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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수원 남문시장을 방문해 염태영 수원시장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 박원순시장 박원순 서울시장이 수원 남문시장을 방문해 염태영 수원시장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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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염태영 수원시장의 안내로 2일 수원 팔달문 앞 글로벌 명품 남문시장을 방문했다. 수원 남문시장은 팔달문 앞 9개시장을 하나로 묶어 '남문시장'이라 명칭을 붙인 글로벌 명품시장이다. 남문시장 안에 자리한 9개 시장은 지동시장, 팔달문시장, 영동시장, 미나리광시장, 못골종합시장, 시민상가시장, 남문패션1번가시장, 구천동공구시장, 남문로데오상가시장 등이다.

올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실시한 글로벌 명품시장에 선정된 수원남문시장은 과거 정조대왕이 화성을 축성한 후 내탕금을 내주어 팔달문 밖에 세운 '성밖시장(성외시장)'이다. 이곳에 모인 9개소의 시장을 하나로 묶어 '수원남문시장'이라 부르고 공통된 사업단을 조성해 시장의 활성화를 꾀하는 것이다.

2일 오후 정조대왕의 강한 국권과 효의 깊은 뜻이 담긴 남문시장에 염태영 수원시장이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방문한 것이다. 오후 4시 30분경 수원시 팔달구 지동시장 앞에 놓인 지동교 입구에서 화성어차를 타고 내린 박원순 서울시장을 염태영 수원시장이 마중을 나온 상인회장들에게 소개하고 박원순 시장은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화성어차에서 내린 박우너순 시장이 시장통 사람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 화성어차 화성어차에서 내린 박우너순 시장이 시장통 사람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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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이 수원시상인연합회 최극렬 회장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 상인연합회장 박원순 시장이 수원시상인연합회 최극렬 회장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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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되려면 순대타운에 들러야 해"

박원순 시장은 수원시상인연합회 최극렬 회장과 인사를 나눈 후 최회장이 "대권 후보자들은 무조건 지동시장을 들러야 한다. 역대 대권후보들 중 지동시장에 와서 순대와 막걸리 한 잔을 마시지 않은 사람은 대통령이 되지 못했다"면서 박원순 시장을 지동 순대타운으로 안내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웃으면서 "그렇다면 꼭 들러야겠다"며 순대타운 안으로 들어가 상인들과 반갑게 인사를 하기도 했다.

"오늘 제가 박원순 서울시장님을 모시고 왔어요. 박원순 시장님이 워낙 전통시장을 좋아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이렇게 어려운 경제상황에 상인들 좀 격려해 주시라고 모시고 왔습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상인들에게 박원순 시장을 소개하고 난 후 순대집 좌판에 앉아 막걸리를 한 잔씩 따랐다. 잠시 동안 최극렬 상인회장과 지난 과거 이야기며 대구 서문시장 화재 등으로 대화를 나누었다. 이후 박원순 시장은 못골중합시장(상인회장 이충환) 방송실을 찾아가 이충환 상인회장의 사회로 대담을 가졌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진열한 물건을 바라보고 있다
▲ 흥정 박원순 서울시장이 진열한 물건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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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타운에서 먹거리잔을 들고 있는 모습. 좌로부터 염태영 수원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최극렬 수원상인연협회장
▲ 순대타운 순대타운에서 먹거리잔을 들고 있는 모습. 좌로부터 염태영 수원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최극렬 수원상인연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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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시장을 찾아왔는데 문제가 있나요?"

못골종합시장은 우리나라 전통시장 중에서 가장 방송이 활성화가 된 곳 중 하나다. 방송실로 들어간 이충환 상인회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염태영 수원시장 등은 스피커를 통해 시장 전체에 방송이 되는 시장방송을 시작했다. 이충환 상인회장이 특별방송으로 박원순 서울시장과 염태영 수원시장을 모셨다고 안내를 하고 방송을 시작하자 상인들이 방송국을 찾아오기도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서울시장 박원순입니다. 오늘 염태영 수원시장의 안내를 받아 전통시장을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못골종합시장은 전국적으로 가장 많은 고객들이 찾는 곳으로 전국 전통시장 벤치마킹 1순위라고 하는데 이렇게 시장을 찾아오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또한 '서울시장도 잘 돌아보느냐'는 이충환 회장의 질문에는 "시장이 시장을 가는데 무슨 이유가 있어야 하느냐"면서 "전통시장을 자주 돌아본다"고 대답했다. 이어 못골종합시장은 줌마불평합창단 등 시장 상인들이 동아리를 조직해 가장 활발한 곳으로 이렇게 좋은 시장을 찾아오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못골종합시장 방송국에서 방송을 하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
▲ 방송 못골종합시장 방송국에서 방송을 하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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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은 또 이렇게 말을 이어갔다.

"못골종합시장을 둘러보니 우리나라 전통시장도 미래를 보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앞으로 지역경제를 살리려면 전통시장이 활성화가 되어야 한다. 더욱 요즈음 젊은이들이 시장을 많이 찾는다면서 어렵고 힘들지만 모두가 참아내자."

염태영 시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수원시장 염태영입니다. 오늘 박원순 서울시장님을 모시고 못골종합시장을 찾아오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못골종합시장은 우리 수원의 자랑거리로 전통시장은 지역경제를 튼튼히 할 수 있는 기반이다. 전통시장이 살아야 지역경제가 살고 지역경제가 활성화가 되어야 서민경제가 살아난다. 앞으로 전통시장에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방송대담을 마친 박원순 서울시장과 염태영 수원시장은 못골시장 상인들과 인사를 나눈 후 수원시청으로 향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수원을 찾은 것은 수원시청이 주관하는 명사특강에 출연하기 위한 일정으로 알려졌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e수원뉴스와 티스토리 블로그 "바람이 머무는 곳'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박원순, #서울시장, #팔달문 남문시장, #화성어차, #염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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