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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급식실 청소를 일주일에 이틀만 하고 나머지 3일은 바닥 쓰레기만 줍는 둥 위생관리를 엉터리로 한다는 학부모의 민원이 제기된 인천 연평초ㆍ중ㆍ고등학교가 이번엔 부실 급식 논란에 휩싸였다.

17일 인천 남부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이 학교 급식소위원장인 학부모는 학부모들을 대표해 지난달 국민신문고에 급식실 위생 상태와 영양교사ㆍ조리종사원의 태도 등에 문제가 있다는 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지난 10~11일 남부교육지원청 학교급식팀이 이 학교를 방문해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옹진군 연평도에 위치한 연평초ㆍ중ㆍ고교는 2010년 11월 북한의 포격으로 피해를 본 후 지난해 완공한 유치원과 초ㆍ중ㆍ고교 통합 건물을 사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유치원생과 초ㆍ중ㆍ고등학생이 같은 급식실에서 같은 급식을 먹는다.

남부교육지원청은 현장조사에서 국민신문고에 제기된 영양교사ㆍ조리종사원의 태도, 급식실 청소, 모니터링 결과를 반영하지 않는 문제 등을 점검했다. 그리고 학부모들이 지적한 부분을 개선하라고 학교당국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연평초ㆍ중ㆍ고등학교의 초등학생 학부모가 공개한 남부교육지원청의 현장조사 당시 급식 사진(위). 아래 사진은 학부모들이 공개한 연평도 인근 다른 섬 초등학교의 급식이다.
 연평초ㆍ중ㆍ고등학교의 초등학생 학부모가 공개한 남부교육지원청의 현장조사 당시 급식 사진(위). 아래 사진은 학부모들이 공개한 연평도 인근 다른 섬 초등학교의 급식이다.
ⓒ 장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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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민원을 제기한 학부모들은 교육지원청의 현장조사 후에도 개선된 것이 전혀 없다고 다시 민원을 제기했다. 또한 남부교육지원청이 현장조사를 나온 당일에도 급식이 부실하게 나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날 급식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학교 급식소위원인인 A씨는 "교육청이 개선하겠다고 답변했지만, 실질적으로는 학부모들의 이야기에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며 "오죽하면 현장조사를 나온 날에도 급식이 부실하게 나왔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동안 교장에게 위생 상태와 영양교사ㆍ조리종사원의 태도 문제, 같은 메뉴가 반복되고 양이 적은 둥 급식의 부실함을 여러 차례 이야기했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연평도 인근 백령도와 대청도 등, 다른 섬 지역의 학교만 봐도 연평초ㆍ중ㆍ고교의 급식은 눈에 띄게 형편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 학교 고등학생의 부모 B씨도 "교사까지 포함해 200명이나 되는 급식을 하는데 요리에 파를 2개만 넣고, 제육볶음을 할 때는 고기를 2kg만 넣는 등, 질도 문제지만 양도 문제가 많다"며 "오죽하면 일주일에 두 번씩 학생 20명 정도가 인근 마트로 라면을 먹으러 가겠느냐"고 전했다.

이에 대해 연평초ㆍ중ㆍ고교 교장은 "급식실 청소는 석식 때문에 저녁에 하기 어려워 오전에 매일 하기로 했으며, 학부모들이 지적한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식단은 급식소위에서 학부모와 함께 논의해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적당한 권장 칼로리와 편식 등의 문제로 양과 관련한 문제가 불거진 것 같다. 급식이 부족했던 일은 급작스러운 일이 생겨 몇 번 일어나지 않았다"라며 "앞으로 급식의 질과 양에 대한 문제제기가 없게 개선을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시사인천(http://isisa.net)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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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대표 지역주간신문 시사인천의 교육면 담당 장기자입니다. 오마이뉴스 시민기자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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