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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범 야권이 26일 오후 1시 30분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 하야와 최순실씨 구속을 촉구하고 있다
 울산지역 범 야권이 26일 오후 1시 30분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 하야와 최순실씨 구속을 촉구하고 있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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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으로 울산 여론도 들끓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정의당·노동당 울산시당과 울산 민중의꿈(범 야권)은 26일 오후 1시 30분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시국 기자회견을 열고 "사태가 이 지경이면 대통령의 남은 임기를 정상적으로 수행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하야 하라"고 촉구했다.

울산 풀뿌리주민연대도 이날 성명에서 "이번 사태는 대통령이 심각하게 민주주의를 훼손한 것이고 국민을 우롱하며 무시한 처사로써, 있어서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며 "대통령이 책임지고 스스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또한 울산의 범야권과 주민단체는 최순실씨의 구속과, 박근혜 대통령을 포함한 관련자들의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했다.

"박 대통령 지난 수년 간 국기문란, 국정농단"

울산 범 야권은 "언론 보도를 보면 최순실씨는 박근혜 대통령의 휴가를 비롯한 일상의 문제에서부터 정부의 공식문건과 외교, 안보, 인사 등 전방위적 사안을 사전에 공유하고 개입한 것이 확인되고 있다"면서 "이미 드러난 것만으로도 박 대통령은 명백하게 현행법을 어기면서 지난 수년 간 국기문란, 국정농단의 죄를 범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박근혜 대통령을 포함, 최순실씨의 국정유린 사건에 대한 성역없는 수사와 특검을 촉구한다"면서 "새누리당은 국민들에게 석고대죄하고 박근혜 대통령 하야 입장을 밝히라"고 아울러 촉구했다.

범 야권은 또 "총체적 국정난맥으로 무너지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한다"면서 "국격은 무너지고 국민들의 자존심은 남아 있지 않다. 국민들은 어떻게 박근혜 대통령에게 국가의 운명을 맡길 수 있는지 반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울산 범 야권은 또한 시민들에게 "우리 국민들은 이승만 독재정권을 4.19 혁명으로, 박정희 정권은 부마항쟁으로, 전두환 정권은 87년 6월항쟁으로 물러나게 하고 민주주의를 일군 자랑스러운 역사의 당사자"라면서 "한국 정치 역사상 가장 심각한 국정농단 사건에 대해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또다시 무책임하게 대응한다면 시민들이 분노를 모아 하야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풀뿌리주민연대는 "k스포츠재단과 미르재단이 재벌기업으로부터 수백억을 출연받아 재단을 설립하는 과정에 비선실세인 최순실이 개입했다는 설이 나돌았을 때에도 대통령은 단 한마디 언급도 없었다"면서 "대신 최순실에 대한 실체를 밝힐 것을 요구한 야권과 시민단체의 요구를 무시하며, 갑자기 개헌카드를 꺼내 들어 국민들을 놀라게까지 했다"고 상기했다.

이어 "그런 와중인 소문으로만 떠돌던 최순실의 국정 농단 의혹이 지난 24일 밤 jtbc의 보도로 사실로 드러나 국민들은 충격에 휩싸인 상태"라고 덧붙였다.

또한 "25일 대통령이 사태를 조기 진압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국민앞에 사과까지 했지만 대통령의 사과는 진정성이 전혀 없었으며, 미리 녹화된 영상을 틀어주는 '방송 사과'였던 것까지 밝혀지면서 국민들의 분노가 들끓었다"고 지적했다.

울산풀뿌리주민연대는 "우리는 이번 사태에 대해 대통령이 책임지고 스스로 물러날 것을 촉구한다"면서 "그것이 국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낸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해야 할 일이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우리는 국회와 검찰이 최순실 등 비선실세와 이것이 가능하게 했던 모든 인사들에 대해 성역없는 수사를 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특검과 국정조사 등 모든 것을 동원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낱낱이 밝혀내라"고 촉구했다.


태그:#울산 주민단체 범 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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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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