편으로는 부끄럽기만 하다. 어서 빨리 이 난국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아이들에게 밝은 내일을 선물해 주고 싶은 것이 이 시대 우리 부모의 마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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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들이 자라 어른이 되었을 때 오늘의 이 순간이 그들에게는 큰 교휸이 되었기를 그리고 이 시대를 살며 훌쩍 커가는 민주주의를 맞이하기를 결코 이 시대를 우울하게 기억하지 않기를...
▲ 이 아이들이 자라 어른이 되었을 때 오늘의 이 순간이 그들에게는 큰 교휸이 되었기를 그리고 이 시대를 살며 훌쩍 커가는 민주주의를 맞이하기를 결코 이 시대를 우울하게 기억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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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부는 박근혜가 하지 않았던 일을 조목조목 열거하며 "박근혜는 독재정권이 시퍼런 칼날에 뜨거운 젊은 피가 쓰러질 때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아버지 어머니 세대가 한맺힌 피땀으로 이 나라를 일으켜 세울 때 박근혜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대한민국의 어린 아들 딸들이 차디찬 물속으로 사라질 때 박근혜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런 박근혜가 헌정사상 초유의 피의자 대통령이 되었지만 권력의 옷을 입고 지금도 국민을 우롱하며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며 분노했다.

이날 촛불집회를 위해 많은 단체의 후원이 잇달았는데 그 중 한 예로 최근 아이들의 참여가 늘어나는 현상에 따라 '일구구공응답하라'는 동문모임은 아이들을 위하여 햄버거 2백개를 준비하기도 했다.

촛불집회의 참가자 평균나이가 점점 어려지고 있다.
▲ 촛불집회의 참가자 평균나이가 점점 어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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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차 제주 촛불집회는 평화의 섬, 제주의 상징에 걸맞게 공연과 발표 그리고 행진으로 마무리되었다. 참가자들 모두 쓰레기를 치우고 뒷정리를 하였는데 서귀포에서 왔다는 주부들은 청소를 하며 "서울 뉴스를 보니 어버이연합인가 뭔가 하는 단체가 눈쌀을 찌푸리게 했는데 우리 제주에는 그런 정신나간 단체가 안 보여 좋다"고 말해 주위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제주 촛불 집회를 주관한 '박근혜 퇴진 제주행동'의 부장원 국장은 "박근혜가 퇴진할 때까지 집회는 계속될 것이며 그때까지 제주의 촛불은 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7차 제주촛불집회 거리행진 광양로터리에서 구 세무서 사거리까지 거리행진이 이어졌다.
▲ 제7차 제주촛불집회 거리행진 광양로터리에서 구 세무서 사거리까지 거리행진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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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를 체포하라 촛불집회의 구호는 하야에서 탄핵과 퇴진으로 그리고 체포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 박근혜를 체포하라 촛불집회의 구호는 하야에서 탄핵과 퇴진으로 그리고 체포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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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인터뷰에 응해주신 많은 제주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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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우도에서 살고 있는 사진쟁이 글쟁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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