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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공학이 발전하고 있어 유전자와 질병의 관계가 밝혀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현대의학이 그렇게 발전한다고 해도 암을 비롯한 각종 생활습관병과 같은 질환들이 늘어나고 있죠. 의학이 발달할수록 감염성 질환에 따른 사망은 감소한다 해도 생활습관병 사망률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이제는 여러 경로를 통해 다들 그 원인을 알고 있습니다. 암이나 당뇨나 비만 같은 병들은 생활습관병으로, 생활환경 즉 오염된 환경이나 인스턴트 음식 그리고 가공된 음식과 오염된 공기나 물에 의해 좌우되고 있다는 것 말입니다. 그만큼 잘못된 생활환경이나 생활방식이 우리들의 면역체계를 흔들어 질병의 원인이 되도록 하고 있죠.

"황토로 만든 집은 일반 벽돌집과 달리 입자가 곱고 많은 산소를 함유하고 있어 정화 능력이 뛰어나고 탁한 성분을 흡수하는 탈취, 탈지 성질을 가지고 있다. 황토 1g 속에는 2억-2억 5000마리의 미생물이 들어 있어 다양한 효소를 만들어 내는데, 따라서 해독, 자정 능력이 뛰어나다."(40쪽)

김동석 원장의 〈당뇨와 비만 건강혁명〉
▲ 책겉표지 김동석 원장의 〈당뇨와 비만 건강혁명〉
ⓒ 권성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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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석 원장의 <당뇨와 비만 건강혁명>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태양에너지의 저장고로 불리는 황토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황토는 동식물의 성장에 꼭 필요한 원적외선을 방사하는데, 그것이 세포의 생리작용까지 돕는다고 하죠.

오염된 하천이나 적조현상으로 죽어가는 바다를 회복시키는 이유도, 산성화된 체질을 알칼리성으로 바꾸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것도 그 때문이라고 합니다.

바로 그것 때문이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이 책을 쓴 김동석 원장이 도심에서 10여 년 간 한의원을 하다가 전남 담양의 산중에다 황토로 된 명문요양병원을 개원한 것은 말이죠.

도심에서 살아가는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스트레스 그리고 환경오염에서 벗어나 편백나무와 소나무가 있는 산속에다 황토로 된 요양병원을 세웠으니, 모든 면에서 자연건강을 되찾는 최적의 방법이지 않을까요?

그래서 그는 '건강해지려면 반대로 살도록 하라'고 조언해 줍니다. 그늘진 곳에 사는 사람은 햇빛이 드는 집으로 이사하도록 하고, 불을 다루는 사람은 그늘진 곳에 살도록 하고, 소심하고 섬세한 성격의 사람은 둔해지고 담대해지라고 말이죠. 암이나 당뇨나 비만 환자들 역시 의식주와 같은 생활습관부터 바꿔 보라고 조언을 합니다.

그가 황토 요양병원을 세운 목적도 바로 거기에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치고 병든 몸 상태를 바꿔줄 수 있는 길을 찾도록 말입니다. 숲속의 여러 나무와 황토방에서 생활하다보면 무엇보다도 몸에 독소가 빠질 것이고, 피부도 맑은 공기로 숨을 쉴 것이니, 그보다 더 좋은 '해독 솔루션'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하지만 그가 일반 사람들에게 제시하는 해독 솔루션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해독의 목표가 피를 맑게 하는 것이라고 하는데, 몸과 마음의 해독에서부터 생활 속 해독까지 해야만 완전한 몸의 치유가 일어난다고 하니 말입니다.

그 첫 번째로 마음의 해독은 스트레스 없는 삶에서 비롯된다고 합니다. 우리 몸의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가장 큰 적도 사실 스트레스라고 하죠. 그만큼 어떤 환경이든지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사는 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두 번째로는 물의 해독이 중요하다고 하죠. 물만 잘 마셔도 노폐물과 독소를 제거할 수 있다고 하니 말입니다. 세 번째가 공기 해독인데, 그래서 그가 숲속에 들어가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일반인들은 평소에 산책이나 산행을 즐기면 좋다고 하죠.

이 책 제 2장에서 '당뇨병'과 그 극복비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주 신선하고 특별한 내용이 있는데, 바로 '온열치료'에 관한 내용이 그것이었습니다. 이른바 비타민 D가 부족하면 암을 비롯해 심장병과 당뇨병, 다발성 경화증과 인지 능력 감소가 일어난다고 하는데, 그에 대한 대증요법의 하나로 온열요법 중 '비파뜸'을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비파뜸이라고 하면 생소할 텐데 비파뜸의 주재료인 비파는 잎과 열매를 모두 약으로 사용하고 약효가 다양해서 예로부터 비파가 있는 집에는 아픈 사람이 없다는 뜻으로 무환자나무라고도 했다. 비파잎은 가래를 없애주고 기침을 멎게 하며, 위를 도와 식욕을 증신시키기도 한다. 민간에서는 땀띠를 비롯한 피부질환에 바르거나 탕욕재로 사용하기도 했다."(138쪽)

비만에 관해서는 이 책 제 3장을 살펴보면 될 것입니다. 비만도 다른 질병처럼 생활습관이 그 원인이라고 합니다. 예전에 먹을 것이 없어 걱정이던 시절에는 비만은 염려도 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삶이 풍족해지면서 점점 맛있는 것을 원하고 있고, 그만큼 손쉽게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이라, 과식으로 인한 비만이 점점 늘고 있다고 합니다.

어떻게 하면 비만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요? 이 책에서 제시하는 탈출법은 그 무엇보다도 적게 먹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합니다. 적게 먹되, '오래 씹어 먹고', TV나 다른 것을 보면서 먹으면 평소보다 30%를 더 먹기 때문에 '먹는 것에만 집중'하고, 그리고 점차 '작은 그릇으로 바꾸도록 하라'고 조언을 합니다.

서두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이제는 의학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감염성 질환은 대부분 치료되는 추세라고 하니, 정작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게 생활습관병일 것입니다. 산성화된 내 몸을 알칼리성으로 치료하는 것도, 당뇨와 비만 속에 있는 내 몸을 고치는 것도, 약에 기대기보다 생활습관부터 바꿔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자동차에 빨간 불이 켜진 상태로 계속 갔다가는 언젠가는 멈춰서고 말테니 말이죠.

특별히 이 책 끝머리에는 질병예방에 효능이 있는 한방 차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감기에 좋다는 '여주차'라든지, 노인성 빈뇨증에 좋다는 '건강대추차', 당뇨병에 좋다는 '구기자차', 저혈압에 좋다는 '검은콩대추차' 등 17가지 차를 소개하고 있고, 소음인과 소양인, 태음인과 태양인에게 좋다는 음식도 알려주고 있습니다.


당뇨와 비만 건강혁명 - KBS <건강혁명> 김동석 캠프 대장의 당뇨와 비만 클리닉

김동석 지음, 상상출판(2016)


태그:#당뇨와 비만, #건강혁명, #생활습관병, #담양 명문요양병원, #노인성 빈뇨증 건강대추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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