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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이 '박근혜 퇴진'을 외치며 촛불을 들었다. 2일 저녁 창원대 정문 앞에서는 학생 50여 명이 참석해 '촛불모임'이 벌어졌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터진 뒤, 창원대 학생들이 촛불모임을 갖기는 처음이다. 그동안 창원대 게시판에서는 대자보가 붙기도 했다.

이날 촛불모임에 참가한 학생들은 "가짜 대통령 박근혜", "박근혜는 퇴진하고 최순실은 처벌받아라", "이게 진짜 민주주의냐, 가짜 민주주의다"라고 쓴 손팻말을 들고 나왔다.

학생 10여명이 자유발언했다. 한 학생은 "지난 대선 때 박근혜를 찍었고 그동안 정치에 무관심했다. 그런데 이번 시국을 보면서 이건 아니다 싶었다"며 "우리가 정치에 무관심 하면 제2의 박근혜가 나올 수 있다. 그것은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호진 학생은 "다른 대학에서는 시국선언이 계속되고 있다. 우리 대학에서도 시국선언을 해야 한다"며 "학내에서 단결을 도모해야 하고, 그것이 힘이 되어 지역사회로 나아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2일 저녁 창원대 정문에는 학생 50여명이 촛불모임을 갖고 '박근혜 퇴진'을 촉구했다.
 2일 저녁 창원대 정문에는 학생 50여명이 촛불모임을 갖고 '박근혜 퇴진'을 촉구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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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학생은 "이번 상황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만이 아니라, 그동안 박근혜 정부의 무능함과 불통이 응축되어 국민들의 분노로 터진 것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최순실과 그의 딸 정유라는 특혜를 받아왔는데 우리는 무엇이냐"며 "이번 사태를 보면서, 국민으로서, 대학생으로서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한 학생은 "우리는 아무리 아르바이트를 열심히 해도 받을 수 있는 돈은 얼마 되지 않는다"며 "대기업들이 돈을 뒤로 빼돌려 최순실 등 특권층에 아부하기 위해 갖다 바쳤다고 생각하니 분노가 치민다"고 말했다.

김서진 학생은 "최순실 관련 기사를 본 국민들은 엄청난 충격과 분노를 받았다"며 "우리는 지금 '봉건 시대에도 있을 수 없었던 일들'을 2016년 대한민국에서 겪고 있다. 이것이 과연 민주주의 대한민국이 맞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이 일은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이화여대에서 받은 갖가지 특혜들과도 관련이 있다. 정유라는 부정한 방법으로 이화여대에 입학하였고, 과제로 제출한 리포트는 정해진 기간 내에 제출하지도 않았고 엄청난 오타와 비속어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F가 아닌 B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김서진 학생은 "이런 사례들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지금도 최순실에 관련된 정보들이 주요 언론들을 통해 계속해서 폭로되고 있다"고 밝히며 "세월호, 메르스, 탄저균, 국정화교과서, 일본군위안부 한일합의, 노동 개악, 사드 배치, 원전, 백남기 농민 사망 등을 언급한 그는 "국민들이 당연하게 추구해야 할 권리와 안전들을 철저히 무시하고 짓밟았던 박근혜 정부"라며  규탄했다.

그는 "나는 이 나라가 너무 창피하다. 한 나라의 대표가 누군가의 꼭두각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창피하다"며 "학생들이 힘을 합쳐 권력자들이 중심이 되는 나라가 아닌 국민들이 중심이 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함께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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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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