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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나라냐! 박근혜는 하야하라
 이게 나라냐! 박근혜는 하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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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마지막 날부터 시작한 '박근혜 하야 시국집회'가 2일에도 어김없이 서면 태화에서 열렸다. 약 천여 명이 모인 이날 집회는 시작 전부터 정당들의 연설회와 소녀상 건립기금 마련 모금 그리고 민주노총 부산본부 조합원들의 사전 선전전으로 부산의 중심 서면을 왁자하게 만들었다.

정의당의 정당연설회, 사회변혁노동자당의 유인물 배포, 노동당의 시민 필리버스터
 정의당의 정당연설회, 사회변혁노동자당의 유인물 배포, 노동당의 시민 필리버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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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영사관 앞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기 위한 부산 겨레하나의 모금활동
 일본영사관 앞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기 위한 부산 겨레하나의 모금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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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부산본부 조합원들이 레드카드를 들어 보이며 박근혜 하야를 선언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 조합원들이 레드카드를 들어 보이며 박근혜 하야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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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부터 진행한 민주노총 부산본부 조합원들의 사전 선전전
▲ #박근혜_하야 7시부터 진행한 민주노총 부산본부 조합원들의 사전 선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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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부산본부 조직부장 김병준
▲ 사회 민주노총 부산본부 조직부장 김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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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인터넷 검색 실시간 1위에 등극한 김병준이라 자신을 소개한 사회자가 "거국내각이니 뭐니 하며 정치적 계산기를 두드리는 야권 인사에 대한 뉴스들이 많은데 지금 뭣이 중헌가? 거국내각인가, 특검인가? 박근혜가 대통령으로 있는 이 나라에서는 그 무엇도 중하지 않다. 중헌 것은 딱 하나, 박근혜 하야다"라며 집회의 시작을 알리자 천여 명의 참가자들은 뜨거운 환호로 답했다. 이어 생명을 살라 민중들의 궐기를 열어주신 백남기 선생님을 생각하며 묵념을 진행했다.

빡빡브라더스(부산지하철노동조합 위원장 이의용, 조직부장 안재억)
▲ 공연 빡빡브라더스(부산지하철노동조합 위원장 이의용, 조직부장 안재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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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실아 그네야 둘이 같이 감옥에 가야지 / 이제는 내려와 닭치고 하야해 / 어서 빨리 닭치고 하야해 / 노동자 모두 힘모아 함께 노동해방 만들자 / 온 국민 모두 힘모아 함께 민주세상 만들자 / 이젠 내려와."

투쟁 머리띠를 넥타이처럼 두르고 나와 '자옥아'를 '그네야'로 개사해 부른 일명 빡빡브라더스의 공연(매주 수요일 오후 7시 반 서면 태화에서 열림)은 지나는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총파업때 삭발한 머리가 아직 채 자라지도 않았는데 다시 거리로 나와 공연까지 하는 모습은 뭉클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박수도 유난히 컸다.

공연 후 이어진 발언들을 짧게 간추렸다.

발언 정의당 부설 정책연구소 준비위원장 이창우, 전국공무원노조 부산본부장 신세민, 21세 청년, '벡스코 대학생'의 친구
 발언 정의당 부설 정책연구소 준비위원장 이창우, 전국공무원노조 부산본부장 신세민, 21세 청년, '벡스코 대학생'의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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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국감에서 노회찬 의원의 '죄의식 없는 확신범'이란 발언이 화제가 되었다. 미르-K재단을 위한 자발적 모금이 아니란 게 드러났고 그 강제모금은 결국 박근혜의 지시임도 드러났다. 최근 정당 연설회를 자주 갔는데 어제 동래에서 진행한 연설회에 시민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혼자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는 박근혜는 이미 대통령이 아니다. 박근혜 뿐만 아니라 그와 한 통속인 새누리도 해체해야 한다." (정의당 부설 정책연구소 준비위원장 이창우)

