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랭던 교수' 시리즈로 화제를 모은 영화 <인페르노>가 예상보다 맥을 못 추고 있다. ⓒ UPI코리아
톰 행크스 주연의 화제작 <인페르노>가 미국 개봉에서 저조한 출발을 보였다.
미국의 영화흥행정보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인페르노>는 지난 주말 3일간(28~30일, 현지시간) 총 1500만달러를 벌며 북미 박스오피스 2위에 진입했다.
이는 그동안 개봉된 '랭던 교수' 시리즈 사상 가장 낮은 오프닝 기록에 해당된다. <다빈치 코드> <천사와 악마> 등 2편은 과거 미국 시장에서 1~2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인기작들이었지만 이에 반해 3편 <인페르노>는 예전만 못한 관심에 그쳤다.
역대 랭던 교수 시리즈 |
<다빈치 코드> 오프닝 수입 7707만 달러 / 최종 수입 2억1753만 달러(2006년) <천사와 악마> 오프닝 4620만 달러 / 최종 1억3337만 달러(2009년) <인페르노> 오프닝 1500만 달러 / 최종 ? (2016년) |
한국 극장가에서도 '랭던' 시리즈는 해를 거듭할 수록 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1편 <다빈치 코드>가 원작 소설의 인기 및 종교 논쟁 등에 힘입어 339만 명 관객을 모은 반면 2편 <천사와 악마>는 193만 명으로 줄어들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
게다가 미국보다 한주 먼저 선보인 <인페르노>는 29일 현재 관객 60만 명 동원에 머문 상황이다. 마블의 대작 <닥터 스트레인지>가 개봉 1주일도 안되어 벌써 200만 명을 돌파한 점을 감안한다면 <인페르노>는 미국-한국 모두 흥행에서 고전을 겪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반면, 지난주 깜짝 1위를 차지했던 <부! 마디아 할로윈>은 한주만에 2위로 물러섰지만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누적 수입은 5201만 달러로 지금의 추세라면 타일러 페리 감독/주연 최고 흥행작인 지난 2009년 <마디아 감옥 가다> (9050만 달러)에 이은 인기작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톰 크루즈의 <잭 리처: 네버 고 백>(아래 <잭 리처>)은 955만 달러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주 대비 무려 58% 이상의 매출 감소로 고전을 겪었다. 개봉 2주차인 현재까지의 누적 수입은 3967만 달러로 같은 기간 1편 <잭 리처>가 벌어들인 4415만 달러에도 미치지 못해 분발이 요구되고 있다.
[금주의 북미 개봉 신작] <닥터 스트레인지> <트롤>
▲ 마블 스튜디오의 통산 14번째 작품 <닥터 스트레인지>.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한국에선 한 주 먼저 선보인 <닥터 스트레인지>가 이번주 본토 관객들 공략에 나선다. 마블 스튜디오의 통산 14번째 작품으로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등에 이어 새롭게 코믹스 원작을 영화화했다. 드라마 <셜록>의 인기 스타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미국 시장에서도 흥행 마법을 구사할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은다.
<트롤>은 드림웍스가 새롭게 선보이는 뮤지컬 코믹 애니메이션이다. 팝스타 저스틴 팀버레이크, <피치 퍼펙트> 안나 켄드릭, <원 챈스> 제임스 코덴 등 연기와 노래 실력을 겸비한 배우들이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한국에선 다소 늦은 내년 1월 개봉될 예정이다.
북미 박스오피스 Top 10 (2016.10.28-30) |
1위 <부! 마디아 할로윈> 1667만 달러 (누적 5201만 달러) 2위 <인페르노> 1500만 달러 (첫 진입) 3위 <잭 리처: 네버 고 백> 955만 달러 (누적 3967만 달러) 4위 <어카운턴트> 847만 달러 (누적 6125만 달러) 5위 <위자 2> 707만 달러 (누적 2463만 달러) 6위 <걸 온 더 트레인> 427만 달러 (누적 6591만 달러) 7위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397만 달러 (누적 7987만 달러) 8위 <키핑 위드 더 존슨스> 337만 달러 (누적 1077만 달러) 9위 <스톡스> 278만 달러 (누적 6824만 달러) 10위 <A.D.H.M> 213만 달러 (첫 진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