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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29일 오전 부산지검에 엘시티 비리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다.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29일 오전 부산지검에 엘시티 비리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다.
ⓒ 정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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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 엘시티 비리와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아온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자해를 했다. 현 전 수석은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30일 저녁 6시 29분 부산진구 롯데호텔에서 손목에 상해를 입은 현 전 수석을 인근의 부산백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호텔 관계자가 현 전 수석이 왼쪽 손목 2군데에 상처를 입은 것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현 전 수석은 비서로 추정되는 인물과 함께 객실에 머물고 있었으며, 방 안에는 양주 한 병과 맥주 등이 어지럽게 널려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 호텔에 상주하던 간호사가 1차로 손목의 출혈 부위를 지압한 상황이었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병원 측은 "현 전 수석이 손목 부위에 상처를 입었지만 심하지 않고 생명에는 전혀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도 "출혈이 심하지 않고 정상적인 상황"이라면서 "유서는 쓰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 전 수석이 검찰 조사를 받은 이후 자해한 것으로 보아 수사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지난 29일 현 전 수석을 소환한 검찰은 이날 현 전 수석을 알선수재와 뇌물수수,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구속영장에서 현 전 수석이 엘시티 시행사의 이영복 회장으로부터 돈을 건네받고, 향응 받은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태그:#현기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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