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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중재에 나서라!
▲ 구호를 외치고 있는 기자회견 참석자들 새누리당은 중재에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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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가 내리는 25일, 민주노총 대전본부는 새누리당 이장우 국회의의원(대전 동구)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피해 성과-퇴출제 강압 중단 공공부문 총파업 해결위해 새누리당이 결단하라"라며 공공부문 총파업 해결을 위한 국회 중재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정부의 공공기관 성과-퇴출제 강압에 반대하는 공공부문 노동조합의 총파업이 한 달 가까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파업 장기화에도 '무시'와 '탄압'으로만 일관하고 있습니다. 국민 생각은 정부와 다릅니다. 리얼미터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65.8%는 성과연봉제가 공익성을 침해할 수 있다는데 공감하고 있습니다. 69.4%가 성과연봉제 도입은 노사합의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고 77.6%가 정부와 노조의 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모두 정부의 공공부문 성과-퇴출제 일방 도입에 문제를 제기하며 국회 차원의 중재 노력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야3당이 원내 정당 간 회의에 부의하였으나 새누리당이 모든 현안 협의를 거부하며 논의가 진전되지 못하고 있습니다."라며 "국민 우려가 정부의 공공부문 성과-퇴출제 일방적 정책 추진을 멈추고 국회와 시민사회, 노동조합과 사회적 대화를 우선하도록 해야 합니다. 공공부문 노동조합이 제안하고 야3당이 수용한 해법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국회 중재에 나서야 합니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새누리당이 정권의 안위보다 국민과 민생을 우선해 주기를 촉구합니다."라며 정권의 안위를 위하여 모든 대화를 거부하고 있는 새누리당을 비판하고, 즉각 중재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모두발언에 나선 이대식 민주노총 대전본부장은 "어제 철도노조 위원장이 경찰 조사를 받으러 '자진출두'했습니다. 불법파업 운운하며 철도의 파업을 불법으로 몰려던 정부와 공권력이지만, 위원장은 7시간 조사를 마치고 아무 일도 없던 듯 귀가했습니다. 이미 모두 판명났습니다. 합법적이고, 정당한 파업 투쟁임이"라며 철도노조의 파업투쟁의 합법성을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우리는 새누리당에 부탁하거나 구걸하러 온 것이 아닙니다. 국민의 안위를 생각하는 공당이라면 당연히 해야할 일을 요구하러 왔습니다."라며 "철도노조의 파업이 5주가 넘었습니다. 30일이 가까워집니다. 국민의 불편과 불안전은 모두 누구의 책임입니까. 정당한 파업 투쟁에 무응답을 일관하는 철도공사와 성과퇴출제를 사주하고 뒷짐지고 있는 정권의 책임입니다."라며 "이제 정치권이 중재에 나서야 합니다. 국회가 나서서 성과퇴출제 중단을 약속하고 불편한 시민들과 고통받고 있는 노동자들의 어려움을 해결해야 합니다"라며 국회 중재를 촉구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은 공공부문 성과-퇴출제 일방 도입에 문제를 제기하며 국회 차원의 중재 노력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규탄발언에 나선 박태엽 철도노조 대전지방본부장은 "현장에는 대체인력과 피로에 지친 노동자들로 인해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불편함 뿐 아니라 안전 문제까지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누가 책임져야 합니까! 철도 노동자들은 앞으로 두달이고, 세달이고 버티고 투쟁할 수 있습니다."라며 적극적인 중재가 없는 한 파업 투쟁이 계속될 것임을 천명했다. "이제 새누리당이 국민들의 요구에 응답해야 합니다. 그것이 공당의 의무입니다."라며 새누리당이 국회에서 중재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철도노조 대전지방본부 박태엽 본부장이 이장우 의원 사무실 앞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 이장우 의원실 앞 철도노조 노동자 철도노조 대전지방본부 박태엽 본부장이 이장우 의원 사무실 앞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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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발언에 나선 김윤기 정의당 대전시당 공동위원장, 이영복 우리겨레하나되기대전충남운동본부 공동대표 또한 공공부문 총파업이 장기화 되고 있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정치권의 적극적인 중재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현재 야3당이 모두 중재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여당인 새누리당만이 무응답과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새누리당을 비판하고 나섰다.

기자회견 후 참석자들이 이장우 의원실을 방문해 철도파업 해결을 위해 중재에 나설것을 촉구하는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있다.
▲ 이장우 의원실을 방문해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있다. 기자회견 후 참석자들이 이장우 의원실을 방문해 철도파업 해결을 위해 중재에 나설것을 촉구하는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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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공공부문 노동자들의 총파업 투쟁은 지난 9월 27일에 시작하여 현재 5주가 넘게 이어지고 있다. 많은 시민들이 "불편해도 괜찮아! 공공파업 지지!"를 외치며 노동자들의 파업을 지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철도노동자들은 전면파업을 지속하고 있으며, 앞으로 농촌봉사활동, 지역사회 봉사활동들을 이어가며 국민들과 파업 투쟁을 함께 나누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노동과 세계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민주노총, #대전, #철도파업, #공공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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