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지난해 1월 열었던 정철, 이지상, 김진석, 조호진의 4인4색 북콘서트 웹포스터
 지난해 1월 열었던 정철, 이지상, 김진석, 조호진의 4인4색 북콘서트 웹포스터
ⓒ 김진석

관련사진보기


각자 외롭던 우린 작당이 됐습니다. 2015년, 한 해가 저물던 홍대의 어느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 의기투합한 우린 지난 1월 27일 대학로 Bunker 1에서 '4인 북콘서트'를 열었습니다. 정철은 <카피책>, 이지상은 5집 앨범 <그리움과 연애하다>, 김진석은 사진집 <소울 키스>, 조호진은 시집 <소년원의 봄>을 들고 모여 한판 벌였고 판을 마친 뒤에는 다시 각자의 삶으로 돌아갔습니다.

거의 1년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다시 만난 곳은 광장이었습니다. 우리는 각자 살았지만 똑같은 마음으로 살았던 것입니다. 매주 토요일이면 광장 어디선가 각자의 촛불을 들고 박근혜 퇴진과 하야를 외쳤던 것입니다. 촛불의 바다에서 하나의 촛불이었던 우린 5차 촛불집회를 앞둔 지난달 25일 또 다시 작당이 되어 모의했습니다. 각자의 무기인 카피와 사진과 노래와 시로 뜨거운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자, 촛불의 바다에 희망의 배를 띄우자…. 그래서 이 영상이 만들어졌습니다.

 아름다운 사람들이 모이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아름다운 사람들이 모이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 김진석

관련사진보기


#1. 모이면

사람이 모이면!
눈빛이 모이면!
노래가 모이면!
희망이 모이면!

엄청나게 모이면!
반짝반짝 모이면!
아름답게 모이면!
뭉클뭉클 모이면!

도대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촛불의 광장이 되기까지 우린 얼마나 힘들었나?
 촛불의 광장이 되기까지 우린 얼마나 힘들었나?
ⓒ 김진석

관련사진보기


#2. 대한민국, 이게 나라냐

절망의 땅을 떠난 백남기 농민, 세월호와 노란리본…. 짓밟히고, 무시당하고, 쫓겨나며 살던 사람들이 든 손팻말과 어린 혁명, 촛불 든 소녀와 아이의 웃음, 아빠, 딸, 아내, 아저씨, 아줌마, 할아버지, 할머니, 휠체어 장애인까지…. 우리들이 만든 촛불의 바다…. 절망의 바닥에서 살던 우리들이 촛불의 바다를 이루기까지 얼마나 힘겨웠나! 얼마나 아팠나! 얼마나 두려웠나! 얼마나 얼마나….

 올바른 민주주의로 부활하는 아, 우리들의 십자가!
 올바른 민주주의로 부활하는 아, 우리들의 십자가!
ⓒ 김진석

관련사진보기


#3. 민주주의로 부활하는 십자가

아, 십자가!
광장으로 나온 십자가!
이번엔 못 박히지 말자!
이번엔 피 흘리며 주저앉지 말자!
차벽에 막혔다고 그냥 돌아서지 말자!

이번엔 우르르 몰려가자!
다함께 몰려가서 허물어버리자!
저들만의 공화국을 허물고 우리들의 민주공화국을 세우자.
올바른 민주주의로 부활하는 아, 우리들의 십자가여, 십자가여!

 이런 바다를 본 적이 있는가?
 이런 바다를 본 적이 있는가?
ⓒ 김진석

관련사진보기


#4. 촛불의 바다

이런 바다를 본 적이 있는가?
촛불들의 바다, 꽃과 꽃들의 바다,
어린 눈망울의 바다, 눈물겨운 바다, 불빛 넘실대는 바다,

수천, 수만,
수십만, 수백만의 바다,
여기는 썩어빠진 뭍이 아니라
바다다, 한 바탕 뒤집고야 말 바다다!
부패와 거짓, 기만과 농단을 쓸어버릴
우린 바다다! 질풍의 태풍이다! 새 세상 만들 해일이다!

 새로운 세상을 만들 희망의 토요일!
 새로운 세상을 만들 희망의 토요일!
ⓒ 김진석

관련사진보기


#5. 우리들의 토요일

토요일은 광장이다. 토요일은 설렘이다. 토요일은 희망이다. 토요일은 사랑이다. 토요일은 그리움이다. 토요일은 손팻말이다. 토요일은 함성이다. 토요일은 형형색색이다. 토요일은 가족동반이다. 토요일은 박근혜 하야다. 새누리당 해체다. 그들이 그어 놓은 선과 그들이 만든 법을 우리들의 손으로 해체시키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 희망의 토요일이다.

광장이여!
설렘이여!
희망이여!
사랑이여!
그리움이여!
손팻말이여!
형형색색이여!
가족동반이여!

촛불의 바다에서 다시 만나자!
그들을 쓸어버리고 우리들의 세상을 만들 때까지!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