"기생충학자 서민 교수가 박근혜 하야의 근거를 다섯가지로 정리한 것을 봤다. 아는 것이 없고, 판단력이 없고, 참모도 없으며, 양심이 없는 데다 자격도 없다고 했다. 이번 사건의 본질은 대통령이다. 정부 사업은 반드시 법적 절차를 거쳐 논의 후 결정된다. 공문의 최종 책임은 그것을 결재한 대통령에게 있다. 그러므로 대통령은 책임을 피할 수 없다. 대통령이 욕을 먹으니 공무원들도 함께 욕을 먹는다. 정치기본권이 없는 공무원들은 법적으로 많은 제약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신을 밀어붙일 수 있는 공무원이 많아지길 바란다. 정치기본권 확보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 (전국공무원노조 부산본부장 신세민)

"고3때 세월호가 침몰했다. 너무나 큰 충격이었는데 7시간 동안 대통령이 없었다는 것은 더 큰 충격이었다. 나도 구조받지 못하겠구나 생각했다. 백남기 농민의 죽음을 보며 이게 나라인가 싶었다. 그런 와중에 끝판왕이 나타났다. 정치에 관심없던 친구들도 다 아는 최순실과 박근혜는 그 무엇으로도 묻히지 않을 것이다. 활동을 하면서 '그런다고 바뀌겠냐'는 얘길 종종 들었는데 우리는 조금씩 바꿔가고 있다. 오랜 시간이 흐른 후 후대들에게 '그래도 우리가 바꿀 수 있었다'고 말하고 싶다." (21세 청년)

"오늘 뉴스를 보니 대통령이 자신의 길을 가겠다고 선언했더라. 총리를 야당에게 주면 이 분노가 잠잠해 질 줄 알았나? 말 귀가 어두신 듯 한데, 대통령 자격 없으니 내려 오라는 말이다. 머리가 그대로인데 옷만 갈아 입으면 뭐하나. 야당들이 이제야 '하야'를 말하기 시작했다. 제발 민심을 좀 읽으시면 좋겠다. 100개가 넘는 대학들이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박근혜는 인사니 개각이니 하지 말고 하야부터 해라. 부탁이 아닌 명령이다." (아이돌보다 유명한 '벡스코 대학생'의 친구)

발언이 끝난 후 오후 8시 10분경 행진을 시작했다. 오늘도 어김없이 '백남기 청년학생 실천단'이 앞장에 섰다. 아리랑 목동을 개사한 하야송과 롯데 응원가를 개사한 노래들을 부르며 평소보다 먼 거리를 걸었다. 부산 시민들은 박수와 환호로 격려해 주었고 하야송을 따라 부르는 시민들도 있었다.

날이 갈수록 더 많은 시민들이 모이고 있다. 시민들의 숫자와 상관없이 '박근혜 하야 시국집회'는 박근혜 하야 후, 끝나게 될 것이다.

'하야~ 하야하야~ 하야하야하야해~" 하야송을 부르며 거리로 나선 시국집회 참가자들
▲ 행진 '하야~ 하야하야~ 하야하야하야해~" 하야송을 부르며 거리로 나선 시국집회 참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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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와 환호로 지지를 표하는 부산시민들
 박수와 환호로 지지를 표하는 부산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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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에 감사드립니다. 내일부턴 함께 해요.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내일부턴 함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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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하야를 외치며
▲ 그들이 온다 박근혜 하야를 외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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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차량에서는 행진단을 향한 응원의 경적이 울리기도 했고 창문을 열어 손을 흔들기도 했다.
 일부 차량에서는 행진단을 향한 응원의 경적이 울리기도 했고 창문을 열어 손을 흔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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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서면 태화로 돌아와 내일도 이 자리에서 만날 것을 약속하며 '박근혜 하야 시국집회'를 마쳤다.
 다시 서면 태화로 돌아와 내일도 이 자리에서 만날 것을 약속하며 '박근혜 하야 시국집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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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편집기자. 그림책을 좋아합니다. 2017년 그림책 에세이 '하루 11분 그림책 짬짬이 육아'/ 2019년 성교육 전문가와 함께 하는 대화집 '이런 질문, 해도 되나요?'를 출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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