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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경합지 플로리다서 엎치락뒤치락 속 트럼프 우위... 오하이오·펜실베이니아 클린턴 우세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미국 전역에서 8일(현지시간) 열린 제45대 대통령 선거에서 일부 주의 투표가 종료되고 개표가 시작됐다.

초반 개표결과 민주당 대선후보 클린턴이 버몬트와 일리노이, 뉴저지, 매사추세츠, 로드아일랜드, 메릴랜드, 델라웨어, 워싱턴DC 등 8개 주에서 승리를 확정지었다고 CNN이 보도했다.

이로써 클린턴이 확보한 선거인단은 68명이다.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인디애나와 켄터키, 웨스트버지니아, 오클라호마. 테네시, 미시시피, 앨라배마와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8개 주에서 승리했다.

트럼프가 확보한 선거인단은 66명이다.

두 후보가 각각 전통적 강세지역에서 승리를 거둔 것이다.

9일 오전 서울 포스즌스 호텔에서 주한 미 대사관 주최로 열린 2016 美 대선 시청 행사에 각 후보들의 홍보물이 설치되어 있다. 제45대 미국 대통령을 뽑는 대선 투표는 8일 0시(미국 동부시간·한국시간 8일 오후 2시)를 기해 시작됐다. 당선자의 윤곽은 당일 밤(한국시각 9일 정오 전후) 드러날 전망이다.
▲ '미국의 대통령은 누가 될까?' 9일 오전 서울 포스즌스 호텔에서 주한 미 대사관 주최로 열린 2016 美 대선 시청 행사에 각 후보들의 홍보물이 설치되어 있다. 제45대 미국 대통령을 뽑는 대선 투표는 8일 0시(미국 동부시간·한국시간 8일 오후 2시)를 기해 시작됐다. 당선자의 윤곽은 당일 밤(한국시각 9일 정오 전후) 드러날 전망이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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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9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대형주이자 최대 격전지인 남부 플로리다에서는 엎치락뒤치락 피말리는 초박빙 접전이 거듭됐다.

플로리다에서 91% 개표결과 49.0%대 47.9%로 트럼프가 다소 앞선 상황이다.

시시각각 상황이 바뀌고 있어 최종 결과는 개표 막판에야 확정될 전망이다.

이 곳은 지난 7월 이후 두 후보가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했던 지역이며 리얼클리어롤리틱스의 최종 지지율도 트럼프가 겨우 0.2%포인트 앞섰다.

이번에 조기투표에서 히스패닉 투표율이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역시 경합주로 30%가 개표된 오하이오는 49.4%대 46.8% 클린턴이 비교적 크게 앞서 있다.

1%가 개표된 펜실베이니아는 클린턴이 71.7%로 25.8%인 트럼프에게 크게 우세하다.

플로리다와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는 선거인단 67명이 걸린 3대 경합주다.

1960년 이후 이들 3곳 중 2곳에서 이기지 못한 후보는 대통령이 된 경우가 없다.

또 1960년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을 제외하고 오하이오에서 승리한 후보가 모두 백악관에 입성했을 정도로 오하이오는 주요 승부처로 꼽힌다.

클린턴이 플로리다를 포함해 2곳에서 승리한다면 승부는 조기에 끝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다면 중부 경합주를 포함해 서부 주까지 손에 땀을 쥐는 승부를 지켜봐야 한다.

만약 트럼프가 플로리다를 포함해 2곳을 이기면 승부는 혼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역시 8%가 개표된 경합주 뉴햄프셔는 클린턴이 52.4%, 트럼프가 42.4%로 나타났다.

다른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는 클린턴이 다소 앞섰다.

특히 이처럼 여론조사와 전문가 예상을 깨고 트럼프가 주요 경합지역에서 초기 개표결과 선전하는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미 전역에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미국대통령, #미국대선, #힐러리클린턴, #도널드트럼프, #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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