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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즉각 퇴진 5차 범국민행동'에 참가한 시민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 앞에 모여 촛불을 들어보이며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 "나홀로 대통령직 수행 말고 박근혜 당장 하야하라" '박근혜 즉각 퇴진 5차 범국민행동'에 참가한 시민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 앞에 모여 촛불을 들어보이며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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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0시가 넘었지만 광화문 광정 촛불 열기는 식을 줄 몰랐다. 시민들 발길이 끝이 없이 이어졌고 목소리에는 힘이 넘쳤다.

오후 9시 40분께 노브레인 공연이 끝나면서 시민들 자유 발언이 무대 위에서 펼쳐졌다. 자유 발언이 이어지는 내내 시민들은 함성을 지르고 촛불을 흔들어 발언자와 같은 마음이라는 것을 보여 주었다.

자신을 '선교사를 준비하는 예수쟁이'라고 밝힌 한 시민(남)은 "종교인은 정치에 대해서 함부로 말하지 말아야 한다고 들었다. 그래서 세월호 참사에도 침묵했다. 그러나 오늘 더 이상 침묵하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라고 고백하듯 말했다.

이어 그 시민은 "기독교 정신이 이웃 사랑인데, 박근혜를 내려오게 하는 게 이웃 사랑이라는 것을 알았다. 앞으로는 박근혜 퇴진에 함께 하겠다. 그동안 침묵한 사람으로서 박근혜 정권 피해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라고 발언한 뒤 무대에서 내려왔다.

10대로 보이는 어린 학생이 무대에 올라와 당찬 발언을 해서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학생은 "독재자의 딸이 이제는 독재자가 되었다"며 "이제 대한민국은 싸워야 한다. 자유와 주권을 지키기 위해 (독재자와)싸워야 한다. (박근혜는) 우리 민주주의 이름에 부끄러운 이름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는 여자라는 이유로 책임을 회피하면 안 된다. 박근혜를 구속해야 한다"라며 발언을 마쳤다.

어린 학생의 뒤를 이어 무대에 오른 한 청년(남)은 "우린 최순실을 대통령으로 둘 수 없다. 민주공화국 지키기 위해 박근혜와 싸워야 한다. 민주주의 역사의 현장에 함께 해서 기쁘다"라고 발언했다.

중학교에서 비정규직으로 근무한다고 밝힌 한 여성은 "박근혜 정권은 재벌 돈으로 정권 사고 재벌은 노동자 착취해서 돈을 번다"며 "촛불 높이 들어 박근혜 퇴진시키고 비정규직 없애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석태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가 무대에 올라 "멍청한 대통령과 무당이 4년간이나 대한민국을 통치했지만, 우린 망하지 않았다. 수준 높은 국민이 있어서"라고 발언해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하 교수는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를 미용샵과 러브호텔로 둔갑시켰다"라고 조롱하듯 말하며 "이렇게 위험한 인물이 대한민국 국군통수권자라는 게 정말 위험하다. 1분 1초라도 빨리 내려오게 하는 게 헌법을 수호하는 길"이라고 발언했다. 하 교수는 "박근혜를 구속하라"고 외치며 무대에서 내려왔다.

"30일 박근혜 즉각 퇴진과 박근혜 노동개악에 맞서 총파업"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촛불 집회에 시민들이 참여해 박근혜 퇴진을 외치며 행진하고 있다.
▲ 광화문 광장.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촛불 집회에 시민들이 참여해 박근혜 퇴진을 외치며 행진하고 있다.
ⓒ 한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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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즉각 퇴진 5차 범국민행동'에 참가한 시민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 앞에 모여 태극기를 흔들어보이며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 "주권자가 명령한다. 박근혜 퇴진하라" '박근혜 즉각 퇴진 5차 범국민행동'에 참가한 시민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 앞에 모여 태극기를 흔들어보이며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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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오후 9시경에도 시민 발언이 있었다. 자신을 서울 시민이라 밝힌 이유미씨는 "삼성과 재벌이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최순실이 무서워서 삥을 뜯겼다고 하는데, 대가성이 없었다고 하는데 정말 뻔뻔하다"고 비꼬았다.

이어 이씨는 "재벌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는 정부, 정부를 밀어주는 재벌은 공범이다. 박근혜가 물러나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그 공범들도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등학교 3학년 김건 학생은 "여러분들 힘내시라고 오늘 눈도 내렸다"며 "내 손에 들린 커피, 핫팩, 우비 여기 있는 시민들이 주신 것이다. 좋은 분들이다. 우리 아프지 않은 대한민국에서 다시 보자"라는 훈훈한 마음을 전해 박수를 받았다.

고등학교에서 한국사를 가르치는 교사 김하나씨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 교사는 "박근혜 정부가 국정교과서 강행 의지를 결코 굽히지 않고 있다"며 "국정교과서를 든 채 퇴진해야 마땅하지 않겠나"라고 발언했다.

이어 김 교사는 "민주노총이 오는 30일 박근혜 즉각 퇴진과 박근혜 노동개악에 맞서 총파업 선언했다. 전교조도 민주노총과 함께 박근혜 퇴진 국정교과서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법외 노조로 밀려나면서까지 굴복하지 않은 전교조가 부패한 정권에 맞서 학교에서 거리로 나온다. 많은 지지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발언한 뒤 무대에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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