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 인사들은 31일 저녁 경남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국정농단 박근혜퇴진 경남시국회의"를 열었다.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 인사들은 31일 저녁 경남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국정농단 박근혜퇴진 경남시국회의"를 열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경남지역 진보·시민사회 인사들이 '국정농단 박근혜 퇴진'을 촉구하기로 했다. 김영만 민주주의경남연대 상임대표 등 인사들은 31일 저녁 경남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국정농단 박근혜퇴진 시국회의'를 열었다.

이날 시국회의에는 김지수·여영국 경남도의원과 하원오 경남진보연합 상임의장,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허정도 전 경남도민일보 사장, 배대화 교수노조 부산울산경남지부장(경남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사태'에 대해 분노했다. 김영만 민주주의경남연대 상임대표는 "최순실 게이트라는 엄청난 사건에 대해 따로 말하지 않더라도 잘 알 것이다. 며칠 동안, 패닉 상태가 이런 거구나 하는 걸 생각했다. 완전히 공황 상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확실해진 것 같다. 박근혜는 대통령으로서 어떤 일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고, 어쩌면 대한민국이 위기라는 걸 느꼈다"고 덧붙였다.

김 상임대표는 "며칠 있으면 마산에 있는 3·15의거탑 앞에서 1인시위를 할 것인데, 제일 먼저 하겠다고 신청한 사람이 새누리당 당원이다"며 "민중의 분노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높다. 일단은 박근혜 하야하고, 조기 선거에서 대통령을 빨리 뽑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김 대표는 "며칠 전 어떤 분이 저한테 전화를 해서 3·15의거가 일어났던 마산에서부터 박근혜 퇴진을 해야 한다고 요구하더라"며 "다른 지역보다 먼저 우리 지역이 나서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사회단체들은 주로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해왔는데, 3·15의거탑 앞에서 하라는 제안도 시민으로부터 받았다"고 소개했다.

성명현 경남진보연합 정책위원장은 "박근혜 퇴진운동이 단순히 박근혜를 몰아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무너진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투쟁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며 "박근혜퇴진을 위한 선전전과 더불어 대중적 행동전을 조직하고 국민적 분노에 맞는 힘찬 투쟁을 전개해 시군별 실천활동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허진수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 회장은 "박근혜정부는 유신정권부터 태동했고, 거기서 단추가 잘못 끼워진 것이라고 본다"며 "우리는 박정희부터 꾸준히 이어진 이 정권의 시작부터 정통성이 없다고 단정했고, 그렇게 싸워왔다"고 말했다.

시국회의 참가자들은 앞으로 곳곳에서 '박근혜 퇴진'을 위해 다양한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시국회의 참가자들은 11월 1일 오전 10시 마산 3·15의거탑 앞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한다.

또 오는 11월 4일 오후 6시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노동개악 폐기, 박근혜정권 하야, 새누리당 해체, 경남시국대회"를 연다. 이날 집회에는 노동자, 농민, 시민 등이 참석한다.

'시국회의 참가자'들은 앞으로 3·15의거탑 앞에서는 매일 '국정농단 박근혜 퇴진 1인시위'를 벌이고, 지역 곳곳에 펼침막을 내걸기로 했다.

한편 경남 진주지역 인사들은 31일 오후 진주YWCA 회의실에서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태 비상시국 원탁회의'를 열었다. 진주지역 인사들은 11월 1일 오후 2시 진주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국선언문과 앞으로 계획을 발표한다. 진주지역에서 35개 단체가 모였다.

이날 저녁 경남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정농단 박근혜퇴진 경남시국회의' 참가자는 다음과 같다.

정기식·임경란·박재혁·김종연 열린사회희망연대 공동대표, 주철우·강영희·송순호·김석규·한은정·노창섭·김태웅 창원시의원, 이재영 신부,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배종혁 마창진환경연합 환경조사기록위원장, 이정희 경남민주행동 위원장, 정동화 경남청년희망센터 이사장, 이경희 늘푸른삼천 이사장, 하원오 경남진보연합 대표, 조유묵 마창진참여연대 사무처장, 박해정 6·15경남본부 사무처장, 정석규 경남겨레하나 대표, 문현숙 경남여성연대 상임대표, 박종권 마창진환경연합 운영위원, 허정도 전 경남도민일보 사장, 여영국 정의당 경남도당 위원장, 배대화 교수노조 부울경지부장, 안승욱 전 경남대 교수, 안혜린 노동당 경남도당 부위원장, 김영혜 전국회의경남 집행위원장, 공윤권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수석부위원장, 김지수 경남도의원, 석영철 전 경남도의원, 허진수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 회장 등.


태그:#박근혜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