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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젊은 여성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속눈썹 파마가 눈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눈에 속눈썹 파마액이 들어가면 결막 화상ㆍ각막 찰과상ㆍ시력 저하 등을 유발할 수 있어서다.

속눈썹 파마가 일부 젊은 여성층에서 유행인 것은 매일 속눈썹을 말아 올리는 수고를 덜어주고 일정 기간 바짝 올라간 속눈썹을 유지할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이다. 속눈썹을 올리면 눈매가 또렷해 보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주기적으로 속눈썹 파마 시술을 받는가 하면 직접 속눈썹 파마를 하려는 여성을 위한 셀프 속눈썹 파마 세트까지 출시됐다.

문제는 속눈썹 파마가 눈에 상당한 손상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안과 이원석 교수는 "눈꺼풀에 풀을 발라 기구를 접착시키고 파마를 하는 과정에서 파마액 등 각종 약품이 눈에 들어갈 수도 있다"며 "화학물질이 눈에 들어가 결막에 화학적 화상을 입히거나 눈을 비비면서 각막 찰과상ㆍ통증을 일으킬 수 있고 시력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속눈썹 파마 전문 업체는 속눈썹 전용 파마액을 사용한다며 안전성을 강조한다.

서울 동대문구의 한 속눈썹 파마 시술업소 관계자는 "일부에선 속눈썹 파마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머리카락에 쓰는 파마액을 속눈썹에 쓰는 경우도 있다"며 "우리 업소는 천연 성분의 속눈썹 전용 파마액을 쓰기 때문에 피부는 물론이고 눈에 들어가도 무해하다"고 주장했다.

속눈썹 전용 파마액이라고 해서 무조건 안심할 순 없다.

이 교수는 "눈 주변에 트러블이 생기면 눈 전용 안(眼)연고를 처방하는 등 눈은 매우 예민한 장기"이며 "설사 천연 물질이라 하더라도 속눈썹 형태를 고정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물질이 눈에 들어가 무해할 순 없다"고 지적했다.

천연 소재로 만든 속눈썹 전용 파마액이라고 해도 눈 주변에 사용하는 것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제대 부산백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서춘희 교수는 "일부 속눈썹 파마액에서 발견되는 브롬산나트륨과 같은 강산성(强酸性) 성분은 눈에 들어가면 각막을 부식시킬 수 있다"며 "눈 점막은 두피보다 약해 작은 자극에도 손상이 크기 마련"이라고 강조했다.

속눈썹 파마액엔 머리카락에 사용하는 파마액과 같은 성분이 다량 포함돼 있다. 모발의 단백질 결합을 끊었다가 다시 결합시켜 구불구불하게 만드는 기본 원리는 동일하기 때문이다. 속눈썹 전용으로 나온 저자극의 파마액이라도 독성 논란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는 이유다.

머리카락에 사용하는 파마액의 독성은 이미 국내외 연구를 통해 증명됐다. 파마액을 자주 사용하는 미용사에게 자극성 피부염ㆍ알레르기성 습진 등 피부질환이 자주 발생하는 것은 널리 알려진 바다. 눈 주위의 피부는 다른 곳보다 약해 자칫 눈꺼풀에 파마액이 닿으면 피부염이 생길 수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데일리 푸드앤메드'(www.foodnmed.com)에도 실렸습니다. 이문예 기자 moonye23@food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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