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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소환된 안종범 "잘못한 부분 책임지겠다" 미르·K스포츠 재단에 기업들의 자금출연을 압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를 받기 위해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 유성호
고개숙인 안종범 "침통한 심정... 잘못한 부분은 책임 지겠다" 미르·K스포츠 재단에 기업들의 자금출연을 압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를 받기 위해 도착한 뒤 고개를 숙이고 있다. ⓒ 유성호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으로 재직하며 최순실씨 주도의 K스포츠·미르재단에 대기업이 수백억의 출연금을 내는 데에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안종범 전 대통령실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은 "잘못한 부분은 책임지겠다", "모두 사실대로 말하겠다"고 말했다.

2일 오후 1시 50분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에 출석한 안 전 수석은 취재진에 "침통한 심정이다. 잘못한 부분은 책임 지겠다"고 말했다. 취재진의 질문에 안 전 수석은 "검찰 조사에서 모두 사실대로 말하겠다"는 답변을 네차례 반복했다.

안 전 수석은 K스포츠·미르재단에 수십 개 대기업이 800여억 원의 출연금을 낸 데에 관여하고 롯데와 SK에 최순실씨의 가족회사에 투자하도록 압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정현식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이 언론에 사실관계를 털어놓지 않도록 회유하려한 정황도 드러났다.

최순실씨 관련 재단과 가족기업에 대한 대기업의 지원이 박 대통령의 의지에 따른 것인지, 안 전 수석의 관련 활동이 박 대통령 지시에 따른 것인지에 대해 안 전 수석이 어떤 진술을 하느냐가 주목된다.

<동아일보>는 2일자에서 안 전 수석이 최근 측근에게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등은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한 일", "최씨와 박근혜 대통령 사이에 '직거래'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얘기했다고 보도했다.
안종범 "강제모금 여부 검찰에서 말하겠다" 미르·K스포츠 재단에 기업들의 자금출연을 압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를 받기 위해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 유성호
태그:#안종범, #최순실, #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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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상근기자. 평화를 만들어 갑시다.

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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