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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만기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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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6시께 지인으로부터 긴 메시지를 받았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애국 국민여러분!"으로 시작되는 이 메시지는 점점 그 의혹들이 드러나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라고 불리는 사건에 대해 "참으로 기가 막히고 코가 막혀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사건에 대해서 한말씀 드리려 합니다"라며 이런 질문을 던진다.

"여러분에게 친한 친구나 지인이 있는지 우선 질문합니다."

그리고는 야당의 대표적인 의원들의 이름을 거론하며 이 분들도 "지인을 옆에 두고 살아가고 있"다고 썼다. 이어 "그런가운데 이번 사건의 본질인 최순실의 욕심사건은 분명 잘못된 것이지만 대통령까지 나쁜 쪽으로 몰고감은 분명 잘못된 인신공격성으로 보여 한말씀 드리지 않을수 없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도무지 사과라고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어쨌든 이번 사태에 대해 대통령이 사과까지 한 마당에 이 무슨 망발일까 생각하며 꾹 참고 끝까지 한 번 읽어보았다.

이어서 글쓴이는 "대통령께서 북한 적장하고 정보를 교류한것도 아니고", "솔직히 지금의 시점에서 문재인의 종북 문제와 어느 것이 중대한 문제인지, 양심의 저울 위에 올려 놓고 판단해 봅시다", "박근혜 대통령이 돈을 먹었나요? 다른 비리부정이 있나요?"등의 주장을 펼치며 이번 사태의 본질을 왜곡했다. 마지막으로 글쓴이는 야당 정치인들에게 이렇게 요구한다.

"이제 최순실에서 빠져나와 국민을 위한 정치들을 하세요."

이 글을 쓴 사람은 지난 2014년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유가족들이 "10억이 넘는 엄청난 보상을 받"았다며, "그들은 엄청난 시체장사꾼들"이라는 막말을 했다가 세월호참사가족대책위원회로부터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했던 경기 양평군 군의회 소속 송만기 의원이다.

송만기 의원의 해당 글 전문은 송만기 의원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태그:#최순실, #최순실게이트, #박근혜대통령, #송만기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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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미래학을 기반으로 한 미래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사회는 어떻게 변하는가'라는 질문을 가지고 읽고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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