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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와 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경남지역 야당에서 나왔다. 1일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위원장 변광용)는 성명을 통해 "박근혜를 수사하라"고 말했고, 정의당 경남도당(위원장 여영국)은 "국민은 1+1 대통령 선택하지 않았다"고 했다.

송순호 창원시의원이 마산 3.15의거기념탑 앞에서 '박근혜 하야' 손팻말을 들고 서 있다.
 송순호 창원시의원이 마산 3.15의거기념탑 앞에서 '박근혜 하야' 손팻말을 들고 서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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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거제위원회 "박근혜 수사하라"

더민주 거제위원회는 성명에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대한민국의 나라꼴이 말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국민은 걱정과 불안을 넘어 절망과 분노에 휩싸이며 거리로 나오고 있다"고 평했다.

이어 "우리는 이번 헌법 파괴, 국정농단 사태는 최순실 게이트가 아닌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명백히 규정하고, 따라서 몸통인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함을 강력히 촉구한다. 그래야 제대로 된 진상이 규명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거제시민의 분노와 외침도 하늘을 찌르고 있다. 세대와 연령, 직종, 지지정당을 불문하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분노와 퇴진요구로 들끓고 있다"며 "거제시민 시국선언과 촛불집회는 시작일 것이다. 앞으로 더욱 거센 거제시민의 목소리가 청와대로 향할 것임은 자명하다"고 했다.

또 "짜 맞춘듯한 관련자의 입국과 영혼 없는 청와대의 인적쇄신, 위기모면의 임기응변식 새누리당의 국정 쇄신책에 대해 국민은 신뢰와 진실성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오히려 분노하고 또 분노하고 있음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며, 국민의 명령을 진정성 있게 수용해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더민주 거제위원회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통한 명확한 진상규명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며 "향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와 외침에 적극 함께할 것이고, 무너진 민주주의와 내팽겨쳐진 국기를 다시 세우는데 적극 나설 것"이라 밝혔다.

이번 성명에는 변광용 위원장, 김대봉 사무국장, 김성갑․최양희 거제시의원, 김동용 청년위원장, 변호영 노인위원장, 김정훈 노동위원장, 이남석 장애인위원장, 이인태 지방자치위원장, 이태열 직능위원장, 윤경아 시민사회위원장, 강미길 디지털위원장, 임대환·이종우 운영위원, 김성용·강동출 면동협의회장, 면동협의회장 등이 참여했다.

정의당 "국민들은 '박근혜 하야' 외쳐"

정의당 경남도당도 이날 "국민들은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외치고 있다"는 제목의 성명을 냈다.

이들은 "국가의 위신은 땅에 떨어졌고, 국민들은 연일 쏟아지는 언론을 보며 경악하고 분노하고 있다"며 "'도대체 이게 나라냐?'라는 비탄과 '대한민국 대통령은 1+1이다. 즉, 대통령은 한 명 뽑았는데 1명이 더 딸려왔다'라는 조롱마저 보내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청와대는 '문고리 3인방'과 비서실 사직 수리로 책임을 다한 태도를 보이고 있고, 새누리당 지도부는 30일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과 관련하여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하라고 촉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아직도 국민의 분노와 한숨과 비탄의 목소리를 듣지도 못하는 곳이 또 있다"며 "바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다. 두 당은 '더 큰 혼란'을 주장하며 국민의 요구를 외면하고, '정치권의 역할' 운운하며 당리당략에 우선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당리당략적 셈법을 중단하고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국민의 외침에 함께 동참하여 진정한 야당의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했다.


태그:#박근혜 하야, #변광용, #여영국, #최순실, #국정농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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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연재 '비선실세' 최순실 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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