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스트레인지> 의 인기가 연일 계속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영화흥행정보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닥터 스트레인지>는 지난 주말 3일간 (11~13일, 현지시간) 4303만달러를 벌며 2주 연속 북미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다.

현재까지의 누적 수입은 1억5301만달러.  이로써 <닥터 스트레인지>는 개봉 2주차만에 <인크레더블 헐크>(1억3480만달러)를 제치고 역대 마블 영화 북미 흥행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토르:다크월드>(2억636만달러), <토르>(1억8103만달러), <앤트맨>(1억8020만달러),<퍼스트 어벤져>(1억7665만달러) 등 앞선 "선배" 마블 히어로 영화들의 기록은 이번주 돌파가 확정된 상태이며 지금의 추세라면 북미 수입 3억달러 돌파도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상반기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 <도리를 찾아서> <주토피아> <정글북> 그리고 후반기 <닥터 스트레인지>의 인기에 힘입어 마블의 모기업 디즈니는 올해 미국 지역에서만 23억 달러라는 기록적인 매출액(영화 배급 부문)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기록한 22억7천만달러를 넘어서는 디즈니 창립 이래 사상 최고 실적이다.  아직 2016년이 한달 반이나 남은 데다 화제작 <로그 원:스타워즈 스토리>, 애니메이션 <모아나>가 개봉 대기중임을 감안하면 디즈니는 무려 30억 달러 이상을 북미 지역에서만 벌 공산이 커졌다.

한편 미국 보다 한주 먼저 개봉된 <닥터 스트레인지>는 지난 13일까지 총 485만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의 관객을 모으며 뜨거운 사랑을 얻고 있다.  해외 지역 수입 3억3396만달러를 포함한 현재까지 <닥터 스트레인지>의 전 세계 흥행 수입은 4억9261만달러에 달한다.

드림웍스의 <트롤>은 여전히 <닥터 스트레인지>의 벽에 막혀 2주 연속 2위에 머물렀지만 전주 대비 24.8%의 양호한 매출 감소율로 선전을 펼쳤다. 개봉 2주차까지의 누적 수입은 9401만달러로 역대 33편의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중 북미 흥행 25위를 기록했다. 미국 현지 평판이 괜찮은 편이기 때문에 <트롤>은 2억달러 이상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작중에선 SF 영화 <컨택트>, 연말 시즌을 겨냥한 가족 코미디 <올모스트 크리스마스>가 각각 3위와 4위로 첫 진입하면서 선전을 펼쳤다.


[금주의 북미 개봉 신작] <신비한 동물사전>

<해리 포터> 시리즈의 스핀오프 <신비한 동물사전>이 이번주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 국가에서 동시에 선보인다. 

마법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생물학자 뉴트 스캐맨더가 신비한 동물을 찾아 떠난 1920년대  뉴욕에서의 모험이 담은 판타지 영화로 <해리 포터> 마지막 4개 작품을 연출한 데이빗 예이츠가 또 한번 마법 세상의 이야기를 영화로 옮겼다.

<사랑에 대한 모든 것>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에디 레드메인이 주인공 스캐맨더 역을 맡았고 캐서린 워터스톤, 콜린 파렐, 존 보이트, 론 펄먼 등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북미 박스오피스 Top 10 (2016.11.11~13)

1위 <닥터 스트레인지> 4303만달러 (누적 1억5301만달러) 2위 <트롤> 3505만달러 (누적 9401만달러) 3위 <컨택트> 2400만달러 (첫 진입) 4위 <올모스트 크리스마스> 1556만달러 (첫 진입) 5위 <핵소 리지> 1077만달러 (누적 3226만달러) 6위 <어카운턴트> 457만달러 (누적 7772만달러) 7위 <셧 인> 370만달러 (첫 진입) 8위 <부! 마데아 핼로윈>  355만달러 (누적 7040만달러) 9위 <잭 리처:네버 고 백> 332만달러 (누적 5458만달러) 10위 <인페르노> 325만달러 (누적 3158만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