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박정희 전 대통령 37주기 추도식이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 전 대통령의 생가에서 열린 가운데 남유진 구미시장 등이 추모제례를 올리고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 37주기 추도식이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 전 대통령의 생가에서 열린 가운데 남유진 구미시장 등이 추모제례를 올리고 있다.
ⓒ 조정훈

관련사진보기


박정희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추도식이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 전 대통령의 생가에서 열렸지만 지난해보다 참석 인원이 절반 이상 줄었다. 박근혜 대통령의 최근 상황과 관계가 있어 보인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에서 열린 제37회 추도식에는 지역 출신인 백승주, 장석춘 새누리당 국회의원과 남유진 구미시장, 김장주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 중에는 독일 등에서 온 재독파견 광부와 간호사 108명도 함께 했다.
 
추모제례에 이은 추도식에서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경례와 추도사가 진행됐고, 박 전 대통령의 육성을 들었다. 이후 진혼시를 낭독하고 헌화 및 분향을 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추도식이 26일 오전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 전 대통령의 생가에서 열렸지만 지난해보다 훨씬 적은 300여 명이 참석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추도식이 26일 오전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 전 대통령의 생가에서 열렸지만 지난해보다 훨씬 적은 300여 명이 참석했다.
ⓒ 조정훈

관련사진보기




박정희 전 대통령의 37주기 추도식이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 전 대통령 생가에서 열린 가운데 구미 출신인 백승주, 장석춘 새누리당 의원이 참석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37주기 추도식이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 전 대통령 생가에서 열린 가운데 구미 출신인 백승주, 장석춘 새누리당 의원이 참석했다.
ⓒ 조정훈

관련사진보기


백승주 의원은 추도사에서 "세월이 흘러갈수록 대통령님에 대한 흠모의 마음은 옅어지기는커녕 나라가 어렵고 혼란스러울수록 그리움과 향수는 더 짙어지는 것 같다"며 "우리 국민이 가장 존경하는 대통령으로 국민들 가슴 속 깊이 자리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백 의원은 이어 "근대화와 부국강병의 위대한 설계를 하고 시공을 한 대통령께서는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라는 말로 역사에 대한 지도자의 절대적 책임을 강조했다"며 "저는 대통령님의 유훈을 승계하는 바탕 위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신명을 다해 보필하겠다"고 다짐했다.

장석춘 의원 "어떤 식으로든 국민 납득할 조치 있어야"


장석춘 의원은 "후세에 남기신 거룩하고 숭고한 정신은 대한민국 강토와 국민이 영원히 기억하고 가슴 속 깊이 새겨 간직할 것"이라며 "님께서 이룩하신 숭고한 업적은 현시대를 살아가는 국민들에게 올바른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추도식이 끝난 후, 기자와 만나 박근혜 대통령의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워낙 위중한 사안이라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모르겠다"며 "어떤 식으로든 국민들에게 납득할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박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여론에 대해 "그렇게 생각한다"면서도 박 대통령의 새누리당 탈당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오후에 열릴 새누리당 의총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올 것"이라며 "의총 결과를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백승주 의원은 "말할 처지가 아니다"며 입을 다물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추모사에서 박 전 대통령의 탄생 100주년이 되는 2017년 기념사업에 대해 "국민과 함께 하는, 지역정서와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사업을 추진하여 국민이 서로 화합하고 통합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6일 오전 박정희 전 대통령의 37주기 추도식에 참가한 일부 시민들이 박 전 대통령의 동상 앞에서 추모를 하고 있다.
 26일 오전 박정희 전 대통령의 37주기 추도식에 참가한 일부 시민들이 박 전 대통령의 동상 앞에서 추모를 하고 있다.
ⓒ 조정훈

관련사진보기




박정희 전 대통령의 37주기 추도식이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 전 대통령의 생가에서 열린 가운데 한 참가자가 박 전 대통령의 동상 앞에서 큰절을 올리고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37주기 추도식이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 전 대통령의 생가에서 열린 가운데 한 참가자가 박 전 대통령의 동상 앞에서 큰절을 올리고 있다.
ⓒ 조정훈

관련사진보기


추도식을 마친 후 참석자들은 인근에 위치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동상 앞으로 가 추모를 하기도 했다. 일부 주민은 절을 하고 일부 주민은 머리를 숙여 추모한 뒤 동상 주위를 둘러보거나 사진을 찍었다.
 
추도식에 참석한 한 주민은 지난해보다 참가자들이 적은 이유에 대해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처지가 그러니까 참가자들도 적은 것 같다"며 "하지만 우리가 대통령을 지켜줘야 할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배포한 추모책자에는 박 전 대통령의 업적과 약력을 소개하면서 1937년부터 1940년까지 문경보통학교에서 근무한 후 만주로 건너가 사관학교에 입학하고 일본군 장교로 근무한 내용은 빠져 있었다.
 
또 5.16쿠데타를 일으킨 내용도 뺀 채 '1961년 5월 16일 군사혁명주도 최고회의 의장, 8월 육군 준장, 11월 육군 대장으로 승진' 등의 내용으로 채워졌다. 그리고 국민의무교육 시행과 국민교육헌장 제정 선포 등 18개의 박 전 대통령의 업적을 나열했다.


태그:#박정희 추도식
댓글9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대구주재. 오늘도 의미있고 즐거운 하루를 희망합니다. <오마이뉴스>의 10만인클럽 회원이 되어 주세요.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